꼬리뼈 골절... -_-;;;

주중에 술마시러 가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계속 아프더군요.
처음엔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는데 한 3일 아프니까 겁이 덜컥 나더군요.
오늘 아침 중요한 일정도 캔슬하고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고 CT까지 찍고 보니까 꼬리뼈에 금이 갔답니다... -_-;;;

의사 왈, 치료는 그냥 파스 붙이고 찜질만 하고, 한달 반 정도면 낫는다. 
뼈 중엔 부러져도 괜찮은 뼈가 있는데 꼬리뼈도 그 중 하나다. 
다친 부위에 무리가 안가게, 격렬하게 뛰거나 하지만 않으면 괜찮다.

진단을 듣고 나니 안심은 되는데 이거 무지 아프고 불편하네요. 
뭔가 엉덩이에 조금이라도 힘이 들어가는 동작, 그러니까 허리를 굽혔다 편다던가, 자리에 앉았다 일어난다던가 하면 매우 아픕니다.
의자에 앉아도 꼬리뼈가 닿지 않게 똑바로 앉아야 하는데 이게 쉬운 게 아닙니다.
자리에 똑바로 누워도 아파서,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야 합니다.

꼬리뼈가 인체에서 별 거 아닌 부위라고 생각했는데 다치니까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신체 중심부에 있고 하체의 힘을 모두 받는 부위라 그 불편함이 예상을 초월하네요.

암튼 몸은 조심하고 볼 일입니다. 그래도 골반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지요...

by 함부르거 | 2010/02/06 22:29 | 雜記 | 트랙백 | 덧글(0)

정성하 미국 투어

전에도 몇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 기타천재 정성하 군의 첫번째 미국 투어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번 투어는 한국에서도 같이 공연한 적이 있는 트레이스 번디와 합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블루씨 카페에서 오나라, Adel님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중학생인데도 장거리 비행과 투어를 훌륭하게 마친 정성하군이 대견합니다.
슬슬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는데 뭐 환상적이네요.
이번달 말에는 핀란드 단독 투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Uli Boergershausen의 주선으로 독일에서 첫 음반도 녹음할 예정이랍니다.
좋은 선배들의 인도와 자신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군요.

보다 풍부해진 Hazy Sunshine트레이스 번디와 환상적인 합주를 보여준 With or Without You 영상을 첨부합니다.
특히 트레이스 번디의 테크닉이 완전 죽여줍니다. 기타로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경이적이기까지 합니다.





by 함부르거 | 2010/02/06 00:04 | 음악 | 트랙백 | 덧글(0)

벤자민 젠더의 TED 강연


Cliomedia 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보스턴 필하모니의 지휘자 벤자민 젠더의 감동적인 강연입니다.
특히 마지막의 아우슈비츠 생존자 할머니의 이야기에 가슴이 찡하군요.
리더십 측면에서도 새겨들을만 합니다. "나는 저들의 눈을 빛나게 하고 있는가?" 리더라면 고민해 볼 일입니다.
나는 저런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보고 또 연구해야겠습니다.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 중에서 가장 놀랍고도 반가운 변화는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라도 접속만 할 수 있으면 최고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최고수준의 지혜와 경험과 지식이 쉽게 공유되고 전파됩니다.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라도 언제나 공부할 수 있습니다.

MIT opencourseware 에서는 MIT 교수님들의 강의자료를 전부 구할 수 있지요.
위에 Cliomedia님 글에도 많은 강연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강연/학습" 카테고리를 신설했습니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공부해야 한다." 마스터 키튼의 명대사입니다.
제가 평생토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마음가짐입니다.


by 함부르거 | 2010/01/23 00:26 | 강연/학습 | 트랙백 | 덧글(0)

orc...

‘일본은 없다’ 항소심을 끝내고 나서

개쓰레기라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건 뭐 방사성폐기물급이네...
표절한 것도 모자라서 인신공격에 소송에...
사회적으로 완전 매장해야 마땅한데 이 나라에서는 의원님이시라지?
대한민국은 안될 꺼야 아마...

아... 주어는 없음.

by 함부르거 | 2010/01/15 09:07 | 雜記 | 트랙백 | 덧글(0)

썩어도 준치인가...

지금 직장에서 IBM 키보드를 쓰는데 키감이 LG 번들 키보드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래봐야 멤브레인의 끈적거리는 무거운 키감입니다만 다른 것들보다는 배는 좋은 편이죠.
현재는 단종된 중고가 2만원짜리 IBM KB-0225입니다.



다른 건 괜찮은데 기본 팜레스트가 없는 것만 좀 아쉽군요.
하지만 이건 제가 쓰던 팜레스트 가져다 쓰면 되겠... 아니 이러면 팜레스트가 키보드보다 비싸잖아!!!
흑흑 2000원짜리 다이소 팜레스트나 써야겠군요. 옛날처럼 타이핑 많이 할 일도 없고. ^^

옛날 IBM 기계식 키보드의 부드럽고 빠른 키터치가 전설처럼 들려오는데 멤브레인 키보드도 나쁘진 않네요.
같은 가격대의 멤브레인 중에선 괜찮은 편인듯.

역시 썩어도 준치이고 부자 망해도 3년은 가는 건가...
그래봐야 이젠 레노버잖아. 다 틀렸어 꿈도 희망도 없어... orz

by 함부르거 | 2010/01/12 18:02 | IT | 트랙백 | 덧글(0)

함부르거의 Me2day - 2010년 1월 10일

이 글은 kimboss님의 2009년 10월 27일에서 2010년 1월 1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by 함부르거 | 2010/01/10 22:30 | My Life | 트랙백 | 덧글(0)

2009 내 이글루 결산

작년에 비해 포스트 수는 줄었는데 덧글 수는 비슷하군요. 1년에 85개 포스트라면 블로그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애매한 수준이긴 합니다... ^^ 포스트의 질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양질의 포스팅을 안한 건 아니라고 자위해 봅니다.

오는 2010년에는 할 일이 무척 많습니다. 블로그에는 신경을 많이 못 쓸 것 같습니다.

얼마 안되지만(웃음) 올 한해 이 블로그를 들러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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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트 : 85개
  5 4 5 5 7 7 9 8 16 7 7 5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 덧글 : 151개
  1 4 15 5 3 11 24 30 8 19 19 12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3. 트랙백 : 5개
  0 0 1 0 0 0 1 0 0 0 2 1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4. 핑백 : 6개
  0 0 0 1 0 0 1 1 1 1 1 0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5. 2008-2009 포스트 수 비교 (2008년 포스트 : 102개)
  2 5 10 4 6 5 8 5 10 7 11 7 7 9 9 8 9 16 6 7 13 7 11 5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6. 내가 보낸 글 통계
  54 164 0 7 7 18  
  테마 태그 가든 보낸트랙백 보낸핑백 블로거뉴스  



7. 내이글루 명예의 전당

by 함부르거 | 2009/12/31 09:21 | 雜記 | 트랙백 | 덧글(0)

토목 설계가 두뇌노동이란 편견을 버리다.

그동안 설계는 두뇌노동이고 데스크워크라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 그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뻥 좀 보태서 몇십 킬로그램 짜리 설계도 뭉치를 톤 단위로 운반해 보세요. 설계가 과연 데스크워크라는 말이 나올지.

이번 주 동안 옮긴 도면 뭉치들은 종이가 이렇게 무거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줬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도면 나르기는 확실히 육체노동입니다. -_-;;;

건설 쪽은 설계 같은 작업도 결국 노가다가 된다는 거지요. ^^

by 함부르거 | 2009/12/30 17:52 | 직장 | 트랙백 | 덧글(0)

아바타


샘 워딩턴,조 살다나,시고니 위버 / 제임스 카메론
나의 점수 : ★★★★★











영화 아바타는 수원에서 교육받고 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용산행 급행을 탈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운 좋게도 아이맥스관에서 딱 하나 남은 맨 뒷자리 오른쪽 구석 좌석 티켓을 구할 수 있었죠. 맨 뒷자리라 아이맥스의 거대한 - 끝나고 가까이에서 봤는데 정말 거대하더군요. - 스크린이 약간 작아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대화면이 좋긴 좋아요. ^^

솔직히 3D 영화는 처음 봤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느낀 것은 제가 그동안 3D 영화기술을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모든 관객들을 예언자로 만들 정도로 지루하고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눈을 못 떼고 볼 정도로 이 영화가 보여준 비주얼은 엄청났습니다. 그 중 상당부분은 3D 화면이 보여준 입체감의 공로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지금 시점에서 동원할 수 있는 최고최강의 기술들이 전부 동원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영화에는 불티, 물방울, 진흙, 풀 등등 온갖 잡다한 자연물이 튀고, 흩날리고, 쪼개지고, 부서집니다. 그것들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꼈는냐면, 전혀 못 느꼈어요. 이 영화의 그래픽에서 어색한 부분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정말 마이크로미터 단위를 볼 수 있는 매의 눈을 가진 분들이겠죠. 

최고의 3D CG 기술이 만들어낸 현장감은 바로 나 자신이 판도라의 숲 속을 거닐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한참 영화 보다가 얼굴 옆으로 날아드는 불똥에 헉 하고 놀라서 뒤로 몸을 젖혔습니다. 보니까 영화 화면 속의 불꽃이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이 영화가 주는 생생한 현장감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영화를 보실 생각이신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최대한 대형스크린에서, 반드시 3D로 보라구요. TV 영화프로나 광고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은 이 영화가 보여주는 느낌의 10%도 전달해 주지 못합니다.

그 밖에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오브젝트와 배경을 디자인한 스텝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지구인을 제외하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식물, 동물, 기계 등등 무엇 하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생생하게 살아있었고 아름다왔고 충분히 현실적이었습니다. 2시간40분이라는 긴 플레이타임과 뻔한 스토리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완벽하게 살아 있는 판도라의 생태계를 보여준 그들의 공입니다.


ps. 그 연세(...)에도 누드 연기의 열연(...)을 보여준 시고니 위버 누님께도 찬사를.

ps2. 이걸 보면 한국 CG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물리엔진의 수준은 아직 외국에 못따라간다는 느낌입니다.

ps3. 역시 WETA... 

by 함부르거 | 2009/12/19 22:52 | 후기+감상 | 트랙백 | 덧글(0)

나디아 작화붕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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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하면 제 중고등학생 시절 MBC에서 방영되면서 저를 비롯한 숱한 청춘들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그 작품이죠.
이른바 한국 오타쿠 0세대의 출발점이랄까요. 

흔히 에반게리온을 한국 오타쿠 1세대의 기점으로 삼습니다만 사실 그 이전에 저같은 나디아 빠돌이들이 있었죠. TV 엄금이었던 부모님의 감시를 뚫고 그야말로 도둑시청을 하면서 울고 웃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오죽하면 MBC에 계속 탄원을 넣어서 나디아 재방송을 실현시키기까지 했겠습니까.  애니 재방송을 해달라고 방송국에 전화하고 엽서 보내본 사람들은 우리 세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나중엔 ANC 같은 동호회에서 돈모아서 DIVX 파일을 모은 해적판 CD롬까지 찍어내기도 했어요. 지금도 갖고 있는데 케이스부터 CD 디자인까지 정성들여 만든 티가 역력하지요. 일본에서 어렵게 LD나 비디오테이프를 들여와서 그걸 일일이 파일로 변환하고 그걸 모뎀으로 통신망에 올리고 해서 돌려 봤던 거지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 같지만 그게 고작 10여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구한 동영상인데 지금 다시 보니 화질이 참 민망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그게 어찌 그리 재밌었는지. 

요즘에야 그냥 TV에서 리모콘만 만지작거려도 HD급 화질로 나오죠... 편해지긴 했어도 예전같은 재미가 없어요. 쳇.



암특 각설하고, 나디아는 초반부의 뛰어난 작화와 연출로 어린 소년들을 확 사로잡았죠. 거기에 엘렉트라의 반란 에피소드 같이 성인드라마를 능가하는 극적인 반전에다 인류의 기원까지 파고드는 장엄한 피니쉬까지... 제 나이대에 이런 작품을 봤다는 게 오타쿠화의 치명타가 아니었나 싶어요. 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거고 저보다 형님 세대들은 만화영화라고 안봤을 겁니다. 제 나이대에서 많아야 ±3살 정도가 한계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으으음... 추억의 작품을 이야기하려니 자꾸 이야기가 새는데, 끝내주는 해전의 초반과 SF와 신비주의의 종반에 비해서 이른바 '무인도 에피소드'라고 중반부의 에피소드는 흑역사로 남아 있어요. 초반의 작화에 비해 너무 형편 없었거든요. 저는 동생과 함께 '북한에서 그렸다'며 쑥덕대기도 했지요. ^^ 

<나디아의 눈을 보라. 저화질임에도 드러나는 확연한 작붕의 현장을!>
©NHK・総合ビジョン・東宝


뭐 이때는 나디아에 이미 푹 빠진 다음이라 작화붕괴 정도로는 시청을 그만둘 수 없었지요. 나름 재미도 있던 에피소드였구요. 저렇게 된 자세한 사연은 트랙백한 글에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산왕님 블로그에서 나디아 이야기 나온 김에 짤막하게 쓰려고 했는데 말이 많아졌네요. 나디아, 라퓨타, 나우시카, 은하영웅전설만 나오면 왜 이리 말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제 유년기를 관통한 작품들이기 때문일 겁니다.



ps. PC통신에서 애니 돌리던 시절은 저작권법이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던 시절입니다. 일본문화 개방도 안되었던 시절이지요. 지금 기준에서야 범법행위지만 그 때는 이것을 전파하는 것이야말로 정의요 공공선의 실현이라는 사명감에 불타던 분들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

by 함부르거 | 2009/12/18 04:16 | 만화+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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