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대한민국에 이런 날이 오다니 by 함부르거

5000만개 팔린 日 남성성인용품, 韓 직접진출 이유는

텐가 한국지사란 게 설립될 줄이야... 

1회용품도 재활용하는 한국의 불쌍한 남성들을 궁휼히 여기사 직접 지사를 설립하시다니 마쓰모토 사장님의 성은에 감읍할 따름이다. 애미애비 없는 중간상 넘들의 횡포에도 전전긍긍하며 눈치쇼핑이나 하던 사람들이 그야말로 복음을 맞았도다. 벌써부터 탄압을 걱정하는 댓글들이 넘쳐나니 얼마나 불쌍한 남자들이 많은 건지...ㅠㅠ 

장난감 파는 회사 이야기니 토이 밸리로. ^^;;;

거지 같은 인사계 XX들 by 함부르거

지난 금요일에 발령낸다고 해서 저녁에 아예 밥먹고 다시 들어와서 짐싸고 있었더만 감감무소식... 보니깐 다 퇴근했네? 다른 경로로 알아보니 일주일 연기란다. 진짜 허탈해서...

망할 새끼들이 금요일 저녁 7시에(그러니까 다 퇴근한 다음에) 발령 내서 월요일에 임지 가라는 식으로 하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또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음. 하여간 이 새끼들은 21세기 대명천지에 조선시대 인사발령 내는 식으로 하고 있다. 아니 그 때보다 정보통신이 발달해서 더 악랄해졌음. 홈페이지에 올려 놓고 못봤냐고 하면 되니까. 

아무리 종이쪽 하나에 이리 가고 저리 가는 팔자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는 거 아닌가 함. 당사자에겐 인생이 크게 바뀌는 문제인데 마음의 준비 할 시간 하나를 안 줌. 인간에게, 아니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 싸가지 없는 새끼들... 누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데 딱 진짜 그 생각 든다. 내가 장관 하면 인사제도부터 다 갈아엎는다. 망할...

사드 및 중국 관련된 내 입장 by 함부르거

사드 및 중국과 관련된 제 입장은 거의 이 양반(@hubris2015)과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그제 중국이 폭격기를 우리 나라 방공 식별 구역에 침범시켰습니다. 이건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고 위협입니다. 이 위협에 굴복해서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 할까요? 이딴 저열한 협박이나 일삼는 국가가 과연 우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중국이 저딴 위협을 하지 않았다면 철회도 생각해 볼 길이 있었겠습니다만, 이젠 물러설 길은 없습니다. 국가가 부당한 위협에 굴복하는 순간부터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그런 위협을 받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강탈당하는 일 뿐입니다. 이런 위협에 맞서지 않고서 대한민국은 국가로 존립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일당독재 전체주의는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정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들과 우리는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게 근자에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가정체성의 문제이고, 우리의 존립기반에 대한 도전입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경제적 문제를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우리가 저들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낸다면 저쪽에서는 싫어도 우리 걸 쓰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중국이 경제제재로 나오게 된 것은 우리 제품의 매력,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문제가 아니란 말이죠.

우리의 상품, 문화가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중국과는 별 상관 없이 우리가 독자적으로 쌓아 올린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중국에 굴복해서 중국인들을 위해 일을 하게 되면 과연 그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까요? 위의 트윗에도 나왔지만 중국 입맛에 맞는 상품은 결국 망할 겁니다. 한때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나라 전체를 중국의 노예로 만들어야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힘만으로 중국에 맞서기는 어렵습니다. 군사력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우리는 전통적인 동맹국인 미국 일본과 협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과는 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일본 기분 나쁩니다. 그러나 기분 나쁜 게 우리의 본질적이고 결정적인 가치를 훼손하지는 않습니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보고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힘든 시간이 예상됩니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겪었던 것처럼 우리도 긴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우리의 중요한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입니다. 이걸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할 겁니다. 

지금은 맞서 싸워야 할 때입니다. 아무리 큰 희생을 치루더라도,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후대에 협박에 굴복한 비열한 선조로 전해질 것인가, 불의와 맞서 싸운 위대한 선조로 전해질 것인가는 지금의 선택이 좌우할 것입니다.

미츠하는 왜 매력적인가 by 함부르거

이 글은 영화 "너의 이름은."의 여주인공 미야미즈 미츠하의 매력요소에 대해 고찰하고 있습니다. 남자주인공요? 그딴 거 알 게 뭐야... -_-;;

"너의 이름은."이 일본에서의 대히트에 이어서 우리 나라에서도 백만 관객을 넘으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두번 봤구요... =,.= 덕분에 이 영화의 소셜펀딩에 참여한 분들은 쏠쏠한 수익을 올리게 됐습니다. 배아프다... ㅠㅠ

암튼 영화가 히트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주인공의 매력이란 요소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 미츠하의 매력이 아무래도 크죠.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미츠하는 왜 매력적인가?


1. 넓고 튼튼한 턱

이게 왜 1번이냐면 개인적인 선호요소이기 때문...;;

<이 캡쳐에서는 턱이 충분히 안 나오지만... >

턱이 넓으면 남자건 여자건 비선호 요소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턱이 약한 사람은 아무래도 부실해 보이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죠. 턱이 넓다는 건 턱관절이 발달해 있어, 잘 먹고(...), 치아도 건강할 것이라는 신호가 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면 잘 알겠지만 얼굴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밸런스가 잡혀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목구비의 비례가 중요한 거지 턱이 넓다고 못생겨 보이는 게 아니죠. 소피아 로렌을 보세요. 턱도 넓고 눈도 엄청 크지만 비례가 맞으니까 미인 소리 듣는 거 아닙니까.
또 미츠하는 아래에 기술하는 건강미가 있는 미인이기 때문에 턱이 넓어도 예뻐 보이는 겁니다. 그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사투리

히다 지역 사투리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미가 '~야' 아니면 '~양'으로 끝나는 게 은근히 귀엽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묘령의 여성이 사투리 쓰면 귀엽게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얘의 경우는 어투 자체가 귀염 터진다는 느낌일까요... 특히 춤 마치고 내려오면서 자기 신세 한탄하는 이 장면에서 아주 터집니다 터져.

<번역은 사투리가 아니군요.>



3. 건강미인

작중에도 잘 나오지만 미츠하 엄청 튼튼합니다. 어릴 때부터 산중턱에 있는 집과 신사를 오가며 단련한 덕분인지 아주 그냥 강철체력이예요. 할머니 업고 2~3시간 걸리는 산정상까지 올라가질 않나, 거기까지 자전거 타고(중간에 버렸지만) 왕복하질 않나, 아주 그냥 체력 만땅이죠. 딱 한장면 나오지만 농구 씬(이건 타키가 한 거지만)에서도 매력 터지죠. 위에서 언급한 튼튼한 턱과 관련해서 미츠하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이 장면에서 가슴만 쳐다보는 놈 분명 있다>


4. 무녀 

설명이 필요합니까? ^^

<구글링 해 보니 이런 퀄리티의 사진 말곤 없네요 ㅠㅠ>


5. 헤어스타일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좋은 포인트죠. 특히 그 빨간 끈이 눈길을 확 잡아끄니까요. 현실세계에선 하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눈길을 잡아 끄는 건 확실합니다.

<아예 실사로 보시죠>

하지만 전 단발도 귀엽고 좋네요. 특히 끈 묶은 그 장면.




6. 기타

미인주 관련해서는 megatonjang님이 아주 훌륭한 리뷰를 남겨 주셨으니 패스합니다. ^^;;;


이상 미츠하의 매력요소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이 극상 변태XX - '너의 이름은' by 함부르거


신카이 마코토가 변태란 사실은 최근에 알려졌지만, 사실 이 인간 작품을 처음부터 봐온 사람들에겐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같은 작품을 거의 혼자서 만들었다는 것만 봐도 이 인간에겐 변태 기질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 수가 있었죠. 변태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장편 아니메 제작 같은 중노동을 혼자서 다 한단 말입니까.

그런 변태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 바로 '초속 5cm'죠. 아주 그냥 S 기질을 팍팍 발휘해서 주인공과 관객이 피를 토하고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그런 내상을 입은 사람 중의 하나구요.

하여간 이 인간 변태지만 재주 하나는 기가 막히니 사람들이 일거리는 계속 갖다 주거든요? 그래서 이 인간이 자신의 변태도를 좀 숨기면서 만든 작품들이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이란 말입니다. 이 작품들 속에도 변태성이 좀 있지만서도 - 배경 페티쉬라던가 발 페티쉬라던가 - 살짝쿵씩만 발휘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넘어갔습니다.

이번의 이 '너의 이름은'은 그렇게 오랫동안 변태도(道)를 닦아 온 신카이 마코토가 그야말로 변태도(度)의 극성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뭔 소리냐 할 수 있는데, 원래 모든 게 그렇지만 어떤 도(道)가 극에 달하면 세상과의 경계가 탁 트이면서 그게 그건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 뭔가 대단한데 설명하기 어려운, 그래서 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보통 사람이 위대해진 것처럼 보이는 그런 경지에 다다르는 거거든요. 신카이 마코토도 변태 일변도로 닦고 닦아온 결과 여기까지 이르렀단 말씀입니다.

조명 페티쉬, 배경 페티쉬, 철덕, S 기질 등등 신카이가 여태까지 보여준 모든 변태 요소들이 이 작품 속에는 다 녹아 있습니다. 초기작부터 본 사람들은 다 알 수 있어요! 

중반부터 기억상실(?) 나오는 거 보면서 전 이렇게 생각했죠. '이 XX 또 시작이네'. 주인공 괴롭히기 이 작품에선 안하는 것 같습니까? 아주 세련되게 하죠. 초속 5센티미터에서 보여준 주인공 괴롭히기가 그냥 중학생 왕따 정도면 여기선 사회인 은따예요. 아주 고도로 세련된 괴롭히기 신공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보게 하죠. 

와 진짜... 엔딩을 그렇게 끝내서 그렇지... 하마트면 초속 5센티 이상으로 내상을 입을 뻔 했어요.

이 영화가 해피엔딩인 것 같습니까? 그냥 그렇게 보이게 하는 것 뿐이예요. 미츠하랑 타키랑 마지막으로 만난 게 아무리 짧게 잡아도 5년 전인데 그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얘네가 해피하게 끝날 수 있다고 누가 말합니까? 이건 애매하게 마무리해서 동인작가들 좋은 일 시키는 것 뿐이지 신카이 이 변태XX 머리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 지 누가 압니까? 신카이 영화 처음 본 분들이나 이 영화를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이 인간의 변태성은 해가 갈 수록 더욱 더 높아지고 고도로 세련되어지고 있다는 것만 실감했습니다. 그런 변태성을 강하게 발휘할 수록 걸작이 나온다는 것도 신카이 이 인간의 딜레마죠. 그런 녀석의 작품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도 변태 맞는 거 같아요... ㅠㅠ


ps. 언제 어디서 봤는지 이야기 안했네요. 1.4일 20:55분 메가박스 수원영통점입니다.

음모론을 가려내는 간단한 방법 by 함부르거

세상에 온갖 음모론이 나오고 그 중에는 간혹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한 5% 정도? 

음모론이 진실인지 아닌지, 아니면 조사해 볼 만한 가치라도 있는 것인지 판단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어서 소개한다.

말이 많으면 가짜고, 말이 적으면 진실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음모론을 주장하는 쪽에서 제시하는 증거가 많고 장황할 수록 헛소리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왜냐면 말이 안되고 근거가 빈약한 음모론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말이 길어질 필요가 있으니까. 음모론의 입맛에만 맞는 근거를 잔뜩 첨부하면 그걸 하나하나 검증할 만한 시간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은 넘어가기 쉽게 되어 있다. 그게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차치하고서. 대표적인 게 이번의 세월X 같은 거다. 나는 자로라는 인간이 8시간짜리 방송을 하겠다고 발표한 순간부터 신뢰하지 않았다.

반면에 오히려 근거가 적은 음모론은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 왜냐면 그런 종류의 것은 강한 힘을 가진 자들이 저지른 경우가 많고, 증거를 인멸하고 은폐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같은 것. 이런 종류의 것은 뜬 소문 한두가지를 가지고 꾸준히 추적하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기 어렵다.

그리고 사실로 밝혀진 음모론의 또다른 특징은 '알고 보니 별 거 아니다'라는 거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뚜껑을 열고 보니 정도가 심해서 그렇지 - 그래서 탄핵까지 할 필요가 있었지만 - 내용물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다. 이건 인간 개개인의 능력이나 욕망은 평균치에서 큰 차이가 없고, 조직이란 것도 한계가 많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멍청하기 때문에 그렇다. 밝혀진 음모론은 아주 간단한 합리적 추론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뭔가 큰 사건이 벌어지면 그만한 사건은 그만큼 큰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건들은 사소한 실수나 욕망 같은 아주 작은 이유에서 시작한다. 그 괴리가 음모론을 키우는 토양이 된다. 프리메이슨이 선진국들을 뒤에서 지배하고 있다던가, 마인드컨트롤러들이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던가, 세월호 인신공양설(...) 같은 미친 것 같은 이야기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건 어쩌면 인간 본성의 발로일 지도 모른다.

허나 우리는 이성과 합리주의라는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실수를 하고, 욕망이 있고, 생각보다 어리석다는 걸 명심하고 이성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조금은 음모론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진실은 우리 생각보다 단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타워즈 로그원 by 함부르거

분위기 하나로 먹어주는 영화. 이렇게 평하고 싶습니다. 스타워즈 올드팬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네요.

에피소드 4의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잘 살려낼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정답을 던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품이나 의상, 세트까지 클래식 트릴로지의 분위기를 촌스럽지 않게 너무나 잘 살려냈습니다. 이거만으로도 스타워즈 올드팬은 엄지를 치켜 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너무 뜬금없다던가, 지나치게 평면적인 인물 묘사라던가, 뭐 이런 거 다 접어둡시다. 언제 스타워즈에 잘 짜여진 드라마를 바란 적 있습니까? 전 스타워즈도 영화냐는 이야기를 30년째 들어온 사람입니다. -_-;;; 스토리는 대충 때우더라도 분위기 하나만 먹어주면 그만이예요.

그리고 그 전율의 라스트.... 그 분 나오면서부터 그 쩔어주는 몰입감...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그런 체험은 이 영화를 본 이유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줬습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 올라오는 캐리 피셔의 이름... 하필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의 부고를 접한 오늘 이걸 봐야 했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위터의 문제점 또 하나 by 함부르거

트위터의 문제점이랄까

지난번에 쓴 글에 이어서... 

트위터의 문제점 중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장점이기도 한데(...), 옛날에 했던 말이 현재와 모순될 경우 남들이 잘도 찾아서 조리돌림을 해 버리거든요(...). 특히 트윗을 많이 쓰는 동인작가, 정치인, 비건, 페미니스트 등등이 잘 당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 성상품화를 비판하는 페미니스트가 정작 남성 성상품화에는 열광한다던가 말이죠. (재봄오빠 찌찌파티 ㄷㄷㄷ)

이건 어떻게 보면 트위터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바보필터라는 기능에 아주 충실한 거지요. ㅋ

트위터란 서비스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모르겠는데, 서비스 되는 한 우리는 정신병자와 바보들을 아주 쉽게 트위터를 통해 걸러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은 에라이. 퍼거슨 경의 말이 절대로 옳습니다. ^^

R.I.P. 캐리 피셔 by 함부르거

미국의 영화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건 스타워즈3(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이었습니다. 어린이 잡지에 엽서를 보내서 생전 처음으로 당첨된 초대권으로 어머니, 동생과 같이 지금은 사라진 종로 아시아극장에서 봤었죠. 아마 그게 생전 처음으로 개봉관에서 본, 더빙되지 않은 자막으로 된 외국 영화였을 거예요. 영화관 한 번 가려면 누가 공짜표를 주지 않는 이상 힘들었던, 궁핍하던 시절의 이야기죠. 

그래서 더욱 그녀가 가슴 깊이 남아 있을 겁니다. 제 인생 최초의 히로인, 섹시한 누님. 

어려서 잘은 몰랐지만 -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성지식을 쉽게 접하던 시절도 아니고 - 섹시하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게 이 언니 때문이예요. 자바 더 헛한테 노예로 잡혀 있던 레아 공주의 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코스프레할 정도 아닙니까.

나이 들어서 스타워즈 영화 찍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에서 걸걸하게 늘어 놓던 그녀의 모습도 참 인상에 남습니다. 살이 쪄서 그거 감추려고 그 이상한 양머리를 했다던가, 틈만 나면 마크 해밀하고 짱박혀서 스탭들이 찾으러 돌아다녔다던가, 시간이 지나고 그녀를 딸감(...)으로 쓰던 팬을 우연히 만났다던가(...)... 그거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여러 가지로 저에게 첫번째 추억을 남겨 준 분이 이렇게 세상을 떠나다니 참 허망합니다. 그래도 그녀가 남긴 영화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병신년은 정말 끝까지 방심할 수 없게 하네요. 올해는 뭔 사건 사고가 이리 많은지…

앞으로 20년은 미국과 일본의 시대일 듯... by 함부르거

아침에 뉴스를 듣는데 일본에서는 비정규직도 정규직과 거의 동일한 임금을 받도록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개혁이나 정책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걸 보면 일본인들이 아베 신조를 지지하는 이유가 간단하게 나온다. 국민의 생활을 보살피는 지도자가 지지를 받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일 아닌가. 국내 언론들이 아베의 우경화만 가지고 까대지만 일본 내에서만 보자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로 나라를 살려 내고 있는 뛰어난 지도자다. 뭐가 크게 잘못되지 않는 이상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는 계속될 것 같다.

미국도 경기는 확실하게 회복되고 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계속해 온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서 앞으로 트럼프가 아주 큰 뻘짓만 안한다면 잘 나갈 것 같다. 주기적으로 봐도 미국 일본은 회복 사이클에 들어가 있다.

정치적으로 봐도 미국은 부시정권에서 벌인 파워게임의 상처가 어느 정도 수습되서 큰 전쟁만 안 벌이면 어느 나라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일본은 내부적인 반발만 수습할 수 있으면 미국의 도움을 받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문제는 중국인데, 시진핑이 추구하고 있는 1인 독재체재 구축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 같다. 현재의 중국에 대해서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외국 언론이 우리 나라에 던진 코멘트를 인용하고 싶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지금 중국의 경제는 그동안 잔뜩 부풀린 거품을 정부가 억지로 유지하고 있는 판인데 과연 이게 몇 년이나 더 갈 것인지 의문이다. 안보 정책에서도 이렇게 계속해서 타국과 분쟁만 벌이다간 전세계적인 왕따를 면하기 힘들 것이고. 북한을 끌어안고 있는 것도 계속 리스크만 커질 것이 분명하다.

내 생각은 좋건 싫건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아 남으려면 미국 일본과 같이 가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인데 지금 대선 주자로 나와 있는 인간들 중에 이런 입장인 사람이 몇 명이나 될 지 모르겠다. 나라의 운명은 내년 대선에 걸려 있는데 어쩌면 나는 가장 싫어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게 될 지도 모를 노릇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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