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스팀... by 함부르거

카드 결제하면서 보니깐 지난달 스팀 결제액이 7만원이 넘네요... ㄷㄷㄷ

전부 50~80% 세일하는 것만 산 건데도 이럽니다. -_-;;;;;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주로 만원 이하의 게임만 샀는데도 이래요. -_-;;;

과연 연쇄할인마 소리가 나올만 합니다.  -_-;;;;;

근데 많이 알려진, 하고 싶었던 게임이 막 할인돼서 나오면 막 결재창으로 손이 가는 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팀을 끊는 게 유일한 대책 같습니다. ㅠㅠ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할 것 - 투자, 경제 관련 by 함부르거

누군가 크게 돈 벌 건수가 있다고 투자를 권하면 99.9% 사기로 보면 된다. 

왜냐면 진짜로 돈 벌 수 있는 일이면 본인이 투자해서 돈 벌지 남한테 권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시중 금리보다 현저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투자를 권하는 것도 아주 높은 확률로 사기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런 권유를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는 당신을 돈 뽑아낼 호구로 보고 있지 친구로 생각하는 게 아니다.


위험 없는 투자는 없다.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사업을 권하면서 '돈도 안 들어가고, 조금만 노력하면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면서 위험이 없다라고 한다면 그것도 사기다. 모든 투자는 위험을 동반한다. 다단계 혹은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이 사기에 가까운 것은, 위험성은 축소하고 수익만 강조하는 마케팅 때문이다. 다단계의 위험은 확실하다. 생업을 등한시 하게 되고, 인간관계를 잃는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마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는 워렌 버핏도 연평균 수익률은 19.7%이고 최근 몇년간 수익률은 시장 평균 이하였다. 다시 말해 세계 최고의 투자자도 연 20% 이상의 수익률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연 100%, 200% 수익을 실제로 냈다고? 그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모험을 할 필요는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해라. 버핏은 망해도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도 수익률 20%를 못 내는데 니가 버핏보다 뛰어나다고 확신할 수 있냐?


길게 봐라.

세상은 항상 요동친다. 잘 나가던 사람이나 기업도 어느 순간 쇠퇴하고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크게 일어나기도 한다. 그때 그때의 성쇠에 연연하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치기 마련이다. 언제나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긴 승부에서 이긴 사람들이다.



--- 생각나는대로 계속 업데이트 예정.

가끔씩 러뽕에 취할 때가 있습니다 by 함부르거

저한테 가끔씩 러시아 음악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중독 증상 같은 게 있나 봅니다. 고등학생 시절 학원 강사한테서 '카츄샤'를 처음 배운 이후로 - 유감스럽게도 가사는 왕창 틀리게 가르쳐 줬습니다만 - 가끔씩 유튜브에서 러시아 음악을 찾아 듣지 않으면 안되는 증상이 있어요.

특히 러시안 바리톤 가수들의 좍 깔리는 음성을 듣고 있으면 진짜 뽕 맞은 것처럼 정신 없이 듣게 되죠. 이 드미트리 흐보로토프스키의 카츄샤 처럼 말입니다.




그러다가 정신 좀 차리고 힘 좀 내려면 구 소련 국가 좀 듣습니다. 반드시 1977년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버전이어야 합니다. 온 인민이 평등하게 사는 국가를 건설하려는 그 희망과 이상에 가득찬 노래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뭐 현실은 시궁창이었지만. ㅠㅠ



장엄한 코러스와 함께 2차대전에서 그 엄청난 희생을 바친 소련 인민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성전'도 듣습니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기립하는 걸 보면 전 그냥 눈물이 납니다. 왜 그런지 참...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노래 '초원(Полюшко-поле, 폴류시카 폴례)'은 버전별로 찾아 듣는 명곡입니다.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백학'도 빼놓을 수 없겠죠.


슬라브 여인의 이별은 러시아 음악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이죠. 물론 대조국전쟁 때의 일과 연결하면 눈물 빼는 노래기도 하고.



이 밖에도 듣다 보면 계속 들어요. 붉은 군대는 최강이라든가, 전설적인 세바스토폴이라든가, 스탈린 포병 행진곡이라든가, 타찬카라든가... 어째 취향이 좀(?) 편향적인 느낌입니다만. ^^;;;; 아, 칼린카도 좋아해요. 물론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버전으로. ^^

암튼 이렇게 가끔씩 러시아 노래 듣기 시작하면 유튜브 링크 따라서 한참을 듣고 있습니다. 이젠 정기적으로 러시아 뽕을 흡입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할까, 몸이 러시아 음악을 원한다고 할까요. 

체질에 맞는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몸이 러시아 음악을 원한다는 말이 저한테는 맞는 거 같습니다.

크롬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네요. by 함부르거

크롬 브라우저의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되는데요.

이게 최근의 크롬 상단 탭입니다.

그리고 이게 예전 2014년 1월의 크롬 상단 탭이예요. 예전에 제가 한 포스팅에서 가져온 그림입니다.



보다시피 탭의 높이가 약간 높아지고 모서리가 각지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에는 안 나왔지만 크롬 확장기능의 아이콘 크기도 약간 작아졌습니다. 

찾아보니까 그 밖에도 디자인이 여러 가지 바뀌었네요. (참조링크)  바뀐 지는 한참 됐는데 눈치 챈 건 오늘입니다. -_-;;;; 

크롬은 자동업데이트 해서 쓰다 보니 뭐가 바뀐 지도 모르고 바뀌는 일이 많네요. ㅎㅎㅎ 디자인 신경 안쓰고 테마도 안쓰는 저 같은 사람은 더더욱 변화를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버그 없고 보안 문제 없고 잘 쓰면 되는 거죠 뭐. ^^;;;;;;;;;;;;;;;;;;;


고산자, 대동여지도 by 함부르거

별로 쓰고 싶지는 않은데 그래도 영화 봤으니까 포스팅 합니다. 영화 포스터도 안 올릴랍니다. 포스터 찾아 올릴 정도로 정성 들일 생각이 안나는 영화라서요. 

이 영화의 장점은 촬영에 있습니다. 카메라 감독의 역량이 좋은 건지 한국 곳곳의 경치 좋은 곳들을 아주 예쁘게 찍어 놨습니다. 타이틀롤 올라가기 전까지 10여분 정도 대한민국 곳곳의 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백두산 천지도 실제 촬영이라는데 정말 잘 나왔습니다. 백두산 천지가 그렇게 맑은 날이 일년 중에 몇 번 안된다는데 그 풍경 찍은 것 만으로도 로케 비용 값은 하지 않았을까 해요.

나머지는... 음... 제가 졸면서 영화 보는 일이 많지 않은데 그냥 잤어요. -_-;;;; 스토리라인도 엄청 단순하고 갈등관계의 원인도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멍청하기 그지 없습니다. 차라리 자는 게 이득이더군요. 제 옆자리에서 본 사람의 말로는 순실이(고산자의 딸) 하나만 믿고 보다가 중간에 죽어서 볼 이유가 사라졌다나 뭐라나. ^^;;;;;

강우석 감독이 나라에 뭔 억하심정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영화는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영화에서 써먹은 관-민 관계의 구도를 그대로 써먹습니다. 멍청한 관이 삽질하는 걸 민초의 피땀으로 바로잡는다. 민초 만만세~ 이거죠. 뭐.

사실 고산자 김정호는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속설(백두산을 7번 올랐다느니 대원군에게 고문받고 죽었다느니, 지도는 불태우고 목판은 깨 부쉈다느니)과는 달리 관의 명을 받고 각지의 지도를 편집해서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그는 살던 동네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었을 것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거의 밝혀진 바가 없지만 고문에 처형당했을 리는 절대로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대에 그만한 지도를 만든 업적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합니다. 그의 지도 편집기술은 매우 창의적이며 대동여지도는 전근대의 기술로 제작된 지도로서는 하나의 정점에 올라 있습니다. 일제시대의 프로파간다가 없이도 충분히 위인으로 대접받을 사람입니다. 왜곡된 이야기가 아직도 정설처럼 떠돌아 다니는 것은 매우 유감이죠.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면, 역사적 사실을 의식한 듯 영화는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차라리 대놓고 판타지로 갔으면 재미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적당한 국뽕과 아재개그를 섞어 놓으니 수면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한줄로 정리하죠. 남이 보여주니까 봤지 제 돈 내고는 안 볼 영화고, 남의 돈으로 보더라도 졸기 딱 좋습니다.  끝.

코만도스 3 더럽게 어렵네... by 함부르거

요즘 하는 게임이 코만도스 ㄷㄷㄷ

슬슬 코만도스 2도 다 깨고 코만도스 3 플레이 돌입중입니다만... 

첫판부터 좌절중입니다... -_-;;;;;; 이거 왜 이렇게 어려워요. ㅠㅠ

스탈린그라드의 저격수 미션인데 상대 저격수가 귀신이예요 귀신. 어떻게 매복해서 가까이 가면 귀신같이 알고 쏴대는데 환장하겠네요. ㅠㅠ 시야도 무지 넓고 움직임도 예측 안되고 환장하겠습니다. ㅠㅠ 

인터페이스가 바뀐 게 좀 그런데 이거야 적응하면 되는 문제고,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첫판부터 이래 버리면... ㅠㅠ 그래픽은 2보다 좋아졌는데 재미를 느끼긴 좀 힘들어졌달까요. 

2의 인터페이스도 1에서 바뀌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익숙해지니까 편했고, 재미는 끝내주게 있었거든요. 헌데 3는 그래픽은 좋아졌는데 재미를 느끼긴 힘들어졌달까... 암튼 그렇습니다.

유튜브에서 공략 찾아 보고 깨는 수 밖에 없네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요. -_-;;;



IT 문외한 관리자에게 어떤 학습을 권해야 하는가? by 함부르거

제가 IT 관련 일로 밥벌어 먹고 산 지도 어느덧 십몇년째 되고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전공 선택한 걸 아직도 써먹고 있는 거죠. -_-;;;;

그동안 IT 관련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컴퓨터 고쳐달라는 매우 짜증나는 이야기부터, 상사의 자식 진로상담, 정보화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고담준론까지 각양각색이었죠. 그 때마다 나름 성실하게 답한다고 하면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그럭저럭 직장에서 버티고 있는 거 같아요.

헌데 지난 주에 아주 난감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IT하곤 담 쌓고 살던 50대 중반 중간관리자 분이 "IT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클라우드니 서버 클라이언트니 뭐니 일 관련해서 IT용어들이 잔뜩 나오는데 하나도 모르겠다는 거죠.

질문을 딱 받고 나니까 참 난감하더군요. 각각의 용어를 설명해 달라면 할 수 있고, 그에 관련된 기술이나 트렌드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지만 '암것도 모르니까 뭘 공부해야 하냐'고 하면 참 설명하기 난감한 겁니다.

생각해 보면 저의 IT 관련 지식의 기초는 이미 20여년 전 학교시절에 완성을 했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인터넷을 찾아 보면서 업데이트를 해 온 것입니다. 그동안 상대해 온 사람들도 어느 정도씩 정보화 사업에 발을 걸치고 있던 사람들이니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구요. 헌데 이제 와서 다시 생 기초를 학습하는 사람에게 뭘 권해야 하냐고 하니까 그쪽으론 제가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_-;;;;; 여러분은 20년 전에 공부한 교과서가 기억나시나요? -_-;;;; 거기다 이런 종류의 기초강의가 예전엔 많았는데 요즘엔 없어요.

한 이틀 고민한 결과 떠올린 게 대학 때 배운 '컴퓨터공학 개론' 입니다. 요즘 지식이 업데이트 된 판이면 어느 정도 괜찮겠더군요. 헌데 서점 가서 보니까 적당한 게 없습니다. 다 전공자들 대상이라 관리자 급에겐 별 필요 없는 내용이 많아요. 16진수 2진수 변환 같은 걸 그런 양반들이 배워서 뭐하게요? 물론 전체적인 개념 잡는 데는 상당히 괜찮습니다만...

관리자에게 IT를 기초개념부터 가르친다는 게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그냥 신문기사에서 나오는 요즘 트렌드는 이거다 하고 설명하는 정도면 그냥 IT용어집 정도로 괜찮겠지요. 그러나 사업을 설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초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난감합니다. 개론서 쓰는 교수님들이 왜 대단한지 알겠다니깐요. -_-;;; 

IT라는 게 워낙에 방대한 분야를 망라하다 보니 말이 쉽지 실제 공부하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컴퓨터 공학도 IT관련 지식세계에 대해서는 일부에 불과한 거니까요.

좀 더 알아보니 IT 관련 에세이나 역사서 정도는 괜찮을 거 같습니다. 정지훈(비 아닙니다. ^^) 씨의 '거의 모든 IT의 역사'가 괜찮아 보이더군요. 슥 훑어 봤는데 이해하기 어렵진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이게 그 분의 용도에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교양이 아니라 일에 써먹을 지식이 필요한 거니까요. 그래도 현대 사회에서 IT 관련 교양이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게 불편한 인생이 되는 거니까, 교양 수준의 공부가 해가 될 일은 없겠지요.

암튼 뭔가 난데 없이 심각한 질문이 날아와서 저도 한참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질문이 올 때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고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상대할 사람들은 IT 문외한들이 더 많을 것 같으니 말이죠.

밸리를 도는 목적 by 함부르거

이글루스는 밸리 시스템이 매력 중에 하나입니다. 낡았긴 했지만.

밸리를 순회하는 이유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선 새로운 재밌는 글을 찾아 읽기 쉽다는 거죠. 이글루스의 수많은 유저들을 다 이웃으로 관리할 수도 없는 거고 어쩌다 좋은 글을 발견하기엔 밸리 순회만한 게 많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괜찮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이웃분들을 찾을 수 있다는 거. 제가 링크해 놓은 분들 대부분은 밸리 순회하다 만난 분들입니다. 밸리에서 자꾸 보다가 정이 들면(...) 링크하는 거죠. ㅎㅎ

세번째는 방금 생각난 건데요. 이상한 사람들 필터링 하기 딱 좋다는 겁니다. 밸리 돌면서 얽히면 안되겠다 싶은 사람들은 내 블로그에 안 왔더라도 미리미리 차단하는 거죠. 이글루스의 차단기능이 참 유용해요. ^^ 제 블로그에 처음 왔는데 댓글이 안써진다 이런 분들은 그냥 제가 미리 차단한 것입니다.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이게 낫다고 생각해요. 서로 얽히면 기분 나쁜데 처음부터 말 섞지 않으면 기분 나쁠 일도 없잖아요. 물론 그 분들이 절 차단해도 전 아무 불만 없습니다. 애당초에 그런 양반들 블로그는 읽을 일도 없고.

이글루스가 플랫폼으로서는 참 낡아 빠졌고 앞으로 발전가능성도 안보이고 고민이 되는 시스템이긴 한데요. 밸리랑 링크는 참 마음에 들어요. 차단기능도. ^^ 그게 여기를 못 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귀차니즘도 매우 크지만요. ^^

극장판 보고 나서 TV판 보니 또 새로운 맛이네요. by 함부르거

아... 걸즈 & 판처 말입니다.


극장판을 보고 TV판을 보니 오아라이 팀이 얼마나 크게 발전했나 실감나게 느끼게 되네요. TV판 전반부를 다시 보고 가서 극장판 보면 정말 얼마나 발전했는지 엄청 실감하게 되실 겁니다. 4화를 보고 있는데 추태도 이런 추태가 없습니다. 쌩초보가 보여줄 수 있는 온갖 모습을 다 보여준다고 할까. ㅋㅋㅋㅋ

토끼 팀은 전차를 버리고 적전도망(...)을 하질 않나

당당하게 깃발을 내걸고 위장(...)이라고 하는 하마 팀이나

기껏 근거리에서 뒤를 잡아 놓고 보조연료탱크만 터뜨리고 역으로 당하는 배구부. 뭐 얘네는 전차가 워낙 저질이라 감안해 줘야죠.

이 거리에서 빗나가는 학생회 팀... 

얘네들이 극장판에서 그런 활약을 보여준 애들과 동일인물들이 맞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딴 쌩초보들을 이끌고 반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극장판의 환상 액션을 보여주시는 니시즈미 미호 양의 위대한 지도력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군신... ^^



걸장판 3회차 by 함부르거


걸장판 3회차 완료하고 왔습니다. 1회차 왕십리, 2회차 용산, 3회차 여의도입니다. 전리품은 안치오 고교 3인방 마우스패드와 미호가 문자 그대로 깨알 반토막 크기로 나온(...) 오아라이 시가지 장면입니다. 여의도에선 마우스패드를 고를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치오 3인방을 골랐습니다. 얘네들은 어째 볼 때마다 더 호감이 가요. ㅎㅎㅎ

이제는 슬슬 4DX 때문에 이 영화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의도는 역시 명불허전이더군요. 엄청난 좌석 진동과 아주 풍부한 물뿌리기 덕에 실감나게 보고 왔습니다. 제 옆자리 아저씨는 액션 씬 아닐 때는 주무시다가(...) 액션 씬만 신나게 즐기시더군요. ^^;;;

4DX는 1회차 왕십리도 나쁘진 않았지만 여의도만큼 격렬한 진동과 물뿌리기는 없었습니다. 특히 물뿌리기는 여의도와 다른 상영관이 비교가 안되네요. 좌석에 물뿌리기 차단 버튼이 있는 게 이해가 됩니다. 용산은 4DX 아닌 게 차라리 나을 뻔 했습니다... -_-;;;


3회차 정도 되니까 슬슬 자막 안보고 디테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덕분에 이번엔 음향에 집중했는데요. 잘 들어 보니까 진짜 전차 별로 소리가 다 다릅니다! 엔진음, 캐터필러음, 발사음이 다 달라요. 여의도관의 음향시설이 좋은 덕도 있겠습니다만 음원 자체가 잘 녹음되지 않으면 절대 이런 사운드가 안 나오죠. 음향 하나에서도 이 작품에 쏟은 제작진의 열의와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막 안 보니까 정신 건강에도 좋고(^^;;), 특히 혼잡한 전투 장면의 대사들이 누가 치는 건지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의외로 얼굴 없는 대학선발팀 목소리가 많더군요. 주로 아차 하는 식의 대사들입니다만. ^^;;; 

3회차 보면서 인상이 크게 달라진 캐릭터는 계속고교의 미카입니다. 처음 봤을 땐 뜬금 없는 칸텔레 연주와 철학적 대사로 벙찌게 만들었지만, 계속 보니까 이 캐릭터가 작품 전체를 끌고 가면서 균형을 맞춰 주고 있어요. 뭐랄까 흥분과 격정으로 과열되기 딱 좋은 이 작품을 '스포츠물'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주는 역할을 미카가 맡고 있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칼 자주포를 처치하러 가는 작전은 사실 전략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데, 그걸 대놓고 말해주는 애는 미카 밖에 없습니다. 

계속고교 팀원들도 보면 볼 수록 매력적입니다. 최고의 액션과 최고의 철학(?)을 같이 보여주는 팀이 계속고교예요. 보면 볼 수록 정드는(...) 애들은 안치오 고교입니다만. ^^;;;

암튼 올 시즌 최고의 영화는 걸장판입니다. 영화적으론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실감 액션 엔터테인먼트로는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DX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영화는 아마 지금까지 없었을 거 같습니다. 사실 3회차 이상 보는 분들은 이제 유원지 어트랙션 보는 기분들로 가시는 거 아닐까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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