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보안 신경써야겠습니다... by 함부르거

본가의 무선공유기가 언제부터인가 엄청 느려진 거 같더군요. 지난 추석 때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가 싶어서 SSID랑 패스워드를 재설정했더니 확 빨라졌습니다. 아무래도 누군가 해킹해서 도용하고 있었던 모양이예요. 토렌트라도 잔뜩 돌리고 있었겠죠 뭐. -_-;;;; WPA2 암호만 믿고 기본적인 보안수칙에 소홀했던 게 문제였습니다.

회사에서 오랫동안 보안 관련 일을 했음에도 이런 건 제 불찰입니다. 뭐 본가에 자주 가질 않았으니 체크할 시간이 없었던 게 문제였죠. 

WPA2 암호가 상당히 취약하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SSID는 무조건 히든으로 하고 패스워드는 정기적으로 바꿔 줄 생각입니다. 이래도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저처럼 설정을 만질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설치기사가 처음 정해준 그대로 사용들 하고 있죠. 이런 데는 대부분 도용 당하고 있다고 봐도 될 거 같아요. 와이파이가 편하고 좋긴 한데 보안문제는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아니 모든 무선 네트워크가 위험하긴 합니다만, 와이파이처럼 고정된 장소에서 장시간 돌리는 건 특히 취약합니다. 

지난번에 세팅하는 거 깜빡했는데 앞으로 무선 네트워크는 MAC 주소 등록된 것만 접속 가능하게 설정할 생각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상당히 안전해지죠. MAC 주소 위조해서 들어오는 놈들도 있는데 보통 여기까지는 잘 안하니까요.

요약하자면

1. 와이파이 암호 설정
2. SSID 히든으로 처리
3. 접속가능 MAC주소 제한 
4. SSID와 암호는 정기적으로 변경

이정도만 해도 상당히 안전해지긴 합니다.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해킹 당하는 것보단 백배 천배 낫습니다.

니코오케스트라 10주년 영상 by 함부르거




이걸 어떤 분류에 넣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일단 가장 관련성(?)이 높은 애니메이션 밸리로 넣습니다.

니코니코 동화 안본지가 한참 되서 이 유쾌한 친구들의 마지막 활동이 벌써 작년 9월에 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들어 보니 저도 기억하는 곡이 대부분인 걸 보면 확실히 활동을 마칠 때가 된 거 같긴 합니다.

그러나 이 유쾌한 친구들이 보여준 음악과 서브컬쳐에 대한 사랑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뭔가를 저렇게 발랄하게 즐기는 것 만으로도 자신 뿐 아니라 세상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보는 내내 참 흥겹고 즐겁고 정답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 친구들 처음 시작할 때 영상 보면 인원도 적고 음악도 어색하고 뭔가 서투른 것 투성이였지만 그 때도 정말 즐거웠거든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음악도 세련되어지고 화려해졌지만 즐겁게 즐긴다는 점 만큼은 초지일관 계속되었던 거 같습니다. 

어떤 댓글은 이들을 니코니코동화가 만들어낸 최고이자 최강의 바보들이라고 평했습니다. 바보들은 아니겠지만(ㅋㅋㅋ) 니코니코 동화에서 나온 최고의 문화는 맞는 거 같아요. 사이트 자체는 죽어가고 있지만 여기서 만들어진 문화의 향기는 오랫동안 사람들을 즐겁게 하겠죠.

이들의 활동을 볼 수 있어서 저 또한 즐거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니코오케스라 멤버들, 고맙습니다.

[영화] 리즈와 파랑새 by 함부르거

이 작품에 대해 거의 사전 정보가 없이 봤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전 이게 쿄애니 작품인지도,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인지도 모르고 봤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본편의 내용을 모르고 봐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쿄애니 특유의 죽여주는 작화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아주 훌륭하게 묘사해 내고 있어요.

내용은 청춘의 고민입니다. 친구들과 갈라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시기, 그러나 떨어지기 싫은 그런 감정을 인물들의 성장과 함께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지요. 공감능력 떨어지는 성인이 본다면 대체 쟤네들 왜 저러냐 할 수도 있는 그런 내용이긴 합니다만… ^^;;;

잔잔한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신나고 재밌는 내용 원하시면 안 보는 게 낫지만, 조용하게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집중력 있게 따라갈 수 있다면 한편의 동화와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렇게 순수하고 정화되는 이야기(…)는 오랜만이라 좋았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초입부에서 미조레와 노조미가 등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음악도 대사도 없이 발소리와 몸동작만으로 인물의 성격을 확연하게 드러내 보이는 연출은 대단히 훌륭했어요.

보실 분들은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꽤나 집중력 있게 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인데 영화관 아니면 힘들 겁니다.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전 요즘 집에서는 10분 이상 되는 영상에는 영 집중을 못하겠어요. 영화는 커녕드라마도 못 따라가고 25분 짜리 아니메도 못 보겠으니 참… 유튜브가 사람 다 망쳐놓고 있는 거 아닌가도 싶네요. -.-;;;;

폰 바꿔야 하는데 아이폰8 정도가 되지 않을까... -_-;;;; by 함부르거

전 아이폰 유저고 아이폰4와 5를 거쳐서 현재 6 플러스를 쓰고 있습니다.

6 플러스 할부도 약정기간도 다 끝났지만 그럭저럭 불만 없이 잘 쓰고 있기는 한데요. 딱 하나 게임 돌아가는 게 시원찮아서 바꿔야 하나 생각 중이죠. 항상 전 폰 바꾸는 이유가 게임이 안되서네요. ㅋㅋ 

이놈의 소녀전선은 프로그래밍이 개판이라 게임 돌리고만 있어도 속도가 뚝뚝 떨어집니다. 가비지 콜렉팅이 안된다는 이야기죠. 더군다나 패치가 나올 때마다 느려진다는 게 참... =,.= 사실 이건 미카팀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데 얘네들 하는 꼴을 보면 차라리 폰을 바꾸는 게 빠르겠어요. -_-;;;;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하드웨어 스펙 올려서 해결하는 건 무식한 짓이지만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죠. -_-;;;;;

헌데 요즘 애플 하는 꼬라지를 보니 성질머리 난단 말이죠. 자꾸 사주니까 고객을 아주 호갱으로 아는 게 도가 지나쳐요. 마침 갤럭시 노트9 물건 만져 보니까 괜찮더군요. 차라리 안드로이드로 갈아탈까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갈아타는 데는 몇가지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 보죠.


1. UX 차이

많은 분들이 안드로이드-아이폰 사이를 오가는데 망설이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죠. 저도 10년 가까이 아이폰만 쓰다 보니 지인의 안드로이드 폰을 만져 보면 참 어색하고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건 극복 불가능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iOS건 안드로이드건 비슷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고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죠. 그냥 한동안의 적응기간만 거치면 될 문제 같아요.


2. 앱, 데이터 

이것도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주소록이나 메모 같은 데이터는 쉽게 옮기는 방법도 여럿 있구요. 그동안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앱은 어쩌냐는 문제도 있는데, 유료 앱은 몇 개 안되니 약간의 부가비용만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많이 쓰는 앱은 양 진영 공통으로 다 있으니 약간의 이전시간만 거치면 거의 똑같은 환경으로 구성 가능할 겁니다.


3. 통신사, 기본 앱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짜증나는 피처 중 하나인데 뭐 이건 어쩔 수 없달까... 기계 잘 고르고 이런 앱들은 몽땅 지우거나 한군데 몰아서 정리해 놔야죠.


4. 보안문제

1,2,3까지는 약간의 비용과 시간만 투자하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남아 있으니 바로 보안 문제죠. 정보보안을 조금만이라도 이해한다면 안드로이드의 보안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 뼈저리게 느낍니다. 저같이 정보보안 업무를 오랫동안 한 사람은 더더욱 그렇죠.

뭐가 문제냐면, 제작사마다 기계마다 다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가니 어디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조차 파악이 힘들다는 겁니다. OS차원의 제로데이 취약점이 발견되도 이것에 대한 패치가 적용되려면 얼마나 세월이 걸릴 지 알 수가 없어요. 그나마 최신 폰들은 바로바로 패치해 주는 편인데 좀 오래된 폰들은 패치 자체가 안됩니다. -_-;;; 대부분의 스마트폰 피싱 앱이나 바이러스가 안드로이드에서 나온다는 것만 봐도 뭐... -_-;;;;;;


5. 구형기기 지원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 같습니다. iOS 12 패치하고 나니까 폰이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제가 6개월마다 벤치마크 돌리는데 돌릴 때마다 조금씩 성능이 올라가요. 뭐 사람이 체감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올라간다는 건 확실합니다. 아이폰5도 똑같이 지원한다니 이건 확실한 장점이죠. 지금 아이폰 구형 모델을 산다고 해도 후속지원을 걱정 안해도 된다는 소리고...  위의 보안문제까지 생각하면 걱정거리가 크게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이건 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보고서 안드로이드로 갈아탈 생각이 사그라들었으니 말이죠. 

아니 이건 무슨 학대당하는 아동 심리상태도 아닌데 왜 이런지 참... -_-;;;; 부모가 막 학대하다가도 하나 잘 해주면 기분 좋아서 헤벌레 해지는 그런 아이도 아닌데 '애플 이 18놈들' 하다가도 '내 폰도 지원 잘해주네? 걍 애플 쓰지 뭐.' 이런게 말입니다. -_-;;;


6. 결론

따라서 안드로이드 바꿔타는 건 포기하고 폰 바꾸게 되면 아마 아이폰 8 정도 살 거 같습니다. Xs 출시되면 가격도 인하될테고, 딱히 최신폰이나 엄청난 성능이 필요한 게 아니니까요. 뭐 8에서도 소녀전선은 끊긴다는 정보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6플 만큼 하겠습니까. -_-;;;; 

애플 탈출, 나 과연 할 수 있을까...

상하차 알바 영상으로 보니 정말 끔찍하네... by 함부르거

아래의 3부작 영상 기사는 반드시 다 끝까지 보시길 권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언론 기사 중 베스트 10에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정말 심각하네요. 19세기 영국의 공장 노동이나 여기에 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법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런 건 이슈화를 계속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노동환경이 존재한다는 거 자체가 대한민국의 수치예요. 

더 할 말은 많은데 이 기사가 주는 메시지만큼 중요하진 않을 거 같아서 줄입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아래 3부작 영상은 꼭 보세요. 끝까지 보세요.










재믹스 미니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변호 by 함부르거


위 유튜브 영상이 재믹스 미니에 대해서 가장 설득력 있는 변호 같습니다. 제작자 분들이 오히려 손해보면서 파는 거였네요. 저도 아날로그 감성의 아재라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저는 아이큐2000(MSX2)과 3.5" 디스크로 게임 즐기던 사람이라 사실 재믹스하곤 별로 인연이 없었어요. 롬팩이 무지 비싸기도 했고... 심지어 조이스틱도 없어서 처음 산 게 재작년 일입니다.ㅋㅋㅋ 원래 콘솔 쪽은 별 관심 없기도 했네요.

재믹스 미니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영상 보니까 막 관심이 생깁니다. 물론 저보다 더 절실하신 분들이 더 많을테니 그분들한테 양보하기로 하죠. 걍 에뮬 돌리죠 뭐... ㅎㅎ 

참 저런 레트로 게임기 관심 많은 분들은 제주시의 넥슨컴퓨터박물관 꼭 한번 가보세요. 진짜 저는 눈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애들보다 아재들이 더 좋아할 곳입니다. ㅋㅋㅋ

서버가 왜 터져나가나 했더니... by 함부르거

제조 이벤트가 있었군요. 뭐 이제 샷건 빼고 제조로 뽑을 수 있는 애들은 다 뽑아서 시큰둥 합니다만...

그래도 지난번에 못 뽑았던 애 뽑았습니다. 몇트 안하고 뽑혀 나오네요. ㅋㅋㅋㅋ

얘 뽑은 걸로 이번 이벤트 끝입니다. 중제조 이벤트야 뭐... 당장 자원이 없으니 스킵. -_-;;;

본가의 꽃들 by 함부르거







지난 4월에 본가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폰 사진 정리하다 발견해서 나만 보기 아까워 올립니다.

저희 어머니는 집안에 식물 키우는 걸 참 잘 하세요. 그것도 남들이 버린 죽어가는 거 주워다가 저렇게 살려 놓으십니다. 저 중에 돈 주고 산 화분은 하나도 없어요.

가을이 왔지만 봄 사진 보시면서 기운들 내시기 바랍니다. ^^

제조 이벤트 결산 by 함부르거


<우중아 이게 게임이냐>

SAR-21은 화면에 있는 거 말고도 잔뜩 나와서 첫등장 주제에 노코어 5링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나머지는 죄다 갈갈.



얘땜에 자원 다 날아갔어요. 제조권 150개는 쓴 듯. 그래도 나오긴 나오네요.







제조권 얼마 안 쓰고도 나와줘서 고맙기 짝이 없는 스톰과 88식. 사실 얘네들 뽑으려고 그동안 모은 보석으로 자원 산 건 안비밀.

라이플 하나 더 있는 거 같은데 이번엔 포기합니다. 보석도 자원도 이젠 없어요. ㅠㅠ 걘 언젠간 나오겠죠 뭐.

ps. 부가소득: 흥국이(3개!!!), 톰슨, 마일리(2개!!!), 지상렬이(이것도 둘!!!!!!), 자스민(둘!!), T91, K2(!!!!), FAL, 스테츠킨(!!!!!) 등등등 세기도 힘든 4,5성들. 문제는 대부분 육성이 끝난 애들이란 건데… 이래서 2호기들 키우시는 거군요. -.-;;;




렌트카로 몰아본 자동차 감상 by 함부르거

최근 몇 년 사이에 1년에 한번씩 제주도에 가고 있습니다. 간 김에 렌트카 빌려서 여기저기 돌아 다니는데요. 이왕 빌리는 김에 다양한 차종들을 몰아 보고 있어요. 간단하게 감상을 말해보겠습니다.

기아 쏘울(1세대) - 왜 사는지, 왜 타는지 모를 차. 내장이든 주행성능이든 뭐가 됐든 왜 이 차를 타야 하는가 차별화가 안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쁘다는 느낌은 없는데 딱히 좋다는 느낌도 없어요. 왜 잘 팔리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외형만 본다면 그럴싸 한데 막상 타보면 물음표가 나오는 차.

현대 아반떼(MD) - 생각 외로 좋았습니다. 주행성능이나 연비도 준수하고 실내공간도 예상 외로 넓었습니다. 5명(1명 초등학생)이 타고 다녔는데 불편한 걸 못 느꼈어요. 옛날 아반떼 생각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과거의 쏘나타 느낌? 암튼 아주 만족스럽게 몰고 다닌 차.

현대 벨로스터(1세대) - 차를 모는 재미란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차. 혼자서 또는 둘이서 드라이브 하는 목적이라면 이 차는 아주 괜찮은 경험을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가 확실하게 느낌이 다르고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 줍니다. 길 잘못 들어서 가벼운 사고 났던 거 빼면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르노삼성 QM3(디젤) -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데 막상 타 보면 실망스러운 차. 일단 내장이 싸구려 티가 팍팍 납니다. 거기에 전기 계통도 이상해서 시동을 껐는데도 라이트가 안 꺼져요. 덕분에 밤중에 방전돼서 결국 서비스 불렀죠. 다른 차처럼 시동 꺼지면 라이트 꺼지는 줄 알고 있던 제 실수이긴 합니다만 뭔가 이상하죠. 문제는 방전 됐는데도 그게 잘 표가 안 난다는 거. 일단 계기판에는 불이 들어오니까 이게 방전된 건지 뭔지 잘 구분이 안 갑니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에겐 당황스런 일입니다. 다만 연비는 아주 좋습니다. 연비 말고는 그닥 몰고 싶지도 사고 싶지도 않은 차네요. 그리고 SUV라기 보단 쏘울 같은 박스카 느낌입니다.

르노삼성 SM5(3세대, LPG) - 출장에 직장 동료들 태우고 갔는데 코스가 평탄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네요. 내장이나 편의장비도 요즘 차 수준이란 느낌이고... 그냥저냥 그 급에 맞는 적당한 차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가을이나 겨울 쯤 제주도 갈 예정인데 또 뭘 몰아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수기에 가면 제주도 렌터카는 꽤 싼 것들이 많이 나와서 좋네요. 제 차는 아직 쌩쌩하지만 이제 바꿀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거 같으니 이것저것 몰아 보면서 골라 보려고 해요.

----------이하 UPDATE ---------------

미니 쿠퍼 컨버터블(2018. 9. 10. 추가) - 모는데 근성이 필요한 차. 앞으로 미니 컨버터블 차주는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근성이 존경스러워서. 이유는 뒤에 설명하죠.

일단 지금까지 몰아본 차 중에서 가장 훌륭한 주행감각을 보여 준 차입니다. 과연 BMW의 DNA랄까. 하여튼 모는 재미 하나는 끝내주네요. 동력성능, 브레이킹, 코너링 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누군가 미니에 대해 평가하길 '생긴 건 귀엽지만 성능은 귀엽지 않다'라고 하는데 아주 정확한 표현입니다. 제가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묘사하긴 힘들지만 운전자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다만 이 차를 몰면서 왜 컨버터블이 일반적으로 팔리지 않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트렁크는 너무 좁아서 24" 캐리어 하나도 안 들어가지, 뒷좌석은 그냥 장식 내지는 짐칸이죠. 이거야 미니 사이즈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컨버터블은 루프탑 구동장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동 사이즈의 일반차량에 비해 트렁크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실용성은 그야말로 꽝이예요 꽝. 누군가 이 차를 패밀리카로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정신상태부터 의심해 봐야 할 겁니다.

무엇보다 컨버터블 차량의 근본적인 문제, 외부의 햇살과 바람이 그대로 들이친다는 게 문제네요. 해안 지대의 햇살은 피부를 구워 버리고, 그렇다고 그늘이 있는 산간지대로 가니 얼어 죽을 지경입니다. 그렇다고 뚜껑 닫고 다니자니 왜 컨버터블을 모느냐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죠. 그러니 근성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습니다. 1월에 컨버터블 뚜껑 열고 다니던 커플 본 적 있는데 그 근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가지로 근성이 필요한 차라고 평가하겠습니다. 오로지 운전하는 재미와 뽀대를 위해서 다른 모든 걸 희생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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