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따거 충성충성 ㅠㅠ by 함부르거








지지리도 안 나오던 족제비와 망가5까지… ㅠㅠ
이만하면  바라던 인형은 다 나온 거 같아요. 아직 안 나온 애들도 있지만 자원도 없으니 이걸로 마무리합니다.

평소에 제조권을 잔뜩 쌓아 놓길 잘했군요. 제조권 걱정은 없이 돌렸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조 이벤트 막판이라고 얼마나들 달리는 건지… 랙 장난 아니네요. ㄷㄷㄷ

나왔다 나왔어 ㅠㅠ by 함부르거





그동안 끔찍하게도 안 나오던 스테츠킨과 97식이 확률업 하자마자 팍 나와 주네요. ㅠㅠ 쌓아온 자원과 제조권이 드뎌 값을 했어… ㅠㅠ 자 다음 목표는 FAL이다…

[소전] 딥다 이번엔 정말로, 완벽히 종료 by 함부르거


흠... 다들 하루 60개씩 캐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이 하신 분들이 적은 듯? 저만큼 여니까 나올 건 다 나오더군요. 이전 포스팅에서 나온 거 신고했던 G36C는 2개가 더 나와서 3링 올려 줬습니다. 제조에선 미칠 듯이 안 나오더만 허허허. 95식도 하나 나와 줬구요. 

딱 하나 아쉬운 건 움40 벽장식이 2개 밖에 안 나온 거네요. 그거랑 사격장 벤치가 1개만 더 나와줬으면 1.8만짜리 숙소 하나 더 늘리는 건데...

상자 개수가 10의 배수로 떨어지지 않는 건 초반에 바빠서 파밍을 못한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히든은 딱 2번 해 보고 포기했습니다. 클리어 자체는 하는데 고득점 내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자원을 너무 잡아 먹어요. 한번 뛸 때마다 만단위로 잡아먹는 거 보고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잠깐 빵갤이나 공식카페 눈팅해 보니 막판 점수들 올라가는 게 무시무시한데 그냥 거긴 딴 세계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겠습니다.

딥다이브 하면서 정말 지겨웠습니다. 특이점 이벤트를 언제 할 지 모르겠는데 좀 쉬었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 아직 5지역 야간도 못 깼어요... -_-;;;; 인형들 정비도 하고 수복권도 좀 모읍시다 정말... -_-;;;

이젠 비극이 싫습니다 by 함부르거

방금 전에 우연히 아르슬란 전기의 스포일러를 읽어 버렸는데 그만 마음이 많이 상해 버렸습니다. 다나카 요시키 이 작가는 그리스 비극을 지향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 비극에 비하자면 한없이 가볍고 공허합니다만. 어줍잖게 비극으로 만드는 거 같아서 더 기분 나쁩니다. 아르슬란 전기는 지금 갖고 있는 8권 이후로는 읽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인간이 양 웬리 죽일 때 알아보고 연을 끊었어야 하는데... 창룡전도 읽다 말았는데 이런 식으로 끝난다면 읽기가 두렵네요.

그건 그렇고 요즘은 어떤 이야기를 읽던 비극적인 이야기는 읽기가 싫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젊을 때는 엄청 잔인하거나 비극적인 이야기도 잘만 읽었는데 이젠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싫어요. 아마 비극은 우리 주변에 현실로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현실이 이러니 이야기라도 좀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드는 걸까요.

권선징악에 고진감래 식의 이야기가 참으로 진부하고 흔해 빠진 플롯입니다만 그게 계속 통하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원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소녀전선] 딥다이브 클리어 by 함부르거

< 아~아~ 울렸다 울렸다 >

딥다이브 3-4를 그동안 계속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끝냈습니다. 자원소모가 심하고 가이아 잡을 때마다 애들이 걸레짝이 된 거 빼면 그렇게 어렵진 않았군요. 역시 제대 편성을 최적화시키고 적의 패턴만 알면 되는 거였어요. 공략 보고 따라 하니까 하루만에 끝났네요. 뭐든 기관총으로 때려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제 성격이 문제였던 겁니다. ^^;;;; 

3-4 하나 클리어 하는데 탄식은 한 3만씩 나간 거 같고 쾌속수복권도 100개 정도 썼네요. 이정도는 견딜 만 합니다.

보급상자로 엠뀨뀨도 나왔겠다 받을 건 다 받았네요. 저체온증에서 받은 가구들하고 합쳐서 동물 빼고 안락도 18000짜리 숙소 2개 15000짜리 숙소 2개 만들었습니다. 보급상자로 가구만 몇 개 더 나와주면 좋을텐데...

암튼 끝나는 날까지 보급상자 파밍은 계속하고 히든은 제낄 생각입니다. 이번 3-4 클리어도 휴일 바쳐서 겨우 한 거니. 평일에는 이렇게 신경 쓰이는 스테이지 못 해요. ㅠㅠ



[소녀전선] 딥다이브 중간 결산(파밍 현황) by 함부르거

움골격 : 3-2, 154트만에 3개 획득 완료. 후...지겨웠습니다. 자원도 이게 제일 많이 잡아 먹었구요. 장비 배분 현황이 개판인 건 좀 눈감아 주시고... ^^;;;;

보급상자 열다가 튀어 나온 움40. 아니 얘는 왜 벌써 튀어 나와. 어련히 777개 채울텐데. 어지간히 성질도 급하다.

역시 보급상자 열다 튀어 나온 지상렬씨. 나오는 순간 만세를 부를 뻔...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번에 무리해서라도 의상을 뽑았어야 했을까요. 뭐 없는 인형 의상은 안 챙긴다는 원칙에 계속 충실하렵니다. 지나친 과금질은 패망의 지름길.


MT-9 : 1-2, 49트만에 획득 완료


F1 : 1-1, 72트만에 획득 완료


SSG 69 : 얘는 1-1 한 10트 했었나... 암튼 엄청 빨리 나와서 몇 번만에 얻었는지도 기억 못하겠네요.


이제 남은 목표는 얘, Ash 12.7 하나 뿐입니다.

 HK45는 로그인 보상으로 나올테니 필요 없고, 나머지 81식, 그로자, 6P62, SPP-1, PzB39 는 이미 제조 등등으로 있으니 노릴 필요가 없네요. 파밍이라면 지난번 저체온증과 큐브 이벤트 때 학을 떼서 하기 싫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비교적 확률이 높군요. 그나마 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 준 이벤트랄까... 

보급상자 인형 중에서는 엠뀨뀨 하나만 더 나와주면 되는데 이건 마음을 비우렵니다. 우중이가 와도 안될 땐 안되는 게임인데 뭐... -_-;;; 가구도 마찬가지. 지금 전지가 태부족인데 전지나 충분히 나와 줬으면 좋겠군요.

이제 파밍도 슬슬 끝나 가겠다 진지하게 가이아를 잡으러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올림픽 단일팀이 기분 나쁜 이유 by 함부르거

평창올림픽 여자하키 남북 단일팀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는데 이유를 정리해 봅니다.

첫번째로 전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올림픽 출전권과 그를 위해 팀을 구성하는 것은 관련단체의 룰에 의해 감독과 선수들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것을 규칙 외에 있는, 그 스포츠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이, 스포츠와 아무 관계 없는 이유로 짓밟고 있다는 거죠. 민주주의는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남북 단일팀이라는 정치적 쇼에는 그런 존중이 눈꼽만큼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게 북한이라는 세계 최악의 독재 국가와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아니 민주적 권리 따위와는 손톱만큼의 인연도 없는 북한과 함께 하니까 이딴 만행이 가능한 거겠죠.

정말로 386 세대에게는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그들이 맞서 싸우던 독재정권과 다를 게 없습니다. 자신들의 알량한 정치적 명분을 위해 국민의 권리를 짓밟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자들이 독재자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두번째로 이건 전혀 스포츠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가 스포츠, 그 중에서도 팀 스포츠에서 숭고한 정신을 느끼는 것은 오랫 동안 같이 훈련하고 경쟁하면서 쌓아 온 동료들의 팀워크에서 나옵니다. 거기에는 동료에 대한 신뢰가 있고 룰에 대한 존중이 있고 팀에 대한 자발적인 희생과 봉사가 있습니다. 이 남북 단일팀이라는 쇼에 그 어떤 요소가 있나요? 룰을 깨고 기존 선수 몇 명 밀어내고 -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  나중에 엉뚱한 남이 끼워준 선수들에게 무슨 희생정신이 생기겠으며 무슨 신뢰가 있겠습니까? 이건 스포츠를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경기장 안의 반칙에는 흥분하면서도 경기장 바깥의 반칙은 당연히 여기는 자들이 스포츠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무슨 짓을 해도 북한은 바뀌지도 않고 화해도 있을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동안 꽤나 성공적이던 남북 단일팀도 있었고 당시엔 감동적이던 남북정상회담도 있었고 벼라별 화해와 협력의 쇼가 남북 사이에 펼쳐졌습니다. 그래서 바뀐 게 뭔가요? 남쪽 사회 탓 하지 맙시다. 남한은 바뀌었지만 북한은 1950년대 이래로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일성 일가의 사유물이요 전제 국가지요. 북한의 근본적인 성격이 바뀌지 않는 한 모든 것은 원상태로 돌아갈 뿐입니다.

그딴 놈들과 화해협력하자는 얄팍한 쇼를 위해 고귀한 청춘의 열정을 짓밟는 이 정권의 행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소녀전선] 딥다이브를 깨야 하나... by 함부르거

현재 딥다이브 3-3까지 클리어 완료하고 3-4만 남겨두고 있습니다만...

이거 소모가 너무 심하네요. 자원도 엄청나게 먹어치우고 애들 녹아내리는 게... ㅠㅠ

공략 찾아 보니 잘 키운 망샷전대와 죽창전대만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 거 같긴 합니다. 헌데 전 기관총은 충분히 되는데 죽창이 부족하고 특히 샷건은 아직 다들 애기라...ㅠㅠ

사실 지금 전대로도 잘 비벼 보면 될 거 같긴 해요. 헌데 그 때까지 걸리는 시간과 자원의 소모를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가뜩이나 일이 많아서 게임할 시간도 없구만요.

그냥 검콩이나 때려 잡고 보급상자나 챙길까... 그런데 하루 60개씩 캐는 것도 스트레스 엄청 받네요. 시간을 너무 잡아 먹어요. 오늘도 하다가 지쳐서 더 못하겠네요.

지금까지 과금하고 시간 넣은 거 생각하면 접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이벤트 따라가기도 지치고... 암튼 갈등을 느끼게 만드는 이벤트입니다.



가상화폐 단상 by 함부르거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게 정확할 거 같지만 다들 통용하는 말로 가상화폐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잠깐 정리한다.


1. 가상화폐의 가치

가상화폐는 가치가 있는가? 사람들이 그것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있다.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실체가 없는 것들이다. 국가라든가 민족이라든가 다 가상의 개념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 유발 하라리는 저서 사피엔스에서 그런 비실재적 존재에 대한 믿음의 발생을 가리켜 인지혁명이라 부르면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꼽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화폐도 가상의 존재다. 만원짜리 지폐의 원가는 고작 100원 정도 밖에 안한다. 우리가 그것을 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것은 다들 그게 만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젠 대부분의 거래가 지폐도 아니고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통해 전자적으로 처리되고 있지 않은가. 그건 아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숫자의 움직임일 뿐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게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치 않는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은 대중이 화폐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물론 화폐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즉 신용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가 개입한다. 국가라고 하는 힘이 - 국가도 따지고 보면 가상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 화폐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게 화폐를 신용하게 되는 원인이며 화폐에 실재성과 가치를 부여한다.

그럼 가상화폐는 무엇을 가지고 신용을 창출하는가? 알고리즘이다. 블록체인 암호 체계는 위변조가 매우 어렵고, 유통이 가능하고, 희소성이 있다는 화폐적 특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기술로는 블록체인을 효과적으로 깰 방법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즉,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현실화 된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무력화 되지 않는 한, 인터넷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가상화폐는 거래 가능한 자산 내지는 교환수단으로서 유효성을 가질 수 있다. 블록체인보다 해킹에 훨씬 취약한 게임 아이템도 몇천만원씩에 거래되는 판에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위에도 말했지만, 뭐가 자산이냐는 사회적인 인식이 결정할 뿐이다.


2. 투기? 투자? 

위에서 가상화폐는 자산 내지는 교환수단으로서 유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시장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그리고 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오늘날에는 버블 내지는 광기(Madness)로 까지 표현될 정도로 활성화되었다. 그럼 이 거대해진 시장은 과연 정상인가? 여기에 돈을 쓸어 넣고 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하고 있는 걸까 투기를 하고 있는 걸까? 과연 이 열풍의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어떤 시장이든 초기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있다. 가상화폐 시장도 기술적 안정성을 증명하던 암중모색기를 거쳐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시작했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것 만으로 이것이 투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사실 개개인의 차원에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모험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는 투자는 없으며 위험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평소 투자를 안하던 갑남을녀들이 줄줄이 돈을 싸들고 투자를 시작하고, 코찔찔이 어린애들까지 그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그건 투기다. 튤립 버블이 그랬고 닷컴 버블이 그랬다. 하루 동안에도 시세가 몇십 퍼센트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현 상황을 버블이 아니라고 말하긴 어려워 보인다.

항상 그렇지만, 투기와 버블은 끝이 나게 되어 있다. 시장은 요동치다가다도 안정을 찾게 되어 있는 것이다. 쉽게 안정되지 않는다면 시장을 운영하는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신용이 있어야 하는 금융기관들이 문제가 있는 채권을 마구 팔아치운 덕에 금융위기를 불러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오늘날까지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가상화폐 버블은 어떻게 끝날까? 내가 볼 땐 튤립 버블이 여러 사람 골로 보냈지만 당시 네덜란드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것처럼, 한강으로 갈 사람 몇 나오는 거 말고는 큰 문제 없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측한다

사실 가상화폐와 가장 유사한 시장은 금 시장이다. 대부분의 금 투자자는 금덩이는 보지도 않는다. 금은 포트 녹스 같은 금고에 쌓여만 있고, 장부상으로만 거래가 오간다. 그리고 자본시장 전체로 볼 때는 돈이 누군가의 계좌에서 다른 누군가의 계좌로 오갈 뿐 큰 부가가치가 생성되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다. 가상화폐도 비슷하다. 시장에 돈이 얼마가 몰리던, 돈이 돌고 돌 뿐인 거다.

우려되는 게 있다면 거품이 꺼질 때쯤 외국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몰려 와서 현금화 하고 빠져나가는, 대량의 외화 유출 사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건데, 이건 금융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또 대출 받아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선 날려먹는 부실대출이 생기는 문제가 있을텐데 현재 가상화폐에 몰리는 대부분이 개미들이라는 걸 보면 이것도 전체 경제에는 큰 문제가 안될 것 같다.

사실 진짜로 큰 돈을 움직이는 집단들은 가상화폐에 시큰둥 하다.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얽히지 않는 이상 가상화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거다. 신불자와 자살자야 속출하겠지만, 그거야 개인의 선택의 결과일 뿐이다. 개개인의 선택은 당사자가 책임지는 게 맞지 않겠나.

현재의 버블이 끝나고 시장이 안정화 되면 가상화폐도 주식이나 금 같은 자산시장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시장참여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프로토콜이 정착되고 나면 금융기관들도 뛰어들 거고 자산가치도 안정화될 것이다.


3. 거래소

사실 진짜 문제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있다. 개폐장 시간도 없이 24시간 돌아가고, 시스템은 불안정해서 접속도 거래도 막 끊기질 않나, 해킹에는 또 취약하다. 마운트 곡스 파산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해킹 한번에 망할 수 있는 게 이들 가상화폐 거래소다. 은행이 이딴 식으로 운영한다고 생각해 보라. 허구헌날 강도가 드나드는 은행이나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규칙이 없다는 게 큰 문제다. 주식시장의 서킷브레이크처럼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규칙이나, 내부자거래 처벌 처럼 부정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법이 없다. 선의의 시장 참여자를 보호할 장치가 없는 상태에선 제도권에 편입 시킬 수가 없다. 

내 생각엔 주식시장처럼 거래소의 자격요건을 정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폐쇄시키는 등의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지금처럼 무규칙인 상태에선 안정화는 요원한 일이다.


4. 정부

이번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운운한 건 그야말로 큰 실책이다. 이미 많은 시장 참여자가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거래를 막겠다는 건 시장경제의 ABC도 모르는 만행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난 법무부 장관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뉴스를 접했다. 그리고 분명히 이 사람은 관료 출신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대로 대학교수 출신이다. 정말이지 실무를 안해 본 먹물들이란. 정책 실무을 해 본 관료들은 절대로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어설픈 이상주의에 빠진 책상물림의 충동적이고 멍청한 발언이었다.

중요한 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뛰어 들었다는 현실이다. 이걸 억지로 없애거나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최대한 경제에 큰 영향을 안 미치도록 유도하는 일이 필요하다. 일본이나 미국처럼 점차적으로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던가, 중국처럼 아예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던가 정책방향은 설정하기 나름이 되겠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자연 발생한 시장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어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추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까 말했듯이 한강 가는 사람들 좀 나오고 나면 거품은 자연히 꺼지게 되어 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현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제도적 장치를 준비하는 일이다. 어설프게 시장에 개입하려 들다간 부작용만 커진다.

가상화폐가 불법적인 금융거래에 쓰일 수 있다는 점은 정부의 확실한 고민거리다. 이 점은 우리 나라 혼자서는 어떻게 하기 힘들고,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5. 맺으며

나름대로 생각한 이야기를 풀었는데 너무 길어진 느낌이다. 나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은 확실히 거품이라고 본다. 세상에는 언제나 신기술과 신상품과 새로운 시장이 등장한다. 가상화폐도 그러한 새로운 조류 중 하나일 뿐이다. 먼 훗날의 우리 후손들은 지금의 상황을 역사로 배우면서 뉴턴이 했던 말을 되뇌일 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48세의 미하일로비치 by 함부르거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 미하일로비치 횽...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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