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노 요코 콘서트 감상 후기

Absolutely Fantastic!!! Oh My God! I can't believe it!!

네... 헛소리가 영어로 나올 정도로 맛이 가는 콘서트였습니다.
이건 뭐... 팬이 아닌 사람들도 뻥 갈 정도로 멋졌으니까요.

이래서 인생은 살 만 한 겁니다.

얼마나 손뼉을 쳤던지 지금도 손바닥이 얼얼합니다요. (약간 뻥 ^^)
공연 DVD 나오면 삽니다. 반드시 삽니다.

뭐... 이제부터 다른 분들도 써주시겠지만 일단 다들 듣고 싶어하시는 주요 곡은 다 나왔습니다.
몇몇 곡이 빠져서 아쉽긴 한데 그런 것까지 다 챙기자면 하루 종일 공연해야죠. ^^;;;;

VIP석이었지만 2층 B열 45번... 무대 위 사람들 얼굴도 잘 안보였지만...
10만원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음악에 집중하는 사람들한테는 더 나았을 지도 모릅니다.
세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전부 캐치하면서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 연주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지 또 말을 해야죠.
다들 악기 2~3개씩은 기본이더군요. 특히 세컨 드럼 치던 언니는 뭐 장난 아니더군요. 자리가 타악기 전시장이었어요.
기타는 연주 후 토크에서 말했듯이 어떤 난곡도 완벽하게 쳤습니다.
바이올린, 베이스, 오케스트라, 백파이프, 어느 하나 대단하지 않은 연주가 없었습니다.

가수들... 단 세명이서 그렇게 화려한 화음과 풍부한 성량을 보여 줄 지는 몰랐습니다.
야마네 마이씨의 The Real Folk Blues의 열창에는 자지러졌다는 말 외에는 할 게 없군요.
오리가... 한국말 열심히 하데요. ^^;;;
사카모토 마아야... 칭찬부터 하겠습니다.
남의 노래 코러스를 그렇게 열심히 넣어 주고선 자기 노래에도 전혀 지치지 않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강인하더군요.

하도 열광하면서 보느라 곡들이 하나 하나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에 남는 곡들을 꼽아 보자면,

stone song 머시기 하는 곡 :
    실로폰 하나에 4명이 붙어서 연주! 재밌기도 했지만 이게 또 곡이 진국이라는 거.

E.L.M :
  오리가와 야마네 마이의 듀엣. 단 두명과 기타 하나 가지고 그렇게 풍부한 화음을 창조해 내다니!
  소름이 다 돋았습니다.

Ragnarok II 인트로 :
  꼬맹이(정현수)의 노래가 매우 인상적. 칸노 누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반지 및 에스카플로네 곡 :
  한국어 서비스에 감격. 이수영 씨가 불렀던 것도 좋았지만 이걸 마아야 짱이 부르면 어떨까 항상 생각했는데
  꿈이 현실화 됐습니다.

맨 마지막 피아노 독주 :
  그림자 놀이 캡! 대항해 시대의 테마도 나와 줘서 대만족.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오리가와 야마네 마이, 기타와 첼로만 있었던 곡... (제목이...)
암튼 멋졌어요.

단언컨데 칸노 요코는 나무조각과 실타래 하나만 줘도 만인을 감동시킬 음악을 만들어 낼 겁니다.

공연을 떠올리기엔 프로그램이 없어서 좀 아쉬운데 사전 프로그램이 없었던 때문에 오히려 콘서트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프로그램 구하면 곡별로 감상 쓸 겁니다.


그리고 칸노 누님 한국어가 엄청 늘었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토크 시간에 웃고 박수치고... 완전히 10대 소녀 팬처럼 열광했다죠. (부끄... *^^*)


이제 제 마음 속에서 칸노 요코님은 위대한 작곡가, 엔터테이너, 연주자 로 자리잡았습니다.
네. 감히 "위대한" 이란 수식어를 붙이겠습니다.

자식한테 자랑해야죠. 너 칸노 요코 라이브 콘서트 본 적 있냐? 라고요.
아마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카라얀이나 파바로티의 라이브 공연을 본 사람들이 자식한테 자랑하는 것 처럼요.

by 함부르거 | 2007/06/21 00:30 | 후기+감상 | 트랙백(1)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kimboss.egloos.com/tb/128109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바닷가의 미소녀가 서 .. at 2007/06/22 09:06

제목 : [2007.06.20] 칸노 요코 라그나로크2 내한..
오늘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칸노 요코씨의 첫 내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명목은 라그나2지만 초대 게스트에 사카모토 마아야씨가 있군요. 한 달 전쯤 로사 카츠라, 광묘님과 함께 마리아님께서 보고 계신 신촌의 모 대학에서 거의 치고받고수준으로 클럽발코니와 밤새 엎치락뒤치락한게 새삼 생각나네 그랴(먼바다) 기말시험이 아직 덜 끝났거나 티켓을 구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안되어 못간 사람이 꽤 주위에 있는 듯하지만, 다행히도 저는 시......more

Commented by 엘프데몬 at 2007/06/21 01:46
전 제 자식과 함께 칸노요코씨 공연을 보러갈수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세루 at 2007/06/21 02:08
아 맞아요.....이렇게 손바닥 아프게 박수 쳐본거 정말 처음. 제가 자식낳고 키울때쯤, 아니 그 전에 또 내한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자식세대와 함께 공유할 아티스트로 존재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프로그램....그러니까 셋 리스트는 제 블로그에 대략 올려놨습니다. 아직 불완전 합니다만 참고 정도는 되시길 바라며 :)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7/06/21 02:12
엘프데몬// 네 칸노 누님이 오래 오래 살길 바래야죠. ^^;;
세루// 옛!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주란 at 2007/06/21 02:21
정말 감동이었어요.. 살아서 이런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했다고나 할까요.. ^^;;
나중에 전부 일어서서 박수치고 따라부르고!

정말 평생 기억하고, 꼭 머릿속에 마음속에 남겨놓고 싶어요 ..
또 한국에 다시 오셔서 오늘같이 또 모두가 이렇게 감동을 느꼈으면 해요..ㅠ
집에 돌아와서 다시 그 음악들 고대로 다시 듣고 있답니다 .. ㅎㅎ
정말, DVD나오면 꼭 살꺼에요!
Commented by deiceed at 2007/06/21 02:26
처음 칸노님이 등장하실 때... '설마.. 저 사람은 아닐꺼야...'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청순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공연 전에 무대 한가운데에 있는 피아노를 보고 칸노님이 직접 연주하실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무대 뒤에 상상도 못한 멋진것을 숨겨두셨더군요.
그런데...
40대 유부녀가 저렇게 귀여워도 되는겁니까?!!!!!!!!!!!
Commented by 하늘나무 at 2007/06/21 02:32
정말 놀라운 공연이었습니다.
유창한 통역을 쓰실줄 알았는데 유창한 한국어로 진행하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7/06/21 08:35
주란// 정말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느낍니다. ^^
deiceed// 머리모양 짱이었죠.
하늘나무// 불과 한달 사이에 한국어 엄청 늘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셨겠어요. ^^
Commented at 2007/06/21 2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리도 at 2007/06/22 22:49
정말 위대하십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아직도 젊으십니다!! 앞으로도 수십년간 계속 멋진 곡들을 만들어주시겠죠..>_<
생각만해도 감동스럽습니다.

그런데..음악의 천재는 언어의 천재일지도요...
(신은 왜이리 불공평한거야!!!^^;;)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7/06/26 08:16
루리도// 최소한 20년은 칸노 누님 곡을 들을 수 있겠죠. 우리는 복 받은 세대인 겁니다.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