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SW 개발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


류한석 컬럼에서 퍼옴(원문 보기).

뭐랄까... 확실히 내공이 느껴지는 글. 현재 한국 IT 산업이, 개발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이 바닥에서 살아 남으려면 끊임 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서 스킬을 높이고 (특히 커뮤니케이션) 경력을 관리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회사가 이런 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다. 인력은 무조건 싸게 써야 하고 결과물은 최고를 지향한다. 죽어나는 것은 개발자 뿐이고...
사실 나도 그렇지만 처음부터 폐쇄적인 개발자는 거의 없다고 본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부족을 말하지만 대학에서 그런 거 배워서 나오는 사람은 문과에도 별로 없다. 문제는 직종에 따라 그런 것을 익힐 기회를 아예 주질 않는다는 데 있고, 과도하게 주어지는 일을 하다 보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소진돼서 그런 스킬을 익힐 여유도 없어진다. 퍼온 글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결국 내적 에너지가 소진된 개발자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폐쇄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나 자신도 통과해 온 과정이기도 하고... 요즘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이런 문제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내가 있는 회사가 HRD 관련 회사지만 이런 분야에 있어서는 거의 꽝이다. 개인별로 필요한 기술이나 교육 같은 것도 체계적으로 관리 하고 있는 거 같지도 않다. 아 물론 고객사에는 이런 체계를 컨설팅 해준다. 뭐 인재를 키울 여유가 거의 없다는 점이 근본적 원인이지만.

결국 무엇보다도 IT 분야의 특성, 기술, 관리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관리자, 경영자가 없다는 것이 이유가 된다. 개발자들이 관리자 이상으로 올라가도록 해주는 체제도 없다는 점이 더더욱 문제다. 결국 IT 분야에 무지한 사람이 관리자가 되서 발생하는 문제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Siemens에 있을 때 "Engineer to Manager"라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인상적으로 보았다. 사실 엔지니어들은 시스템적으로 사고하도록 교육 받았기 때문에 현대 기업의 복잡한 시스템을 경영하는 데 있어 보다 적합하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화적 소양 등 다른 경영자적 자질이 부족한 편인데, 이런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영능력을 키워 준다.

한국 기업에 필요한 것은 이러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닐까. HRD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종류의 커리어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퍼온 글 보기

by 함부르거 | 2007/06/27 09:43 | IT 컬럼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kimboss.egloos.com/tb/129695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