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 :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김태완 엮음 / 소나무
나의 점수 : ★★★★






조선 시대 선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책. 편집도 잘 했고 주석도 충실하다.

솔직히 첫 부분 임숙영의 책문에서는 전율했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 내가 읽어도 짜릿짜릿 했는데 그 시대 사람들에겐 오죽했을까. 이 선비가 갑과에서 을과로 강등당한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느낌이 드는 글이다. 명문 중 명문이니 다른 책문은 몰라도 필히 읽어볼 것.

성삼문, 신숙주의 책문도 재미 있다. 같은 주제를 놓고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그 후 그들의 행보와도 겹쳐보이는 것이 놀랍다. 한 인간의 기질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싹이 보이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복잡한 기분이 들었던 글.

by 함부르거 | 2007/07/15 13:59 | 책 冊 Book Buch 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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