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7일
순례의 길, 차마고도 2부
다큐멘터리를 보고 운 적이 있습니까?
저는 차마고도 2부를 보면서 울었습니다.
티벳의 순례자들! 가끔씩 TV에서 보여주는 길바닥에서 오체투지하면서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왜 순례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준 다큐멘터리는 이게 처음이군요. 어릴 적에는 그냥 신기한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존경하게 됐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길이 매끈하든 자갈이 깔려 있든, 얼음판이든 진흙탕이든, 열사의 여름 햇볕 아래서든 영하 20도의 한겨울이든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손뼉을 세 번 치고 바닥에 온 몸을 던집니다. 이걸 끊임 없이 반복합니다. 그렇게 해서 걸어가는 거리가 하루에 10km 정도 하더군요. 라싸까지 2100km! 무려 일곱달을 하루도 쉬지 않고 절하며 갑니다. 걸어 가도, 아니 차 타고 가도 힘든 거리를 절하면서 갑니다. 라싸에 도착해서도 바로 집에 가는 게 아니라 1달동안 10만배를 하고 갑니다. 10만배! 3천배 하고 허리 끊어져 죽는 줄 알았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거기에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다큐멘터리는 아무 음악도, 해설도 없이 묵묵히 절하며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광경을 보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무엇때문에 그런 고행을 할까요?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순례를 한다고 명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은 그런 기도를 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럼 무엇을 기도하기에?
젊은이는 말합니다. 오직 한가지만을 빌었노라고. 오직 한가지 세상 사람들이 평화롭기를 기도했노라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울고 있습니다.차마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어떡합니까.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울었습니다.
티벳 산골의 무지렁이 농군들도 이토록 간절하게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있는데 대체 나는 뭘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순결한 사람들이 있구나! 흐려지고 퇴색된 도심이 다시 불꽃처럼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이제 티벳의 순례자들에게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이나마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당신들과 같은 수행자들이 있기에 무너져가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는 도인들이 있습니다.
이제 서원을 하겠습니다.
그런 순례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100배는 하겠습니다.
하루도 수행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너무나 미약한 저이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고 정신차리지 못한다면 인간이 아닙니다.
ps. DVD 꼭 살 겁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면 보고 정신차려야죠.
저는 차마고도 2부를 보면서 울었습니다.
티벳의 순례자들! 가끔씩 TV에서 보여주는 길바닥에서 오체투지하면서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왜 순례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준 다큐멘터리는 이게 처음이군요. 어릴 적에는 그냥 신기한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존경하게 됐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길이 매끈하든 자갈이 깔려 있든, 얼음판이든 진흙탕이든, 열사의 여름 햇볕 아래서든 영하 20도의 한겨울이든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손뼉을 세 번 치고 바닥에 온 몸을 던집니다. 이걸 끊임 없이 반복합니다. 그렇게 해서 걸어가는 거리가 하루에 10km 정도 하더군요. 라싸까지 2100km! 무려 일곱달을 하루도 쉬지 않고 절하며 갑니다. 걸어 가도, 아니 차 타고 가도 힘든 거리를 절하면서 갑니다. 라싸에 도착해서도 바로 집에 가는 게 아니라 1달동안 10만배를 하고 갑니다. 10만배! 3천배 하고 허리 끊어져 죽는 줄 알았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거기에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다큐멘터리는 아무 음악도, 해설도 없이 묵묵히 절하며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광경을 보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무엇때문에 그런 고행을 할까요?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순례를 한다고 명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은 그런 기도를 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럼 무엇을 기도하기에?
젊은이는 말합니다. 오직 한가지만을 빌었노라고. 오직 한가지 세상 사람들이 평화롭기를 기도했노라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울고 있습니다.차마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어떡합니까.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울었습니다.
티벳 산골의 무지렁이 농군들도 이토록 간절하게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있는데 대체 나는 뭘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순결한 사람들이 있구나! 흐려지고 퇴색된 도심이 다시 불꽃처럼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이제 티벳의 순례자들에게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이나마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당신들과 같은 수행자들이 있기에 무너져가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는 도인들이 있습니다.
이제 서원을 하겠습니다.
그런 순례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100배는 하겠습니다.
하루도 수행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너무나 미약한 저이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고 정신차리지 못한다면 인간이 아닙니다.
ps. DVD 꼭 살 겁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면 보고 정신차려야죠.
# by | 2007/09/07 14:33 | 후기+감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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