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0일
2편 33장 -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현세에는 아는 자가 없나니 상(相)도 보이지 말고 점(占)도 치지 말지어다.
천지의 일은 때가 이르지 아니하면 사람이 감히 알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는데 내 일을 미리 알고자 하면 하늘이 그를 벌하느니라.
이제 보라!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갈 수록 달라지나니 저절로 아느니라.
이언에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 하나니 세상이 막 일러주는 것을 모르느니라.
현세에는 아는 자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말 그대로 어떤 공부를 했던지간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 수 없다는 거죠.
관상을 보던 점을 아무리 신묘하게 치던 천지의 일, 천하의 일은 알 수가 없게 해 놓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말씀하십니다.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지금의 우리로서는 이처럼 모순되는 말을 왜 하셨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 말씀을 하셨던 시기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19세기 말의 조선의 상황은 어땠던가요? 밀려 들어오는 외세에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였고 잘 교육 받은 지식인들도 너무나 급격한 변화에 기존의 지식은 모두 쓸모 없어진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엘리트들로 이런데 일반 민중은 어땠겠습니까. 민간에는 정감록을 필두로 온갖 비결이나 점복 같은 것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었죠. 그런 풍조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상도 보지 말고 점도 치지 말라'고 하신 겁니다.
둘째로 우주변화의 보편원리를 아는 상태에서 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개벽이 온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은 '그럼 언제 오는데?' 입니다. 누구나 그런 유혹에 빠지죠. 시기를 계산해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공부 깨나 하셨던 분들이요. 사실 역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면 안해본 사람 없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 일침을 놓으신 겁니다. 감히 하느님 일에 헛공부 하지 말라는 거지요.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는 말씀 그대로 자기만의 공부에 빠지지 말고 천하대세를 실시간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지금의 세상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손에 넣지 못할 정보는 거의 없죠. 굳이 상제님 진리를 접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환경, 정치, 경제 등 지금 각 분야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을 조금만 잘 해석하면 이 지구의 한계상황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개벽의 때가 언제냐고 묻는 조급함보다는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자신의 준비를 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상제님 말씀대로, 때가 되면 다 알게 됩니다.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 하나니 세상이 막 일러주는 것을 모르느니라.
이 부분은 제가 공부가 얕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해설해 주실 분은 비밀덧글로 달아 주세요
# by | 2008/04/10 18:58 | 도전(道典)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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