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23장 -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하루는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形於天地하여 生人하나니
萬物之中에 唯人이 最貴也니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으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何可曰人生乎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선천 인간 중에 천지의 홍은(鴻恩)을 갚은 사람이 없느니라."하시니라.

인간으로 태어나 어찌 천명을 받고서도 그 일을 안할 수 있겠는가?
하늘이 참사람을 간절히 찾거늘 그 부름에 응하지 않고 어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초판본의 "어찌 그것을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느냐"는 해석이 더 마음에 듬.

by 함부르거 | 2008/04/14 10:22 | 도전(道典)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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