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서는 안될 것

오늘이 가기 전에

윗 글을 읽고 참 착잡한 기분을 금할 수가 없다.

이 때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강요당하던 어린 여공들과 가장 비슷한 사람들이 이른바 개발자로 불리는 프로그래머들이 아닐까. 자발적 야근이라는 위장아래 벌어지고 있는 숱한 노동착취를 단지 성인이라는 이유로, 업종의 특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개인의 능력부족 탓으로 돌려버리는 이 잘못된 행태가 정상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 38년전이나 지금이나 착취당하는 노동자는 똑같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나마 우리들은 이렇게 인터넷에서 말할 수나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IT업계에서도 제2, 제3의 전태일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의 절규가 아무리 많다 해도 귀를 기울이는 사용자는 많지 않다... 그것이 IT업계에도 노조가, 노동운동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그동안 많은 이슈와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지금은 잠깐 업계에서 빠져 나와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 나 또한 그런 살인적인 노동을 경험한 바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by 함부르거 | 2008/05/20 16:30 | IT 컬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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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5/20 19:04
어 IT업계에는 아직 노조가 없군요. 어서 생겨야 할텐데 말입니다-ㅅ-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8/05/21 01:14
제절초// 있긴 있는데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IT 노동자들이 전부 가입해서 총파업이라도 안하는 이상 언론에 나올 일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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