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6일
이명박 뭐가 문제인가?
이 블로그에는 정치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 하 수상하여 몇 마디 적는다.
요즘 나라가 어지럽다. 철 없는 중고생들은 광우병 괴담에 거리로 몰려 나오고 주말마다 대통령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급기야는 무력충돌까지 빚고 있다. 어제 오늘 광화문에서 충돌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아무 정치적 연고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란다. 게중에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찍었다는 장삼이사도 많다 하니 이정도면 나라 돌아가는 꼴이 심상찮다는 것은 나 같은 무지몽매한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리라.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백성이 분노했기 때문인데, 시위 같은 것은 모두 북괴에서 사주한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조갑제 옹 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백성이 저토록 분노하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고로 민심은 천심이라 하지 않았나? 천심이 분노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연유가 있을 것이다.
천심이 분노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기 어렵다. 나라 일을 하는 자들이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일찌기 후한의 영제가 황음에 빠져 지내자 천재지변이 잇달았고 끝내 황건의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그 외에도 숱한 예가 있으나 일일이 쓰기 어려우니 찾아보기 바란다.
하면 지금 나라 일을 하는 어떤 자가 문제일까? 당연히 대통령 이명박일 것이다. 나랏님 아니던가? 어찌됐건.
이명박에게 문제가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무슨 문제가 있기에 백성이 저리 분노하는 것인가? 숱한 강호제현께서 명박의 부덕함을 성토하고 계시니 나 같은 초의한사가 무슨 말을 하겠냐만은 감히 헤아려 보건데 명박의 잘못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명박은 멍청하다.
멍청하다 함은 분별심이 없다는 것이다. 분별심은 옳고 그름을 가르는 마음인데, 옳고 그름을 올바로 판별하지 못하면 분별심이 없는 사람이다. 분별심이 없는 사람은 남이 하는 말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쁘게 함으로 판단한다. 최소한 멍청하지 않은 자라면 백성이 대운하를 그토록 반대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접을 일이다. 멍청한 인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절대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다는 것이다.
둘째, 명박은 부지런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부지런함은 미덕이련만 명박이 부지런함은 뭐가 잘못인가? 그것은 그가 멍청한데다 부지런하기까지 때문에 잘못이다. 똑똑한 이가 부지런하면 많은 일을 하련만 멍청한 자가 부지런하면 자기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힌다. 난데 없이 새벽 출근에 주말까지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공무원들의 곡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공무원들 뿐이랴? 부지런하게 전 정권의 인사들을 짤라내느라 후임자 임명도 없이 사표 받아 놔서 놀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부지기수란다.
셋째, 명박은 겁이 없다.
멍청한 인간들이 대체로 겁이 없다. 그냥 겁이 없는 거면 모르겠는데 두려워 해야 할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니 그게 문제다. 대저 나라의 일을 맡게 되면 꼭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민심이다. 옛 성현들께서도 민심을 두려워 할 줄 알라고 누누이 가르치셨건만 이 공사판에서 구르던 자는 성현의 말씀은 읽어 본 적이 없는 모양이다. 무식함에 있어서라면 명박과 어깨를 나란히 할 김영삼도 민심은 두려워 할 줄 알았건만 이 자는 그것도 안된다.
일찌기 조선 태종은 메뚜기때가 난리를 떨자 메뚜기를 먹어치우고 가뭄이 들자 스스로를 장작더미에 올려 놓는 퍼포먼스를 벌였단다. 왜? 겁이 나서. 백성이 들고 일어날까봐. 겁이 많은 사람은 미리미리 대비를 한다.
넷째, 명박은 잔꾀가 많다.
멍청한 주제에 온갖 뒷구멍은 다 찾아낼 줄 안다. 그러니 커다란 회사 사장까지 해먹었지. 물론 잔꾀로 하는 일은 언젠간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운하 안한다고 해놓구선 이름만 바꿔 들고 나오는 거 봐라. 나라의 수장이라는 자가 잔대가리만 굴리는 꼴이 한심하다.
정리해 보자.
명박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주제에 겁도 없는데다 잔꾀까지 많다.
어쩌다 이런 소인배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는지? 민심이 각박해지니 인물도 얄팍해지는구나! 오늘도 이름 없는 한사는 그저 한숨지으며 글 올리기 버튼을 클릭할 따름이로다.
ps. 이 글 때문에 잡혀 들어간다고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고발하려면 하라고 해!
# by | 2008/05/26 00:53 | 雜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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