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 곳에 by 함부르거

님은 먼곳에
수애,정진영,정경호 / 이준익
나의 점수 : ★★★★

수애는 아름다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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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페이크.

잘 만들어진 영화다. 보는 내내 베트남전 분위기를 잘 살렸다. 심지어 한국에서 찍었다는 전투장면도 괜찮았다. 미국 영화의 베트남 분위기랑은 많이 다른데 역시 우리 나라가 바라보는 베트남전은 언제나 그렇게 슬플 수 밖에 없나 보다.

한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늘 불편하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불편하다. 영화를 잘 찍을 수록 보기가 어려워진다는 아이러니가 한국 영화에 언제나 있다. 난 좀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싶은데 한국 영화는 언제나 보기가 괴롭다. 다른 나라 영화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다. 아마도 내용 보다는 감정이 먼저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란 사람은 등장인물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해 버린다. 그래서 한국 영화는 언제나 불편하다.

영화 초반부의 그 끔찍한 시골 동네 아녀자 학대(...) 문화는 언제나 날 불편하게 만든다. 처절한 군대 폭력 묘사는 눈을 찔끔 감게 만든다. 수애의 그 애절한 눈빛은 차마 정면으로 바라볼 수가 없다. 아 정말이지 영화 좀 적당히 찍으라고. -_-;;;;

이 영화는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동화 같은 영화다. 기묘할 정도로 그 시대를 잘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더 동화 같게 만든다. 판타지이면서도 판타지가 아닌, 한편의 로망이랄까. 마지막 장면은 그야말로 판타지의 한 장면에 가까웠다.

옛날 노래들도 좋았다. 수지큐나 김추자 노래나 뭐 나같이 옛날 노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았다. 나이 드신 분들이 보러 가도 좋은 영화다 이건. 내 옆자리에 아줌마들이 앉아서 봤는데 아주 재밌게들 보신 모양이다.

수애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연기는 나보다 잘 평가할 사람도 많으니 패스하겠다. 전혀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었다는 한마디만 하겠다. 이 작품은 그녀의 필모그라피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될 것이다. 내가 한국 영화배우의 정보를 검색하게 만든 최초의 배우 수애, 기억해 두겠어. 흠.



덧글

  • 카우프만 2008/08/13 23:38 #

    동화같은 이야기를 그리는게 이준익 감독이자나요

    정말 너무 수애는 너무 진짜 이뻤고

    영화는 정말 너무 좋았어요

    올해본 한국영화중에서는 님은 먼곳에가 두번째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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