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프로젝트 공연 후기 by 함부르거

짤방은 방에 붙여 놓은 포스터와 티켓 인증샷.

미친 듯이 뛰고 소리지르고.

오늘 저녁 7시부터 9시 40분까지의 제 모습입니다.
잼프로젝트 공연은 명불허전,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스피커 소리가 안들려요. 형님들 노래 소리가 안들려요. 주변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가 더 크게 들려요. 우와~

사실 두통이 심해서 걱정하면서 갔죠. 6시 30분경 도착해서 의자에 앉아서 좀 눈 붙이고 있더니 낫더군요.

그리고 형님 누나들 나오자 마자 전원 기립. -O- 두통? 그건 먹는 건가요?

그 다음요? 아는 노래 나오면 따라 부르고 꽥꽥 소리지르고 방방 점프하고...

요시키 형의 다이너마이트 익스플로전은 완전 폭발. 가오가이가는 국민가요. 소울테이커? 기절하는 사람 안 나왔나?

어쿠스틱 세션에서 Little Wing 다들 따라 부르니까 마사미 언니가 좀 놀란 모양이예요. 일본에서야 마이너 애니였을테니.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들 다운 받아 보기 때문에 -_-;;; 꽤나 인기 있었거든요 그거.

암튼 그렇게 따라 부르다 보니 다들 앙코르 할 때는 뻗어서 누워 있었어요. 이 나이에 이게 뭔 짓이야 이거. -_-;;;;

정규 세션에서 GONG이 안나와서 좀 실망하고 있었는데 앙코르에서 불러주니 모두들 숨도 못쉬데요. 다들 지쳐가지고 뻗는 분위기였는데 GONG 나오니까 모조리 스프링처럼 뛰어 오르던 그 모습이란...


대미는 SKILL이 장식.

그 장관을 한 번 보셨어야 합니다. I can fly! You can fly! We can fly! 할 때마다 일제히 점프하던 그 사람들의 모습을. 아니 2시간 30분 내내 뛰고 소리 지르던 사람들이 올림픽을 하고 있어요. 서전트 점프도 올림픽 종목이라면 말이죠. 하기야 나도 완전 날고 있었으니... -_-;;; 하지만 끝나갈 때 쯤에는 다리가 풀려서 (-_-;;) 그냥 손 올리고 소리만 질렀어요. (못토 못토!!! ㅠ.ㅠ=b) 그저 운동부족과 체중이 웬수입니다. ㅠ.ㅠ

어찌나 소리를 질렀던지 지금 배가 다 땡겨요. -_-;;; 다리는 오히려 괜찮은 편인데 그동안 운동을 좀 해서 그런가... 암튼 공연도 따라다니려면 체력이 필수라는. 아니 따라다니다 보면 체력이 좋아질지도. 돈이 충분해야겠지만 말이죠. ^^;;;

어지간한 카게야마 형도 꽤나 지친 모양. 끝날 때 쯤에 목소리가 다 갈라지데요. 허허.

암튼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공연 매너는 알아줘야 합니다.



끝나고 티셔츠라도 살까 봤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_- 포기하고 포스터만 받아 왔습니다.



공연장은 약간 불만이예요. 무대가 좁고 낮은데다 좌석이 단차가 거의 없어서 앞에서 10줄 이후 사람들은 제대로 무대를 못 봤을 거 같아요. 저는 R석이었는데 요시키 씨가 가끔 점프하거나 유니트 위에 올라올 때나 좀 볼 정도였죠.  그리 먼 거리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앉아 있다면 잘 보였겠지만 그 분위기에서 어찌... -_-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래의 반 정도 밖에 몰랐다는 거. 슈퍼로봇대전 팬이 아니기 땜시... -_-;;; 좀 더 공부(?)를 하고 갈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물통도 안가져갔다는 거. 어디 그런 공연 많이 다녀 봤어야지. -_-;;;

그래도 듣고 싶었던 노래는 다 들었고 평소에 못 지르던 노래 다 질러(-_-) 버렸으니 대 만족입니다. 어디 가서 가오가이가나 소울테이커를 전력으로 불러요. -_-;;;


암튼 결론은 좌석 때문에 가격은 좀 불만이었지만 공연은 대만족이라는 겁니다. 공연 같은 거 안가시는 분들은 이런 거 한번 경험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훌륭한 무대는 인생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거든요. 오늘 열혈 에너지 만빵으로 충전하고 이제 자러 갑니다.

내일 근육통이 좀 걱정되는군요. 아이구 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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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이트 2008/09/21 00:49 #

    저는 2개월동안 듣지를 못해서 모르는 곡이 많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80퍼샌트 정도는 전부 외우고 있는 곡이라 죽어라 외쳤죠.
  • 함부르거 2008/09/21 09:30 #

    대단하시네요. 전 요즘 곡 들중에 모르는 게 좀 있어서 ㅠ.ㅠ
  • 로오나 2008/09/21 01:02 #

    스킬 때 몇번을 점프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아이고 삭신이야...
  • 함부르거 2008/09/21 09:29 #

    그래 말이죠. 저도 자고 일어났는데도 삭신이... ㅠ.ㅠ
  • 제라드 2008/09/21 01:07 #

    팔짝팔짝 뛰느라 무릎관절이 아프더군요 허허허 앙코르 외칠때도 그렇고 못토못토 외칠때도 그렇고 들어가신 분들이 안나오시길래 조마조마했지만ㅠㅠㅠ 역시 최고였습니다.
    밸리에 뜨셨길래 반가워서 글 남겨봅니다^^
  • 함부르거 2008/09/21 09:30 #

    관객들 애타게 하는 것도 공연자의 기술이죠. ^^;;;
  • 信元 2008/09/21 01:26 #

    하하...못토못토와 I can fly~ 연발은 마지막 앵콜곡으로 단단히 준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국팬들 다들 힘이 넘치고 남아돌다보니 완전 체력소모 시켜주고 집에 보내주자는

    왠지 그런 의도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뭐 재미있었고 실제로 목도 완전히 가고 체력도 바닥났지만 말입니다...^^
  • 함부르거 2008/09/21 09:30 #

    정말 그랬나 봐요. 다들 나가 떨어지는 분위기가 되서야 끝났으니 말이죠. ^^
  • 에빙카 2008/09/21 01:45 #

    뭔가여 여기 리플다신분들 모두 다녀오신분들이시군요.
    전 그저 부럽습니다. 아하하....
  • 함부르거 2008/09/21 09:28 #

    다음 내한공연을 노려보심이 어떠실까요. 반응이 너무 좋아서 멤버들이 다시 오고 싶어할 듯 합니다.
  • 갔다온사람 2008/09/21 02:44 # 삭제

    저도 오늘 갔다온 사람인데요^^;

    키보드 치시는 분 누군가요? 계속 눈이 가더군요 아는 분 계세요?;
  • 함부르거 2008/09/21 09:33 #

    그 키보드 치던 언니는 높은 곳에 있어서 그 분 얼굴 밖에 안보인 것도 있는 듯. ^^ 뭐라고 소개해 주긴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orz
  • 네오바람 2008/09/21 10:01 #

    Rocks 라이브로 들으니 꽤 좋더군요 슈파로보 슈파로보~ 할때
  • 함부르거 2008/09/21 14:19 #

    소리지르기 딱 좋지요. ^^
  • 2008/09/21 11: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루센 2008/09/21 12:43 # 삭제

    음 저도 슈퍼로봇 노래는 부르신거의 3분의 1밖에 몰랐다는;;

    그리고 참으로 난감했던 한 사실...

    드래곤볼을 한국판으로 봐버려서 따라 부르질 못했다는 것... 이런... 뭐같은;;

    우웅 노래 더 공부하고 내년에도 오신다는 그 말을 믿으며!! 내년에 꼭 앞자리로 가고 말거다...

    함부르거님 말대로 가끔다가 사람들 머리사이로 잠깐씩 얼굴본거 외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ㅠㅠ
  • 鬼畜の100 2008/10/05 00:58 #

    뭐..잼프로젝트야 원래 슈로대 노래를 부르기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니 슈로대를 모르면 꽤나 곤란할지도요..하하
    그나저나 부럽네요..ㅡㅠㅡ 일본에서도 잼프로젝트 콘서트 표 구하기가 쉽지않아서 말이죠..크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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