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2일
도올 고함 - ‘오바마 원폭’엔 대북 칼자루 내줄텐가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20&total_id=3375542
도올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는 않지만 글은 정말 잘 쓰는데다, 한국에선 이런 식으로 감정이 지적으로 폭발할 줄 아는 지식인을 보는 게 힘들다. 그 점에서도 그의 말은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 오바마 당선과 원폭과 광복군의 눈물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되겠나?
오바마란 인물의 당선이 역사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너무나 잘 포착했는데, 아쉬운 점은 이런 글이 중앙일보 같은 신문에 연재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다. 원 링크 가서 댓글들을 보라. 언급하기도 싫지만 이런 것이 중앙일보 독자들의 수준이다.
난 철학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치적 지향은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이 나라의 빈곤은 철학의 빈곤이요 사상의 빈곤이고 문화의 빈곤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없으니 모든 것이 야만으로 흐른다. 생각 없는 세상에 생각하며 살기가 힘들다.
버락 오바마의 미 대통령 당선은 나에게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것과도 같은 거대한 사건이었다. 히로시마 원폭은 새로운분단과 냉전과 제국주의적 폭력과 강자의 횡포를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오바마라는 원폭은 새로운 통일과 화합과 제국주의적 폭력의거부와 약자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순간에 나는 기묘하게도 뚜취의 눈물로 얼룩진 광복군 병사들의모습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 중앙일보 11.12 칼럼. 윗 링크에서 발췌.
도올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는 않지만 글은 정말 잘 쓰는데다, 한국에선 이런 식으로 감정이 지적으로 폭발할 줄 아는 지식인을 보는 게 힘들다. 그 점에서도 그의 말은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 오바마 당선과 원폭과 광복군의 눈물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되겠나?
오바마란 인물의 당선이 역사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너무나 잘 포착했는데, 아쉬운 점은 이런 글이 중앙일보 같은 신문에 연재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다. 원 링크 가서 댓글들을 보라. 언급하기도 싫지만 이런 것이 중앙일보 독자들의 수준이다.
난 철학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치적 지향은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이 나라의 빈곤은 철학의 빈곤이요 사상의 빈곤이고 문화의 빈곤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없으니 모든 것이 야만으로 흐른다. 생각 없는 세상에 생각하며 살기가 힘들다.
# by | 2008/11/12 15:29 | 역사 | 트랙백 | 덧글(8)













































자기가 말하는 강자와 폭력 앞에서 나필수 역할을 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라서.
또 상대적 약자한텐 아주 용기있게 저주도 잘 퍼붓죠.
노무현 열심히 까다가 청와대 한번 초대받고 나서 좋아하던 꼴이 눈에 선하군요.
그 밖에도 단점이야 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 이 시점에서 필요한 말 하는 사람이 도올 정도 밖에 없다는 것이 유감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