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뭐같은 맥스 by 함부르거

[1227]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까는시간 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성.

이제야 밝히는 이야기지만 치질 수술 때문에 1달 넘게 금주하다가, 진짜 진짜 간만에 야근도 했겠다, 자기 전에 맥주나 한잔 하려고 밀러, 맥스 각각 한캔 사서 따 마셔보았다는 말씀. 

우선 밀러. 따자 마자 살풋 풍겨오는 보리냄새. 적당히 진한 거품. 적절한 쓴 맛. 마시고 나서의 약간의 향. 암튼 이건 맥주, 즉, Beer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물건이다. 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마셔서 기분 좋아질 레벨은 된다 이거다. Bier하고 비교하긴 좀 그렇고. 

다음으로 딴 맥스... 그나마 내가 국산 중에선 마셔줄만 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인데... 뭐냐 이 말오줌 싸놓은 것 같은 맛은. 아니 보리차에 약간 알콜 탄 거라고 하면 맞을라나? 향? 그딴 게 어딨어. 쓴 맛? 하, 보리차에 설탕 한스푼 넣은 것 같군. 거품? 따르고 10초만에 사라지는 거품이 맥주거품이냐? 

이건 뭐 비교가 안되요... 아니 어떻게 제조일로부터 한달 약간 밖에 안된 캔맥주물건너 와서 7개월도 더 된 맥주보다 덜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구정물 같은 느낌이 날 정도냐!!!! 가격은 60% 정도라지만 이건 그 가격 차이로 메꿔줄 만한 레벨이 아니란 말야... ㅠ.ㅠ 뻥 좀 쳐서 100배는 덜 떨어졌어요. ㅠ.ㅠ

난 밀러를 상당히 저평가 하는 사람인데, 밀러에 비교하면 맥스 이하 한국의 맥주라 불리는 보리알콜음료는 맥주라는 라벨 떼라고 하고 싶다. 사실은 쓰레기라 부르고 싶지만 사람들이 마시는 물건을 어떻게 그렇게 부르겠나.

저 위대한 여왕 Warsteiner님의 이름을 여기서 감히 거론하는게 진짜 민망한데 말야. 저기 맥주회사 임원분들, 독일 가서 저 님(맥스를 마시고 나니 차마 저거라고 할 수가 없다. 너무 위대해 보인다.) 마셔 보셨어요? 마시고 나서 당신들 맥주 한번 마셔 보셨어요? 그러고 나서 당신들이 자기들 맥주를 맛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럼 당신들 진짜 나쁜 사람들이야. 천연 거짓말장이들이야. 천하의 개XX들이야. 정말이지 한국 맥주회사들 진짜 쉽게 장사한다. 저딴 걸 맥주라고 마셔주는 한국사람들이 있으니.

이젠 술 마실 때 막걸리나 소주만 마실래요. 적어도 얘네들은 사람 똥같은 기분 들게 하진 않으니까요. 희석식 소주야 지 정체성이 회식용 알콜 희석액이라는 걸 감추지 않아요. 막걸리, 막걸리 좋아요. 요즘 생막걸리들 좋은 거 진짜 많아요. 아마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에서 같은 막걸리 맛 모를걸요? 막걸리도 맥주처럼 물건너가고 오래 되면 맛 안나는 술이예요.



한 잔 하고 쓰려니까 존댓말도 우왕좌왕이고 문법도 개판이고 논조도 횡설수설인데 읽어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기분 좋자고 마신 맥주인데 너무 차이가 나니싸 성질이 나서 갈겼습니다. 아 정말 한국 맥주회사들 X잡고 반성해야 합니다.


ps. 맥스 말고 다른 한국 것들(단어가 아까움)은 논외. 언급하기도 민망합니다.



트위터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