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나가토... ㅠ.ㅠ by 함부르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히라노 아야 ,스기타 토모카즈,고토 유코 / 이시하라 타츠야,타케모토 야스히로
나의 점수 : ★★★★












저는 오늘 '소실'의 나가토를 보고 왔습니다. 감상 끝.






......







위 문장만으로는 불충분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적자면, 2시간4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몰입감 장난 아니더군요. 긴장감이 하도 넘치고 흘러서 여러 차례 허리를 똑바로 펴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뚫어지게 스크린을 쳐다보면서 봤습니다. 옆을 보니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이들 그러더군요. 

특히 초반부의 쿈의 불안감과 혼란을 묘사하는 부분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 사람 미치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이 영화는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나가토... 뭐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원작을 읽고 상상했던 그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더 말하는 건 언어낭비입니다.

솔직히 원작 읽고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쿈은 그냥 그 세계에서 나가토랑 이어져서 알콩달콩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내가 쿈이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마지막 즈음에 쿈이 눈을 보고 '유키'(=일본어로 눈. 나가토의 이름) 했을 때 나가토의 그 표정이란... 그냥 찡하더군요. ㅠ.-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12시50분 상영분을 봤는데 꽉 찼습니다. 원래 9시10분 조조를 보려고 했는데 그건 벌써 매진이었구요. 전 이번 주 지나면 보기 힘들 거라고 판단해서 등산 일정도 제끼고 온 건데 그렇게 생각한 건 저만이 아닌 것 같더군요. 커플도 좀 있었지만 대부분 남자 혼자 또는 남자들끼리(...) 온 것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신사분들은 다 오신 듯. (-_-;;;;)

어쨌든, 훌륭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팬이라면 120% 만족할 겁니다. 쿄애니 자식들, 이렇게 잘 만들 줄 알면서 왜 엔들리스 에잇은 그딴 식으로 해서 사람 정떨어지게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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