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키보드 고민 by 함부르거


예전에는 밖에서 필기를 하려면 노트에 쓰곤 했는데 요즘엔 폰으로 에버노트 같은데 쓰는 게 편하다.

아이폰의 빡빡한 가상키보드 가지고도 무리 없이 잘 타이핑하곤 하지만 역시 제대로 된 키보드가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눈이 가게 된 것은 블루투스 키보드. 

가격대도 2만원 선부터 10만원 넘는 것까지 여러 가지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조건에 적합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일단 가방 같은 데 넣고 어딘가 부딪혀도 타이핑 안되게 커버 내지는 케이스가 있어야 하고, 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엘레컴의 TK-FBP017EBK란 물건이 있는데 내구성 빵점으로 생긴데다 가격도 비싸서 아웃.
코시 KB1058BT란 녀석은 거치대는 있는데 거치대 결합방식이 스마트하지 않은데다 튼튼해 보이지 않아 아웃.
퓨전 X-ONE 이란 녀석은 생긴게 못생겨서 아웃. (저 길게 뻗은 거치대 수납부분의 못생긴 꼴이란!!!)

결국 마음에 드는 물건은 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Wedge Mobile Keyboard 와 로지텍 태블릿 키보드
둘 다 가격은 좀 되지만 원래 내가 몸에 닿는 물건은 좋은 거 쓰자 주의이기도 하고, 두 회사에 대한 신뢰감도 있다. 들고 다녀야 되니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 거치대 역할을 하는 케이스도 좋고, 무엇보다 둘 다 디자인도 좋다.

디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게 마음에 드는데 주로 쓸 용도가 아이폰/(지금은 없지만)아이패드 타이핑 용이라 약간 망설여지고, 무게도 좀 더 나가서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 로지텍 것은 케이스가 마소 것보다 좀 덜 세련되어 보이고 높이가 낮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난 키보드가 높은 걸 좋아하는 편이다.) 가격은 로지텍 것이 싼데다 애플 용으로 쓸 거니 로지텍이 합리적인 선택이겠지만 마소 키보드의 디자인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는다.

뭘 사야 할까 고민된다. 사면 10년은 쓸 물건이 키보드이니.

스마트폰이란 걸 쓰기 전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암튼 좀 더 생각해 보고 질러야겠다...

덧글

  • 긁적 2012/09/11 23:51 #

    TK-FBP017EBK 내구성이 좋지않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용. 혹시 관련 소스가 있나요?
    하기야 제가 해당 키보드랑 똑 같은 키보드 (제 껀 PALM에서 나왔는데, 아마 저 회사에서 PALM에서 라이선스를 샀을 듯?) 를 갖고 있는데, 내부구조 뜯어보면 그닥 튼튼할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오긴 해요 (....)
  • 긁적 2012/09/11 23:59 #

    아참. 아이락스 BT6460은 진리입니다. 두 번 사세요 (....) 거치대가 없는 게 좀 흠이긴 하지만 ㅠ.ㅠ.ㅠ.ㅠ

    그리고 키보드는 소모품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
  • 함부르거 2012/09/12 09:35 #

    TK-FBP017EBK은 거치대가 너무 약해보여서 그렇습니다.
    저런 구조 가진 물건 중에 제 손에서 1년 넘게 버틴 게 여태 하나도 없어요. ^^;;

    그리고 저도 키보드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안좋은 키보드 쓰다가 손가락 신경통 앓은 다음부턴 무조건 좋은 거 씁니다.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트위터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