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by 함부르거

어린 학생들이 너무 많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책임을 방기하고 지 살길만 찾아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 거기에 비해 최후까지 승객들을 살리려다 죽은  어린 여승무원.

미친 기자 새끼들과 그보다 더 정신 나간 인터넷 관심종자들...

우왕좌왕하는 정부기관...

탐욕 때문에 구조변경되고 조타기 고장도 제대로 수리되지 않고 운행하던 배...

그런 배로 조류가 심한 해역을 경력 1년짜리 애송이 3등항해사가 운행하던 그 상황...



20여년 전 서해훼리호 사건 때보다 나아진 게 뭐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 때는 인터넷이 일반적이지 않아 관심종자들의 어그로질은 없었기나 했죠. 

사고가 난 자체보다 이후에 벌어진 일들 때문에 너무 화가 납니다. 특히 제대로 구조활동도 안하고 가장 먼저 달아난 선장은 천번만번 죽어 마땅합니다. 그 자가 탈출명령만 제 때 내렸어도 이토록 많은 희생은 없었을 겁니다. 

사고의 진상은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 내야 할 것입니다만, 그 이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생존자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두의 마음이 급한 것은 압니다만 이럴 때일 수록 구조원칙을 철저히 지켜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구조를 한다고 사고자를 더 만드는 것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이 와중에 밸리에서 분탕치는 종자가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꼴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것만 보고 살아도 짧은 인생입니다.


회사에서 이야기 하는 데 비슷한 또래 자식이 있는 분들은 정말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생각해 보면 안산 단원고는 한  학년이 송두리째 사라질 판입니다. 1차대전 때 같은 지역 사람들로 부대를  편성했다 한 지역의 남자가 씨가 말랐던 사례들이 생각납니다. 그런 전쟁 통도 아닌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너무나 애통하고, 또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희생자에게 애도를, 반드시 생존자가 있기를,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에겐 차마 어떤 말씀도 드릴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부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덧글

  • 2014/04/17 23: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4/18 14:4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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