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알제리 2:4 패배 by 함부르거

전반에 0:3으로 지는 것만 보고 그냥 끄고 잤습니다. 직장인은 직장에 충실해야 합니다. ^^ 덕분에 무리하게 먹은 야식이 지금도 위장을 괴롭히네요. 역시 야식은 나빠요.

3골 모두 너무 한심하게 먹혀서 뭐 할 말이 없어요. 정성룡 욕할 게 아니라 수비라인 자체가 완전 무너졌으니... 

그나마 손흥민은 사람 노릇 해주더군요.

출근하면서 보니 2:4. 두골이나 넣었네요! 특히 손흥민 골은 클래스를 보여주는 멋진 골입니다. 등으로 트래핑한 다음 수비수 위치 확인하면서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슈팅. ㄷㄷㄷ 지금 대한민국 아니라 세계에 이정도로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요. 얘는 유일한 단점이 국적이예요.

전부터 계속 기대 안된다고 하긴 했는데 처절하게 무너지는 꼴을 보니 기분이 별로네요. 이걸 계기로 우리도 좀 제대로 대표팀을 운영해야 할 텐데... 우리나라 축구는 여론과 정치 바람을 너무 타서 말예요.

그래도 0:4가 아니라 두골이나 넣어준 게 어디냐고 위안하면서 다른 팀 경기나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덧글

  • 엑스트라 2014/06/23 10:49 #

    초반 전술이 완전 실패한거죠. 가다가 전반에 보여준 백패스가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이태까지 월드컵 경기를 치르면서 3골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심각한 징크스가 있던데, 16강진출보다는 그걸 깨야하는게 우선이더군요
  • 함부르거 2014/06/23 10:34 #

    초반에 말려버리니 아무 것도 안됐죠.

    3골 이상 넣으려면 수비 안정화부터가 필수입니다. 박주영 손흥민이 최후방까지 와서 수비해야 할 판이니 다득점을 바라는 건 무리 아닐까요.
  • 엑스트라 2014/06/23 10:48 #

    그래서 홍명보 감독이 공수 모두를 제대로 한 경험있는 박주영을 선발로 쓸 수밖에 없군요........
  • 지나가다 2014/06/23 11:24 # 삭제

    ㅋㅋㅋ 저는 첫골 먹는 장면부터 결과를 예감하곤, TV 끄고 바로 잤습니다. 괜히 조마조마 열 받아 가면서 분노에 찬 월욜아침을 맞이할 필요성을 못 느꼈죠. 그나저나 이제서야 러시아가 X신이었구나 하는 사람들 보면 레알 혈압입니다.
  • 함부르거 2014/06/23 11:38 #

    전 분노는 안하는데 정말 해도 너무 못했어요.
  • 공놀이 2014/06/23 13:35 # 삭제

    이란이 아르헨상대로 침대축구니 뭐니 욕먹긴했어도 자신들만의 전략으로 최선을 다해 싸워서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는 알제리 상대로 그냥 막털려서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 함부르거 2014/06/23 13:41 #

    그러니까요. 이란은 확실한 자기 전략이 있고 그걸 실행한 거니 재미없긴 해도 못한 건 아니죠. 그런데 한국팀은 그냥 못했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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