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해준 2013년도 기사. 고건 전 총리의 회고록이다. SARS에 대응해서 어떤 대응을 했는가 상세히 나와 있다. 지금의 메르스 대책과 비교해 보면 정말 천양지차라고 해야 할 듯.
정치 이야기는 안한다는 게 이 블로그에서의 원칙이지만 너무 답답해서 한마디 남긴다.
위가 책임지지 않는데 어찌 아래가 책임지기를 바라는가?
앞서 움직이지 않고 뒤에서 질책만 해서 일이 되겠는가?
올바른 사람을 쓰지 않는데 어찌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가?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엉망진창인 인간은 처음 본다. 진영에 상관 없이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처절할 정도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것이다. 정치라는 게 말만 하고 폼만 잡는다고 되는 일이면 어떻게 잘못될 수 있겠나? 그 인간은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모를 것이다. 그러면서 화는 참 잘도 낸다.
논어 요왈(堯曰)편 2장의 말씀을 보면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이라 했다. 가르치지 않고 벌하는 것을 학(虐)이라 하고 경계하지 않고 이루길 바라는 것을 포(暴)라 한다. 합쳐서 포학이다. 우리는 진정 포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른다.
덧글
님 차단. 난 진지한데 웃기지도 않는 댓글 달지 마세요.
그 말씀을 되돌려 드립니다.
그것도 높으신 분들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