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로 몰아본 자동차 감상 by 함부르거

최근 몇 년 사이에 1년에 한번씩 제주도에 가고 있습니다. 간 김에 렌트카 빌려서 여기저기 돌아 다니는데요. 이왕 빌리는 김에 다양한 차종들을 몰아 보고 있어요. 간단하게 감상을 말해보겠습니다.

기아 쏘울(1세대) - 왜 사는지, 왜 타는지 모를 차. 내장이든 주행성능이든 뭐가 됐든 왜 이 차를 타야 하는가 차별화가 안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쁘다는 느낌은 없는데 딱히 좋다는 느낌도 없어요. 왜 잘 팔리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외형만 본다면 그럴싸 한데 막상 타보면 물음표가 나오는 차.

현대 아반떼(MD) - 생각 외로 좋았습니다. 주행성능이나 연비도 준수하고 실내공간도 예상 외로 넓었습니다. 5명(1명 초등학생)이 타고 다녔는데 불편한 걸 못 느꼈어요. 옛날 아반떼 생각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과거의 쏘나타 느낌? 암튼 아주 만족스럽게 몰고 다닌 차.

현대 벨로스터(1세대) - 차를 모는 재미란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차. 혼자서 또는 둘이서 드라이브 하는 목적이라면 이 차는 아주 괜찮은 경험을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가 확실하게 느낌이 다르고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 줍니다. 길 잘못 들어서 가벼운 사고 났던 거 빼면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르노삼성 QM3(디젤) -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데 막상 타 보면 실망스러운 차. 일단 내장이 싸구려 티가 팍팍 납니다. 거기에 전기 계통도 이상해서 시동을 껐는데도 라이트가 안 꺼져요. 덕분에 밤중에 방전돼서 결국 서비스 불렀죠. 다른 차처럼 시동 꺼지면 라이트 꺼지는 줄 알고 있던 제 실수이긴 합니다만 뭔가 이상하죠. 문제는 방전 됐는데도 그게 잘 표가 안 난다는 거. 일단 계기판에는 불이 들어오니까 이게 방전된 건지 뭔지 잘 구분이 안 갑니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에겐 당황스런 일입니다. 다만 연비는 아주 좋습니다. 연비 말고는 그닥 몰고 싶지도 사고 싶지도 않은 차네요. 그리고 SUV라기 보단 쏘울 같은 박스카 느낌입니다.

르노삼성 SM5(3세대, LPG) - 출장에 직장 동료들 태우고 갔는데 코스가 평탄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네요. 내장이나 편의장비도 요즘 차 수준이란 느낌이고... 그냥저냥 그 급에 맞는 적당한 차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가을이나 겨울 쯤 제주도 갈 예정인데 또 뭘 몰아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수기에 가면 제주도 렌터카는 꽤 싼 것들이 많이 나와서 좋네요. 제 차는 아직 쌩쌩하지만 이제 바꿀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거 같으니 이것저것 몰아 보면서 골라 보려고 해요.

덧글

  • 그냥요. 2018/01/11 13:53 # 삭제 답글

    1. 쏘울
    말씀하신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거의 안팔리는 차종이죠. 미국에서 이상하게 많이 팔립니다만.

    2. QM3
    어느 정도 배터리 방전되면 계기판에는 불 들어오지만 시동이 안걸립니다. 제가 현대, 기아, GM차를 다 타봤는데 동일합니다.
  • 함부르거 2018/01/11 18:12 #

    1. 쏘울은 저도 미국시장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겁니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이런 차 안 살 거 같아요.

    2. 네 요즘 차들은 다 그런 거 같더라구요. 근데 출동 나온 정비기사 아저씨가 르노삼성 차는 특히 방전 잘 된다고 하시더군요.
  • muhyang 2018/01/17 00:07 # 답글

    쏘울은 뭐 싸서...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특히나 미국시장이 소형차는 정말 싸구려 천국이라 쏘울이 한국 내수용 비슷하게 나간다면 옵션도 괜찮은 축일테고, 키도 큰 축인데 소형 SUV보다는 한참 싸고 말이죠. 마찬가지로 닛산이 품질평가가 바닥을 기는 버사를 팔아먹는 것도 싸서 (...)
  • 함부르거 2018/01/17 00:30 #

    하긴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니 싸서 그런 게 맞는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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