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1 : 0 모로코 경기 끝 by 함부르거

------------ 전반 종료 -----------------

호날두 골! 이 친구 정말 축구의 신이 되려고 작정했나 봅니다. 포르투갈이 우승이라도 한다면 호날두는 마라도나와 동급의 자리에 올라갈 겁니다.

포르투갈이 스코어는 앞서고 있지만 경기내용은 모로코가 우세하네요. 공격이 훨씬 짜임새 있습니다. 수비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서 포르투갈이 호날두에게 패스를 못하게 만들고 있어요. 다만 뭔가, 뭔가 2% 부족합니다. 그게 답답합니다.

이집트도 그렇고 이번 아프리카 팀들은 하나같이 경기는 잘 하는데 결과를 못 만들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뭔가 될 거 같은데 안되고 있어요.

모로코 관중들 굉장하네요. 포르투갈과는 역사적으로도 그리 좋은 인연은 아니었을테니 이 경기가 더 각별한 면도 있겠습니다.

양 팀 선수들 중에는 포르투갈 왼쪽 윙백 하파엘 게레이루와 모로코의 오른쪽 공격수 암라바트 선수가 눈에 띕니다. 둘이서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에서 거의 격투기를 찍고 있어요. -_-;;;; 축구는 전쟁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 경기 종료 -----------------

결국 모로코의 맹공을 버텨 내고 호날두의 골을 지켜낸 포르투갈이 이겼습니다. 모로코에게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지만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잘 막아 냈네요. 제가 생각하는 MoM은 파트리시우 골키퍼입니다. 호날두는 후반에는 거의 안 보였습니다만 결국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심판 판정이 좀 이상한 느낌이 있어요. 특히 페페의 핸드볼 상황은 논란거리가 될 거 같습니다. 제가 봐도 의도적인 장면은 아닌 것 같지만 판정이 어느 정도 포르투갈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판에 페페가 또 한바탕 할 뻔 했는데 팀원들이 잘 말렸습니다. 이 녀석은 포르투갈 팀의 잠재적인 폭탄입니다. -_-;;;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절부터 봐 왔는데 이 선수의 성장은 정말 놀랍네요. 팀플레이란 걸 전혀 모르던 꼬마녀석이 이젠 어엿하게 주장 완장을 달고 팀 전체를 조율하는 훌륭한 리더가 됐어요. 항상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고 그걸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존경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모로코는 참 잘 하는데 운도 안 따르고 어딘가 결정력이 없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네요. 이런 팀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만 잘 치루면 16강은 확정적입니다. 이란이 그리 쉬운 팀은 아니지만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르투갈이 못 넘을 산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스페인이 이란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B조 판세가 많이 요동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영표는 자꾸 이란을 사우디로 착각하고 있어서 짜증났습니다. ^^;;

덧글

  • 음유시인 2018/06/20 23:23 #

    페페건은 좀 애매하더군요. 의도성이 핸드볼 여부의 핵심이라는데 걷어내려다 자기 팔에 맞춘 꼴이다보니 말입니다. 게다가 공이 하필이면 페페 아래에 떨어지는 바람에 오히려 포르투갈이 위험한 상황이었어서...

    그리고... 감스트가 인터넷 중계한다길래 mbc로 보다가 오늘부로 mbc 안보려구요. 안정환 서형욱 둘 다 메시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호날두를 어마어마하게 까더군요.
  • 함부르거 2018/06/20 23:33 #

    페페 건은 저도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는데 그 장면 말고도 심판의 판정들이 좀 이상했어요.

    ㅎㅎㅎ MBC는 아예 안 보고 있어서요. 감스트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전 선수 출신들 해설이 마음에 듭니다.
  • 다져써스피릿 2018/06/20 23:38 #

    후반전 밖에 못 봤는데 모로코는 정말 아쉽겠더군요. 실력도 충분히 있고 꽤 좋은 기회도 많이 만들어냈는데 이란전에서도 그렇고 그놈에 골결정력이 뭔지...........
  • 함부르거 2018/06/20 23:42 #

    그러니까 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팀들이 이집트랑 모로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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