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즈와 파랑새 by 함부르거

이 작품에 대해 거의 사전 정보가 없이 봤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전 이게 쿄애니 작품인지도,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인지도 모르고 봤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본편의 내용을 모르고 봐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쿄애니 특유의 죽여주는 작화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아주 훌륭하게 묘사해 내고 있어요.

내용은 청춘의 고민입니다. 친구들과 갈라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시기, 그러나 떨어지기 싫은 그런 감정을 인물들의 성장과 함께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지요. 공감능력 떨어지는 성인이 본다면 대체 쟤네들 왜 저러냐 할 수도 있는 그런 내용이긴 합니다만… ^^;;;

잔잔한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신나고 재밌는 내용 원하시면 안 보는 게 낫지만, 조용하게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집중력 있게 따라갈 수 있다면 한편의 동화와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렇게 순수하고 정화되는 이야기(…)는 오랜만이라 좋았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초입부에서 미조레와 노조미가 등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음악도 대사도 없이 발소리와 몸동작만으로 인물의 성격을 확연하게 드러내 보이는 연출은 대단히 훌륭했어요.

보실 분들은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꽤나 집중력 있게 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인데 영화관 아니면 힘들 겁니다.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전 요즘 집에서는 10분 이상 되는 영상에는 영 집중을 못하겠어요. 영화는 커녕드라마도 못 따라가고 25분 짜리 아니메도 못 보겠으니 참… 유튜브가 사람 다 망쳐놓고 있는 거 아닌가도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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