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고민... by 함부르거

지금 몰고 다니는 쏘렌토 2002년식이 다른 건 큰 문제 없는데 그놈의 부식 문제가 심각합니다. 뒷 펜더는 부식으로 무상수리 받았는데도 또 부식 나고 있구요. 차체 밑바닥을 퉁퉁 쳐 보면 녹가루가 부스스스 떨어지죠. 아직 프레임이나 동력계통에 문제는 없어서 굴리는 데는 지장 없습니다만, 기분 참 더러운 건 사실입니다. 고속도로를 많이 달려서인지 엔진이나 미션 등등은 말짱한 걸 생각하면 더 아쉬운 점입니다. 헌데 부식 문제는 2000년대 초중반에 생산된 한국차, 특히 현기차는 다 이모양입니다. 현기차의 죄가 매우 크죠. -_-;;;;

암튼 현재 차는 앞으로 딱 4년만 더 타서 20년 채우고 폐차시킬 생각인데, 다음 차가 문제네요. 일단 목표는 이것도 최소한 15~20년은 몰자는 겁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골라야죠.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있습니다만 딱 이거다 싶은 녀석이 없어요. 일단 쏘렌토에 너무 익숙해 놔서 세단 종류는 싫습니다. SUV로 가고 싶은데 국산차는 마음에 안들고 외제차는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고...

일단 포드 익스플로러가 가장 마음에 들긴 해요. 연비도 가만히 따져 보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니고, 스타일이나 스펙이나 다 마음에 들어요. 공간 넉넉하고 힘 좋은 게 딱 제 취향이죠. 근데 부품 가격이 애미애비 없네요. -_-;;;; 차 가격은 감당할 만 한데 유지비용이 너무 높아서 아웃.

알아 보니 수입차는 독일 3사 외에는 전부 부품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앞서 말했듯이 하나 사서 오래 쓰자 주의인데 유지비용이 높은 차는 고려대상에서 아웃입니다.

그렇다고 독일3사 걸 사자니 너무 비싸고... 차라리 유지비용은 얘네들이 낫지만요. 


결국 현기로 돌아오게 되네요. 문제는 에바가루부터 시작해서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거. -_-;;;; 사실 현기차는 거의 뽑기운이라 잘만 뽑으면 나쁘지 않은데 잘못 걸리면 답이 없다는 게 문제죠. 지난번에 운이 좋았으니 이번에도 운이 좋으리라는 보장 없잖아요? 주변 친구들 중에 현기차 사고 트러블 생긴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 솔직히 좀 그래요. 

그렇다고 쌍용차? 절대로 안 삽니다. 누가 공짜로 줘도 안 몰고 다닐 겁니다. 예전에 렉스턴 하자에 대해서 항의하는 소비자한테 협박하는 쌍용차 간부 동영상 보고 치가 떨려서 쌍용차는 거들떠도 안봅니다. 그런 인간이 간부하는 회사 물건을 뭘 보고 삽니까? 전 제가 찍은 회사 물건은 천몇백원 하는 커피 하나도 안 사는 사람입니다.

이럼 선택지가 르노삼성, 쉐보레 밖에 안 남는데... 별로 마음에 드는 차종이 없어요. 

결국 하나하나 시승해 보면서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역시 실제 몰아 봐야 뭔가 좀 느낌이 오겠죠. 아직 고를 시간이 있으니까 천천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휴... 차 바꿀 생각만 하는 것도 이렇게 골이 아픈데 실제 차를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민을 하고 사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산 차에서 이상한 거 나오고 엔진오일 늘어나고 핸들 고장나면 기분이 어떨까요. 현기차는 자기들이 소비자를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했는지 그거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덧글

  • 소드피시 2018/10/31 15:27 # 삭제 답글

    벤츠, 미니 타본 경험으로는 유지비 별로였습니다. 벤츠는 간단한 수리하려고 입고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이 더 마이너스였어요. 최근 BMW 건도 그렇고 지인이 레인지로버로 심각하게 고생한 것을 봐서 외제차에 대한 신뢰도가 저한테는 바닥입니다.

    그냥 자동차라는 물건이 좀 많이 복잡해지면서 외산 국산 가릴 것 없이 뽑기운이 상당해졌다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찬찬히 시승도 해보고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차를 고르시길 빕니다.
  • 함부르거 2018/10/31 16:39 #

    독일 3사 유지비는 그나마 다른 수입차에 비해 싸다는 거지 국산차와 비교하면 많이 비싸죠. 그나마 애프터마켓이 활성화 되어 있고 정비업체도 많은 것 같더군요.

    랜드로버의 품질문제는 검색만 해봐도 심각하더군요. 전에 연예인 누군가가 매장에서 난동 부린 게 이해가 될 정도로... 대체 그 차 왜 사는지 전 도무지 이해 불가입니다.

    정말 자동차들이 10여년 전에 비해 너무 많이 복잡해져서 이젠 간단한 자가정비도 쉽지 않아진 거 같아요. 전기차 싫어하는데 이렇게 복잡할 거면 차라리 전기차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암튼 렌트도 해보고 하면서 천천히 골라볼 생각입니다. ^^
  • 김안전 2018/11/04 21:17 # 답글

    랜드로버 드래곤 챌린지 광고는 참 멋있게 찍었더군요. 공산당 로비도 상당히 했을텐데, 그건 그렇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무나 살 수 있는 차는 아니죠.
  • 함부르거 2018/11/04 23:16 #

    그건 품질문제가 심각해서... 요즘 구매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올라오고 있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대체 왜 사는지 이해가 안되는 차입니다.
  • 김안전 2018/11/07 19:42 #

    인간의 욕구를 글로 설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왜 여자는 성능보다 디자인이어야 하는가 이런것과 궤를 같이 하니까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트위터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