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젤차에 대한 몇가지 상식이랄까 by 함부르거


요즘 이 이승현이란 친구 채널을 즐겨 구독하고 있는데 자동차에 대해 아주 배울 게 많습니다. 이 친구 영상의 장점이 헛소리 하나 안하고(중언부언은 많지만 ^^) 실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하나하나 실제 사례를 보여주면서 테크니컬한 부분을 잘 알려준다는 거죠. 영상 보고 있으면 제 차도 이 친구한테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만 그런게 아닌 모양입니다. 예약이 꽉 차서 가게 전화번호도 안 알려준다네요. 마침 아버지 고향인 홍성에 가게가 있더군요. 언제 한번 꼭 맡겨 볼 계획입니다.

암튼 그건 그렇고, 이 친구 영상 보면서 알게 된 사실들 몇가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수입차의 감가상각

왠만큼 차에 관심 있으면 억대 가까이 나가는 외제차도 중고차가 되면 반값 이하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심지어 2천~3천만원대 아우디나 벤츠도 있더군요. 한마디로 수입차는 감가상각이 매우 크다는 겁니다. 페북 등지에서 신용등급도 낮은 이삼십대 젊은이들이 외제차 샀다는 케이스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 이런 차들입니다. 한심하고 불쌍한 친구들이죠. 그런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이 영상을 참고하시고...

왜 수입차가 감가상각이 높은가? 유지비용 때문입니다. 자동차란 물건이 때 되면 엔진오일도 갈아주고 필터 종류나 벨트 같은 소모품도 교체해 주면서 유지관리를 해야 하는데, 수입차는 특히 비용이 높습니다. 게다가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요즘 차들은 옛날보다 정비해야 할 요소들이 매우 많아진데다 고장나는 부품도 많아요. 한번 잘못하면 몇백만원~몇천만원씩 깨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더군다나 고급 수입차일 수록 오히려 관리상태가 개판인 경우가 많아요.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차주들이 제대로 관리도 안하고 막 굴리다가 보증기간 끝나면 그냥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긴 저도 어느 정비소 블로그에서 9만 km 달리는 동안 한번도 엔진오일 교체 안하다 뻗어버린 아우디 사례를 본 적이 있어요. 엔진오일이 완전히 떡져서 까많게 엔진에 달라붙어 있더군요. 정비사 왈, 이 지경이 되도 굴러다닌 게 신기하다고... 이런 차를 정비해서 타려면 비용이 많이 들겠죠?

이러니 수입차는 감가상각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최근에야 관심이 생겨서 잘 모르긴 하지만 중고시장에 나와 있는 상당수 수입차는 폭탄에 가까운 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고 수입차는 차에 대해 잘 알고 직접 관리해 가며 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건드릴 게 아닌 거 같아요. 아님 전부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던가 말이죠. 그럴 돈이 있으면 신차 사는 게 낫겠습니다만...



2. 최근 디젤엔진의 특성, 내구성

최근의 디젤엔진은 각종 환경규제에 적응하기 위해 온갖 장비들이 붙어 있는데다 전부 전자제어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솔린엔진보다 훨씬 민감하고 정비해 줘야 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뒤에도 이야기 하겠지만 특히 흡배기 계통에서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로6 차들은 흡배기 계통을 정기적으로 케어 안해주면 진짜 큰일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긴 공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차들은 빡세진 환경규제도 맞추면서 오히려 성능은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트레이드 오프로 내구성을 잃어버린 거죠. 

내구성이 약해진 원인 중에는 많은 부품들이 플라스틱제로 바뀐 것도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을 흡기 매니폴드나 서모스탯 같은 부품들이 요즘엔 플라스틱으로 된 것들이 많아요. 심지어는 액추에이터 기어 같은 것도 플라스틱이더군요. 요즘엔 큰 힘이나 열 안 받는 부품은 왠만하면 플라스틱으로 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원가절감도 있겠고, 중량 감소도 있을 겁니다. 

사실 플라스틱으로 해도 큰 문제는 없어요. 설계기준대로의 부품들일테니까요. 성능은 오히려 나을 겁니다. 문제는 플라스틱 부품은 수명이 짧다는 거죠. 플라스틱은 그게 뭐가 됐든 시간이 지나면 열화가 됩니다. 물질 자체가 약해져요. 많이 움직이는 부품은 더더욱 그렇구요. 이런 부품들은 정기적으로 또는 상태를 점검해서 교체해 줘야 하는데 이런 게 하나 둘이 아니니 요즘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차주는 손놓고 있다가 고장나고 나서야 큰 비용 들여서 고치게 되는 거죠.

정비사들도 계속 공부하면서 바뀌는 트렌드를 잘 따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차 맡기다가 차주만 덤태기 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3. DPF

드디어 흡배기 계통 이야기 시작입니다. 요즘 디젤 차에는 거의 다 DPF, 그러니까 Diesel Particle Filter, 즉 디젤 입자 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부에서 구형 디젤차에 장착을 권하는 물건이기도 하죠. 

사실 DPF는 간단한 부품입니다. 그냥 필터예요. 정수기 필터나 커피 필터 같은. 다만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입자상태의 매연을 걸러내는 필터죠. 이산화탄소, 수증기 같은 가스나 물은 통과되지만 입자 상태의 매연은 걸려서 DPF 안에 갇히게 됩니다. 

아래 그림이 DPF의 원리를 잘 보여 줍니다. 1번에서 들어온 배기가스가 DPF에 들어오면 3번에서처럼 매연(입자)는 걸러지고 가스만 통과하게 되죠. 그렇게 걸러진 매연이 많이 쌓이지 않도록 태워주는 그림이 6번이구요. 6번을 DPF 재생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DPF는 간단한 부품이지만, 관리는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일단 정기적으로 세척 또는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왜냐면 DPF재생을 통해서 매연을 태웠더라도 재가 쌓이거든요. 재가 계속 쌓이다 보면 결국 DPF가 막힙니다. 막히면 엔진 배기압에 의해서 무리가 계속 가해지다가 DPF가 깨지거나 녹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러면 그 DPF는 일단 끝장난 거고, 매연이 막 배출될 뿐 아니라 엔진의 다른 흡배기 계통에도 악영향을 끼치면서 연쇄적으로 엔진이 작살나게 됩니다. DPF 방치하다가 엔진 전체를 말아먹는 사례도 있더군요.

누군가는 매연은 탄소 또는 탄화수소 밖에 없는데 왜 재가 생기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일단 그럴싸한 의문이긴 한데, 실제 세척해 보면 재가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매연의 성분에 탄소, 탄화수소 말고 다른 미네랄 같은 게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사고겠죠. 제 생각엔 미량이지만 엔진오일과 경유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이 있다고 보이네요.

다른 부품들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DPF는 매우 민감한데다 한번 사태가 벌어지면 고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DPF 달려 있는 요즘 디젤차는 이거 관리해주는 게 필수적이네요. 특히 우리 나라처럼 시내주행이 많은 환경에서는 더더욱 신경써 줘야 하는 부품입니다.


4. EGR (Exhaust Gas Recirculation)

EGR은 요즘 차들의 흡기계통에 문제를 만드는 주범이랄까요. DPF를 고장내면서 엔진 전체를 말아먹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죠. 이것도 원리는 간단합니다. 배기가스를 다시 실린더로 돌려서 매연을 태우고 연소실 온도를 낮춰서 질소산화물 생성을 억제하는 장치입니다.

문제는 매연이 섞인 배기가스를 흡기계통에 되돌리다 보니 흡기 계통에 매연이 쌓이게 만든다는 거죠. 매연이 쌓이면 더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밀어내게 되고 그러다 보면 DPF도 깨지고...

이건 그냥 정기적으로 클리닝 해주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겠더군요. 장기적으로 보면 퇴출될 걸로 보이지만 일단 달려 있는 차들은 항상 신경써 줘야 하는 장치입니다.


5. 흡배기 / 인젝터 클리닝

위에 EGR덕분에 카본이 흡기 계통에 잘 쌓입니다. 물론 흡기계통은 쌓여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게 맞고, 저처럼 고속도로를 많이 달리는 사람은 그리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한 10만 km 정도마다는 클리닝 해줄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시내 주행만 많이 하는 사람은 훨씬 자주 클리닝 해줘야 하구요. 저도 한번 매연 검사에서 떨어져서 흡기 클리닝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시내 주행만 많이 하던 상태였습니다. 세종시에 와서 시내 주행은 거의 안하고 고속도로만 많이 타니까 엔진 상태가 오히려 좋아지네요.

인젝터는 연소실에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해 주는 부품입니다. 헌데 요즘 디젤엔진들은 다단분사를 하다 보니 연소실의 가스가 인젝터로 역류해서 인젝터에 카본이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쌓이면 인젝터가 고장나는 거구요. 인젝터가 고장나면 불완전연소가 많아지고 엔진 진동이 심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6. 연료필터

연료필터는 커먼레일을 쓰는 디젤엔진이라면 반드시 크게 신경써 줘야 하는 부품입니다. 어찌 보면 차의 수명을 결정지을 지도 모르겠네요. 

위에서 인젝터 설명을 하면서 연소실의 가스가 역류한다고 했는데, 커먼레일을 설계한 사람들이 당연히 고려한 요소입니다. 아예 인젝터에서 역류한 가스가 연료 라인으로 돌아가도록 드레인이 잡혀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역류한 연료에는 당연히 매연 같은 게 섞여 있습니다. 그걸 걸러주는 게 연료필터입니다. 

연료필터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당연히 매연도 많이 발생하지만 인젝터와 연료계통에 카본 등등이 쌓이고 막히는 문제가 생깁니다. 레일이 막히면 엔진이 박살나게 되는 거죠.

연료 필터의 정기적 교환은 필수고 주행 환경이 안좋다면 더욱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얼마 하지도 않는 필터 값 아끼다가 자동차 말아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디젤이 연료에 둔감하다는 이야기는 커먼레일 이전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이젠 연료에 가장 민감한 게 디젤엔진이예요. 오히려 가솔린보다 더 민감합니다.


6. 기타 환경 관련 부품

SCR은 승용차에선 일부만 적용되고 있는데, 요소수를 사용해서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장치입니다. 앞으로의 디젤은 이게 대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상용차에는 거의 다 달려있구요. EGR처럼 흡기계통에 악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지만 요소수 비용도 들어가고 관리할 게 하나 더 늘어난다는 게 문제죠. 

LNT는 EGR과 세트로 돌아가는 물건인데 이건 별로 없으니까 패스.



7. 총평 및 감상

일단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봤는데도 이정도로 썰이 나와 버렸습니다. 그만큼 요즘 디젤 차량이 복잡하고 신경써 줘야 할 게 많다는 이야기죠. 유로3 시절에 나온 쏘렌토를 아직도 몰고 다니는 저한테는 뭐가 이리 복잡하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골치 아픈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차 바꿀 때 과연 디젤을 선택할 것인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한두해 타고 버릴 게 아니면 관리를 해 줘야 하는데 디젤차는 가솔린에 비해 관리가 필요한 요소가 많습니다. 기름값 좀 싸다고 덜컥 선택할 게 아니란 이야기죠. 관리비용까지 다 생각을 해야 합니다.

물론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하는 일이 많은 사람은 디젤도 좋은 거 같습니다. 가솔린에 비해 토크를 유지하는 특성도 좋고 덕분에 연비도 잘 나오죠. 그게 엔진 컨디션 유지에도 좋구요. 고속도로 많이 달리면 좋은 거야 가솔린도 마찬가지지만 디젤은 그게 더욱 큽니다.

전기차는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습니다. 기계적으로 워낙 단순해서 관리할 요소도 적죠. 앞으로 전기차가 주류가 되면 지금 정비업 하시는 분들 태반은 업종을 바꾸셔야 할 겁니다. 저도 지금은 전기차의 단점이 더 크게 보이지만 - 짧은 항속거리, 불편한 충전 - 관련 환경이 개선되면 전기차를 사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내연기관 자동차는 진화의 끝자락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복잡할 수 없을 지경까지 복잡해지고 있는 거 같아요. 내연기관 자동차의 유지관리 부담이 전기차의 불편함보다 크게 느껴지게 된다면, 아마 그게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끝이 아닐까 합니다.

덧글

  • 홍차도둑 2018/11/06 18:30 # 답글

    이분 유튜브는 저도 봤습니다. 합리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이더군요.
    분야는 다르지만 카메라에서도 이 부분은 적용되는지라.
    최근 소니 카메라가 좋다고 거기로 옮기려는 친구들이 있길래 그 말을 꼭 하곤 합니다.

    "렌즈군 문제는 해결이 됐나?"(자기가 원하는 화질이 나오는 렌즈들이 목적성에 부합한지, 공급물량은 충분한지)
    "AS센터의 리스크(소니는 아직도 AS센터가 적습니다. 수많은 AS센터들이 있지만 DSRL과 미러리스는 실질적으로 한군데뿐입니다)는 감당할 각오는 되어 있나?"

    이 두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자신 있으면 쓰라고 하거든요.
    기계는 분야가 달라도 결국은 계속 쓰려면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해야 하는 거라서요.
    그 바람에 중고 카메라 보면 별별 것들이 다 나옵니다. 진짜 작정하고 AS기간 지나면 팔아치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위에 이야기 한 이유와 비슷합니다. 그 덕분에 가끔가다 좋은 물건 구하는 경우는 카메라쪽에서는 종종 있지만 자동차쪽은...절레절레...
  • 함부르거 2018/11/06 21:28 #

    카메라에 관심 없어진 지 한참 됐지만 이 쪽도 그런 문제가 있군요. 하긴 기계 종류가 다 그렇죠. 옛날부터 분야가 뭐가 됐든 소니는 항상 매력적인 기계를 내놓는데 A/S나 내구성에서 항상 말 나오는 거 보면 기업 문화란 건 혈통보다도 진한 거 같아요.

    그리고 자동차도 그렇게 좋은 물건 싸게 구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물론 구매자가 차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알아야 합니다만…
  • RuBisCO 2018/11/06 22:40 #

    다만 엔진 오일 관련해서는 그닥 제대로 된 이야기를 안하는 채널인지라 그 부분은 걸러들어야 합니다 [...]
  • 홍차도둑 2018/11/06 22:48 #

    RuBisCO 님/중요한 부분에 대한 첨언 감사합니다.
  • 함부르거 2018/11/07 01:03 #

    RuBisCO 님/ 아 맞아요. 엔진오일 관련되선 너무 자기만족이 심하달까 좀 그렇더라구요. ^^
  • virustotal 2018/11/06 21:29 # 답글

    선박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외제차야 어찌할수있는데

    중고 덤프트럭 싸게 산다고 좋은거 아니죠 엔진이니 뭐니 물론 차는 그냥 어찌하면됩니다만

    선박은 그냥 물에서 고장나면 죽는거고 결국 배를 팔던가 배가 있으니 선박유나 받을수있으니

    그 기름을 알아서 설명은 그렇고 ... 그런방법이 있죠
  • 함부르거 2018/11/06 21:15 #

    으와… 배는 금액의 자릿수부터 다르잖아요. ㄷㄷㄷ 하긴 문제 있는 배로 운행하다 사고난 게 세월호인 거 보면 차라리 정박시켜 놓고 편법으로 돈 버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
  • JakeBlues 2018/11/12 11:03 #

    그래서, 새로 진수한 배보다 1~2년 운행한 배 가격이 더 높죠.
  • fallen 2018/11/06 19:53 # 답글

    디젤차는 그야말로 알아야 오래 쓸 수 있는거지 그게 아니면 그냥 가솔린 차량 쓰는게 낫겠군요.
  • 함부르거 2018/11/06 21:09 #

    진짜 십몇년 사이에 엄청나게 복잡해졌습니다. 제대로 관리할 자신 없으면 가솔린이 속 편한 선택일 거예요.
  • RuBisCO 2018/11/06 22:40 # 답글

    출고가만 아니면 전기차가 참 좋은데 그놈의 리튬전지의 가격 한계가 문제라...
  • 홍차도둑 2018/11/06 22:49 #

    전기차를 두어차례 몰아봤는데...토크 좋더군요. 근데 소리가 조용해서 사고 낼 뻔 했습니다.
    깜빡하고 골목길에 헤드라이트를 안키고 들어갔다가 행인이 그대로 계셔서.....-_-;;;
    넘 조용했던거죠. 깜빡 실수로 큰일 낼 뻔 했습니다...허허...
  • RuBisCO 2018/11/06 23:06 #

    완속충전만 한다는 전제 아래에선 연비도 대여섯배 이상 좋은데다가 사고만 안나면 유지비도 적게드는게 참 좋은데 문제는 출고가...
  • 함부르거 2018/11/07 01:07 #

    겨울철엔 전지 효율이 팍 떨어져 버린다는 문제도 있죠. 요즘 전동킥보드 타고 다니는데 여름철에 비해 항속거리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_-;;;;
  • RuBisCO 2018/11/07 12:51 #

    관용차로 들어온 전기차들을 몰아본 바로는 에어컨이나 히터만 안켜면 그렇게 크게 줄어들진 않더군요. 차량은 그래도 배터리 온도에 대해서 대책이 세워져있어서요.
  • 김안전 2018/11/07 15:38 # 답글

    전기차는 충전과 배터리 교체 때문에 오래 탈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죠. 설령 오래 탄다고 하더라도 그 셀이 계속 남아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차량은 소모품이고 계속 가격이 떨어지기에, 유지 관리가 대단히 중요한데 차량에 대한 인식부터가 바디니 디자인부터 보는게 문제겠죠. 뭐 이건 컴퓨터도 비슷하지만 비싼거라고 고장이 안나는건 아니다. 고장이 안날거다 라는 생각이 먼저 작동하는게 문제겠죠.

    그러나 차량은 중고로도 팔고 감가 상각이 되더라도 리세일링이 되는 그런 제품의 영역이죠.
  • 함부르거 2018/11/07 15:57 #

    전기차 배터리 교체는 4~5년 뒤부터는 슬슬 본격적인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비용까지 전부 포함해야 전기차의 TCO가 정확히 나오겠죠.

    그리고 자동차 회사에서 주는 매뉴얼만 제대로 읽어 봐도 왠만한 관리는 다 할 수 있는데 그것조차 안하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죠. 독일 운전면허 시험엔 엔진룸 열고 부품 명칭 말하는 시험도 들어 있다는데 그런 거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RuBisCO 2018/11/07 16:33 #

    "자동차 회사에서 주는 매뉴얼만 제대로 읽어 봐도 왠만한 관리는 다 할 수 있는데"
    르노는 불가능합니다. 정비기사들도 치를 떠는걸요.
  • 함부르거 2018/11/07 16:35 #

    아 맞다. 르노는 에어컨 필터 교체하는 것도 아주 대공사를 해야 하더군요. 누군가 말하길 '프랑스 물건은 천재 아니면 미친놈들이 만든다'고. ㅋㅋㅋㅋㅋㅋ
  • 김안전 2018/11/07 18:19 #

    배터리 교체 비용만 차량 구입의 1/2 수준이라고 하니 유지비는 싸도 뽑기운이 나쁘거나 거주 지역이 전기 친화적이니 문제가 있다면 메리트는 더더욱 낮아지겠죠. 게다가 나중에 경량형 셀로 교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차 무게니 밸런스에 영향을 줄것이기에 전기차는 올드카가 되어도 리스토어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걸로 생각됩니다.

    매뉴얼을 안봐도 자주 맡기거나 잘 봐줄 곳이 있다면 그리 문제 될건 없다 봅니다. 그리고 보험 출동이 좋아져서 한국서는 펑크나도 어디 첩첩 산중 아니면 회사에 맡기는게 낫죠. 하지만 서술하신대로 기본적인 관심이 참 중요한 물건입니다.
  • RuBisCO 2018/11/08 09:24 #

    배터리 수명 문제는 의외로 상관없는게 최대충전용량을 조금 포기하고 이론 용량보다 적게 충전하게끔 제한을 걸어놓으면 3-4일 간격으로 완전충전한다고 해도 10년 이상 배터리 수명에 큰 영향 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하루에 1-200km 이상 주행하는 차량만 아니면 문제가 안됩니다. 문젠 리튬 셀 자체가 어지간한 화석연료 차량 1대 단가가 나온다는건데 이건 나트륨이나 알루미늄 2차전지가 나와야 해결이 될 문제라는거죠.
  • 김안전 2018/11/08 12:20 #

    전기차 배터리 문제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많은 메카닉이니 차량정비 기술자들이 지적하고 있죠. 카 메이커 역시 중고 차량 말고 처음 구매자에 대해서 보장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도 하고, 차라는게 매뉴얼 대로 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고요.

    충전 관련해서도 카드 승인이 안된다거나 그런 에러도 많은 편이죠. 물론 이건 기름 넣을때도 서버와의 통신 문제로 주유소 기기 에러가 나면 곤란할때가 있듯 말이죠. 현 기술이 아무 문제없다는 듯이 결론 내셨지만 그 잘났다는 독일 그룹도 디젤 게이트가 터지고, EGR에러로 인해서 불도 나고 2억이 넘는 차량도 에러 투성이듯, 단언 할 수는 없다 봅니다. 어차피 그건 외계인이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전기차 역시 얼마든지 기술적 결함이 많거든요. 백년 이상 만들어온 차도 이 모양인데, 시작한지 20년도 안된게 문제없다? 이건 아니죠.
  • RuBisCO 2018/11/08 17:42 #

    이미 리튬이온 배터리 자체가 역사가 연구소 수준에선 50년 가까이 되고 상용화 된것도 이미 20년이 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지간한 특성 문제들은 다 파악이 된 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전기차 자체도 이미 90년대 말에 상용화가 된거죠.(엘론 머스크 팬덤들은 무시하는데 이미 GM은 90년대에 전기차를 상용화시켰습니다.) 현재는 사실상 벽에 부딪혀있는 상태의 기술이죠. 진짜 문제는 리튬 자체가 너무 비싸서 현실성 있는 비용으로 차량용 배터리를 만드는게 불가능하다는겁니다.
  • 김안전 2018/11/08 18:29 #

    그래서 제가 20년 넘었다고 했죠. 전기차 역사는 꽤 되었으니까요.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스웰링이 생기면 어쩔건지 차체 변형이 올 수도 있죠. 가솔린이니 디젤 탱크가 부풀어오르거나 그러지 않죠. 기술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신데, 테슬라던 뭐던 물이 새거나 자잘한 트러블은 많아요.

    사람이 완벽하지 않은데 그 생산품이 완벽할 수 없죠. 가격문제도 마찬가지고요. 르노 문제도 언급하셨지만 에어컨 필터는 갈기 쉽긴 하죠. 단지 국내 정비가 그렇게 용이하진 않다는거고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트위터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