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우표는 꽤 고품질인 듯 by 함부르거

포스트크로싱 하면서 느낀 점 하나는 한국 우표가 꽤나 괜찮은 편이란 점입니다. 전 엽서를 받은 사람들의 수신 메시지를 유심히 읽어 보는 편인데, 우표에 대한 칭찬이 상당히 많아요. 다른 나라 우표와 비교해 봤을 때도 디자인이나 재질이 모두 훌륭한 편입니다. 

물론 제가 우표사랑 같은 사이트에서 옛날 우표를 대량으로 구매해서 쓰고 있어서 독특한 우표를 많이 보내긴 합니다. 한 30년 넘은 기념우표 같은 거 받으면 우표수집가라면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죠. ㅎㅎㅎ 그렇다 해도 우리 나라 우표는 특유의 화려한 맛이 있는 거 같아요. 우표 좋아한다는 사람들한테 좀만 특이한 거 보내면 반응이 아주 열렬하더군요. ^^;;;

그에 비해서 서유럽 국가들은 좀 성의가 없는 우표가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 우표는 최악이예요. 그냥 프린트된 딱지거나, 정규 우표도 못생겨 가지고... -_-;;; 네덜란드도 우표는 별로였구요. 독일 우표는 못생기진 않았는데 다 거기서 거기고 특이한 우표는 별로 없어요. 그나마 러시아는 월드컵 기념우표라든가 좋은 게 간간히 섞여 들어 옵니다. 유럽에서 포스트크로싱 제일 많이 하는 나라가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인데 우표가 이 모양이니 좀 아쉽죠. 

유럽 벗어나면 미국, 대만 순으로 많이 오는데 미국 우표는 국제우편용의 동그란 영원우표가 있어요. 이쁘고 좋긴 한데 하도 받아서 질립니다. 다만 미국에서 아폴로 계획 기념 우표를 한번 받았는데, 그 거대한 사이즈와 다른 나라는 도저히 못 따라할 테마에 아주 깊은,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 애들은 평소한 수수한데 한번 지를 때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아주 질려버릴 정도 지른단 말이죠. -_-;;;;;;
< 하도 받아서 질려 버린 미국 국제우표 >


암튼 저는 우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얼굴이란 생각으로 되도록 기념우표나 오래된 우표를 골라서 보내고 있습니다. 우표를 수집하는 취미는 없지만 이것도 포스트크로싱을 하는 하나의 또다른 재미겠죠.

ps. 전두환 우표도 많이 보냅니다. -_-;;;; 이건 뭐 그 시절엔 주구장창 찍어 댔으니... 옛날 우표 벌크로 사면 상당수 끼어서 와요. 돈 주고 산 거 안 쓸 수도 없고 말이죠. ^^;;;;;;;



덧글

  • 나녹 2019/04/08 23:56 #

    국제우편 포에버는 수요가 얼마 없어서 그런지 되게 심심하죠. 디자인도 일 년에 하나 새로 나오고. 반면에 국내용은 적절하게 뽑아줍니다. 주제 다양하고 화풍도 변화무쌍하죠. https://store.usps.com/store/product/buy-stamps/dragons-S_477504
    제가 가장 최근에 산 용가립니다 ㅋ
  • 함부르거 2019/04/09 03:06 #

    미국도 국내 우표는 잘 뽑는군요. 근데 한국에 있는 저는 주구장창 국제 우표만 받으니 말이죠. ㅎㅎㅎ
  • 나녹 2019/04/12 01:34 #

    사실 국내용포에버도 창구에 줄 서서 사야 모양 있는 게 나오고 무인키오스크에서 사면 성조기 펄럭이는 그림만 일 년 내내 나옵니다. 크리스마스때만 트리장식 같은 거 들어가고. 혹시 지인분께 편지 받으실 일 있으면 국제포에버 말고 디자인 들어간 국내포에버 세 장 붙여서 보내달라고 하세요 ㅋㅋ
  • 좀좀이 2019/04/11 05:27 # 삭제

    우리나라 우표 예쁜 것 많아요. 우리나라 우표 디자인 보면 1990-2000년대에 혼란기 겪고 그 이후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좀 정립한 거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해요. 우표 뿐만 아니라 관광기념품 같은 것도 마찬가지구요. 요즘 우리나라 우표는 한국적인 게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ㅎㅎ
  • 함부르거 2019/04/11 09:39 #

    확실히 90~00 년대 우표보다는 그 이전이나 이후 우표가 좋은 게 많더군요. 70~80년대 우표가 어떤 의미에서는 더 '한국적'이었습니다. 그런 우표가 반응들도 좋았구요. 우표수집은 취미 없지만 계속 만지다 보니 그런 감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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