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라인더 고민 by 함부르거

요즘 유튜브 보다가 에스프레소 머신에 꽂혀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싸구려는 살 생각이 없고, 제대로 된 물건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격은 좀 세지만 엘로치오 마누스가 마음에 드네요. 가격은 비싸지만 국산이란 이점도 있구요. 이름만 보고 이탈리아 회사인 줄 알았는데 한국 회사더군요. 헐.

그러나, 에스프레소 머신은 당장 급한 게 아닙니다. 주로 드립으로 마시고 있어서 에스프레소는 그리 시급한 건 아니죠.

그보다 중요한 건 그라인더입니다. 무엇보다 커피의 질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그라인더죠. 에스프레소건 드립이건 그라인더의 영향은 아주, 매우 큽니다. 슬슬 핸드밀로 가는 것도 지겹긴 하구요.

그런데 그라인더는 에쏘 머신보다 더 다양해요. 분쇄 방식도 제각각이고 가격대나 메이커도 천차만별이죠. 무엇보다 에스프레소에 적합한 건 드립에 안 맞고, 드립에 적합한 건 에스프레소에 안 맞는다는 게 참... -_-;;;; 

내년 여름에 더치 내릴 걸 생각하면 전동 그라인더 하나는 들여 놔야 하는데 위의 고민을 더하면 어휴... -_-;;;; 뭘 골라야 할 지 파면 팔 수록 머리 속만 복잡해집니다.

좋아하는 카페 사장님은 칼리타 나이스컷밀을 추천해 주시는데 이건 성능에 비해 너무 비싼 거 같아요. 이런 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후지로얄 제품은 더 비싸고... -_-;;;; 비슷한 카피 모델인 페이마 600n이나 610n 같은 놈은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무엇보다 얘네들은 드립엔 적합하지만 에스프레소엔 좀 안 좋다는 평가가 많아서 말이죠. 모카포트 정도까지가 한계인 것 같아요.

확 그냥 바라짜 세테270 같은 거 사버려? 근데 이런 비싼 거 샀다가 만족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차라리 적당한 놈으로 드립용, 에스프레소용으로 나눠서 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내가 무슨 부자나 카페 사장도 아닌데 집안에 그라인더만 2개씩 들여 놓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현재 용도는 드립, 더치, 모카포트 정도니 페이마 610n 정도면 문제 없겠다 싶긴 합니다. 그러나 또 장비란 게 보다 보면 욕심이 계속 나니, 고민은 끝이 없고 검색만 계속 하게 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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