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예찬 by 함부르거

달리기를 8개월 정도 해 보니까 알겠다. 런닝이야 말로 운동의 알파요 오메가다. 인간이 태어나서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운동이고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운동이다. 두 발로 서서 걸을 수 있는 한 인간은 뛰어야 한다!

달리는 것만으로 좋아지는 게 엄청나게 많다. 흔히들 생각하는 심폐기능의 향상은 당연하고 균형감각, 유연성, 근력과 골밀도까지 좋아진다. 특히 유연성은 내가 생각 못한 부분인데 웨이트로 인한 근육통은 꾸준히 달리는 것만으로 굉장히 많이 해소된다. 아마 전신 근육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염증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예전에 웨이트만 많이 하면서 달리기를 게을리 한 것이 너무 후회된다. 다른 운동을 주력으로 하는 사람이라도 가벼운 런닝은 매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비슷한 효과를 가지는 운동으로 수영이 있겠으나 수영은 아무데서나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비해 뛰는 것은 운동화만 있으면, 아니 없어도 할 수 있다. 5만년 전 우리 조상님들이 뛰어 다닐 때 어디 신발 신고 뛰었나. 

런닝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운동 강도 조절이 쉽다는 거다. 신체 상태에 따라 거리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진짜 운동 하나도 안하던 사람이라도 빠른 속도로 걷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꾸준히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몸은 놀랄 정도로 빨리 좋아진다.

생각해 보면 인간과 개가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도 이 달리기 본능 때문 아닌가 싶다. 인간이나 개나 밖에서 뛰고 산책하면 기분 좋아진단 말이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나가서 뛰어! 

살이 찐다고? 나가서 뛰어! 

인생이 지루해? 나가서 뛰어!


.........


이상 퍼스널 레코드 세우고 기분 좋아진 아재가 약간 하이한 상태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






덧글

  • rumic71 2021/04/29 00:55 # 답글

    동감합니다. 저는 아직 걷는 레벨이지만요.
  • 함부르거 2021/04/29 01:53 #

    꾸준히 하시면 뛰는 건 금방입니다. ^^
  • 괴인 怪人 2021/04/29 15:07 # 답글

    그리고 무릎이 파업을 합니다...(과체중 상태에서 뛰다가 무릎이 통증을 호소하네요)
  • 함부르거 2021/04/29 15:34 #

    근육이 충분히 단련되기 전에 뛰기 시작하면 탈 나죠...ㄷㄷㄷ 저도 걷다가 처음 뛰었을 때는 몸이 반란을 일으키더군요. ^^;;; 현재도 조금 과체중이지만 천천히 속도를 높여 와서인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약간 아플 때 고비만 잘 넘기면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 Rogner 2021/04/29 16:55 # 답글

    저도 한 5년만에 러닝을 재개했다가 온갖 관절부위에 찾아오는 통증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풀업하면 손목, 팔꿈치, 전완근이 비명을 지르고, 달리면 무릎과 발목이 협박을 하여 이제는 조용히 숨쉬기 운동만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 함부르거 2021/04/29 17:13 #

    안 뛰다 뛰면 탈나요... ㅠㅠ 처음엔 빨리 걷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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