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는 해원시대(解寃時代)라. 이제 앞으로 모든 참혹한 일이 생겨 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신명을 조화(調化)하여 만고의 원을 끄르고
상생의 도로써 조화도장(造化道場)을 열어 만고에 없는 선경세계를 세우고자 하노라.
이제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의 아들 단주가 품은 깊은 원(寃)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
대저 당요가 그 아들 단주를 불초하다 하여 천하를 맡기지 않고 그의 두 딸과 천하를 순에게 전하여 주니
단주의 깊은 원을 그 누가 만분의 하나라도 풀어 주리오.
마침내 순이 창오에서 죽고 두 왕비는 소상강에 빠져 죽었느니라.
그러므로 단주 해원을 첫머리로 하여 천지대세를 해원의 노정으로 나아가게 하노라.
이제 사람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에 길운이 돌아 오느니라.
해원이란 무엇인가?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우선 원(寃)이란 글자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자는 우리(갓머리)에 토끼(兎)가 갇혀 있는 모양입니다. 즉,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남에게 당하거나 주어진 조건 때문에 겪는 고통, 억울함, 분노, 슬픔 등등... 이것이 원이라는 거지요.
지금 이 세상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을 보십시오. 당장 마실 물이 없어 더러운 물을 마시고 병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이라크에서, 아프간에서, 내전으로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은? 선진국이라고 원을 품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없나요? 노숙하다가 성폭행 당하고 맞아 죽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에도 있고 저 일본에도 있습니다.
저는 한밤 중에 명상하면서 이 세상에 고통 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서 펑펑 운 적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 났다는 이유 하나로 고통 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르완다 대학살로 죽은 유골들. 원(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고통으로 생겨납니다.
(이미지 출처 :
웹투어)
원한을 품고 세상을 뜨는 것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인간을 위해 온갖 괴롭힘을 당하는 짐승들, 멸종당하는 식물들, 곤충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들이 내지르는 비명을 느낄 때 저는 아득한 기분을 느낍니다.
차에 치어 죽은 동료의 시체를 지키며 지나가는 차를 공격하는 개들.
원한을 품는 것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
동아닷컴)
그리하여 이 세상은 온갖 원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이 원한은 세상을 파멸로 이끌고 마는 것이며, 이것은 다름 아닌 지금 세상의 작동원리, 근본적인 틀 자체가 상극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도전 2편 17장)
따라서 이 원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후천선경 건설은 커녕 사람 씨종자 하나 건질 수가 없습니다.
천지간에 가득 찬 원한을 풀어 주는 것!!! 인간 뿐 아니라 짐승, 땅, 강물까지 그 원한을 풀어주는 것!
그것이 해원이고 상생질서로 가는 첫걸음이며 후천선경 건설의 시작입니다.
왜 단주일까?단주(丹朱)는 이른바 요순시대로 일컬어지는
삼황오제 중 한 사람, 당요(唐堯)의 맏아들입니다.
정사에서는 요가 후계자를 묻자 신하들이 '단주가 덕이 있다'고 천거하였으나 요가 '불초하다'고 내치고 우순(虞舜)에게 딸 둘(아황, 여영)을 시집보내고 제위를 선양했다고 나오지요.
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이게 왜곡됐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실제로는 단주가 더 덕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우순에게 제위를 강탈당한 거지요. 말하자면 최초의 역사왜곡이랄까요?
단주는 임금 자리도 빼앗겼는데 이름까지 더럽혀져 수천년에 걸쳐 불초자의 대명사로 욕을 먹었으니 그 원한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말하자면 기록에 남은 최초의 정치적 사건의 피해자가 단주인 것이고, 따라서 그 원한을 풀어 주는 것이 해원의 첫머리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지요.
사실 서경에서 전하는 당요-우순-禹 로 이어지는 역사는 애매합니다. 기록 자체가 부족하고 표현도 애매하기 짝이 없어요. 당요가 덕이 쇠했다고 하는데 흔히 임금이 통치력을 상실하고 쿠데타를 당하거나 하면 덕이 쇠했다고 표현하거든요? 우순은 창오에서 순행하다 죽었는데, 우임금에게 선양하고 곱게 죽었으면 왜 창오까지 가서 죽나요? 자기 집에서 늙어 죽지. 왜 왕비들이 강물에 몸을 던집니까? 이 사건에 대해 도전의 이 구절은 진실을 밝혀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해원시대에 일어나는 일들
이 말씀대로 지금은 해원시대입니다. 이 시대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모든 참혹한 일이 생겨나고 -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전쟁, 쓰나미, 태풍, 지진... 이것은 지구가 그 쌓인 원을 폭발시켜서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또다른 원한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사람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를 얻고 - 옛날 같으면 연예인들이 이렇게 대접받을 줄 누가 알았습니까? 모든 문명권에서 지난 수천년 동안 광대는 사회의 최하층민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죠. 정주영은? 오바마는?
땅도 이름 없는 땅에 길운이 돌아 옵니다. - 오리나 놀던 압구정이 이리 잘 나갈 줄 누가 알고, 수천년 동안 한적한 포구마을이었던 두바이가 이리 유명해 질 지 누가 알았을까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해원시대에 일어나는 이러한 일들은 해원상생의 첫머리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도전 말씀들을 하나씩 공부하면서 이 겹겹이 쌓인 원과 한을 풀고 인류가 구원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맺으며...원래 이 블로그 목적이 상제님 말씀을 정리하고자 하는 거였는데 이젠 완전 잡기 블로그화... orz
하여 초심을 다잡는 목적으로 다시 시작. 우선 2편을 중점으로 포스팅 해 나가겠습니다.
그냥 상제님 말씀만 적으려고 했는데 좀 재미가 없는 듯 하여(;;;) 제 나름의 해설을 덧붙이기로 했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삘(;;;)이 동하여 장문의 글이... (;;;)
제 나름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쓰는 포스팅들이 될 듯 합니다. 깊이 공부하신 분들이 출두하시면 전 그저 깨갱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