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예찬


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이나 암튼 육상이라면 즐겨 보는 편이다. TV에서 중계를 해준다면 말이지... -_-;;;
올림픽이 아니면 어지간해선 중계를 안해주니 올림픽은 나한테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특히 단거리 종목이 좋다. 그 이유는 예쁜 언니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지극히 아저씨스러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이다. orz 완벽하게 단련된 몸을 가진 단거리 선수들이 온 몸의 힘을 폭발시키면서 전력질주 하는 모습은 대단한 시각적 쾌감을 준다. 특히나 요즘은 여자 선수건 남자 선수건 화장도 하고 외모를 잘 가꾸기 때문에 더더욱 보기가 좋다. 절대로 언냐들이 예뻐서 보는 게 아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역시 예쁜이들이 많기 때문에 보게 된다는 점도 부인할 순 없다.

육상에서 보여지는 것은 원초적인 육체의 아름다움이다. 팽팽하게 수축했다 폭발하는 다리 근육의 움직임, 꾹꾹 눌러담았다가 단숨에 내쉬는 호흡의 격렬함, 온 몸을 단단하게 받치는 복근의 복잡미묘한 떨림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나체로 운동을 했던 것은 필시 이런 아름다움을 사랑했기 때문이리라.

어떤 스포츠건 감동을 주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육상만큼 근원적 감정을 자극하는 스포츠는 없는 듯 싶다. 인류는 처음 지상에 나타났을 때부터 뛰어다녔을 것이다. 그래서 육상은 승부의 쾌감이 아니라 인간이 뛴다는 그 사실 자체로 감동을 주는 것이다. 육상이 올림픽의 꽃인 이유다.

육상은 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이왕 올림픽도 하니 육상 나오면 채널 돌리지 말고 감상들 하길 바란다.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by 함부르거 | 2008/08/15 15:48 | 雜記 | 트랙백 | 덧글(2)

2010 월드컵 예선탈락?

난 우리 나라가 2010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거다.

오늘 북한전 경기 때문이 아니라, 애당초 감독이 허정무니까.

허정무가 어떤 감독이냐구?

태국한테도 진 감독이지 뭐.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상대가 2명이 퇴장당해서 11대 9로 싸운 경기에서도 졌으니 말 다했지 뭐.

난 이 때 이후로 허정무는 절대 안 믿는다. 선수 키우기는 커녕 있는 선수도 제대로 못 쓰는 감독인데 뭐. 지면 맨날 선수 탓이나 하고 말이지.

베어벡 떠난 다음에 국대가 점점 망가지는 거 안보이나? 이제 한국 축구에 남은 길은 베어벡이 이끄는 호주 팀에 처절히 발리면서 아시아 예선 떨어질 일 밖에 없을 듯 싶다. 정말 호주하고 같은 조에 편성되길 바란다. 베어벡 감독한테 복수할 기회를 줘야지. -_-;;;; 그정도라도 되야 축협과 축구 관계자들이 정신을 차릴까 말까 싶다.

by 함부르거 | 2008/06/22 22:55 | 雜記 | 트랙백 | 덧글(0)

촛불 시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6.10입니다.

21년 전 6.10 항쟁 때는 너무 어려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빠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청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리자 마자 본 것은 빠져나가기 힘들 정도로 빽빽히 들어찬 사람 사람 사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본 것은 전에 함부르크에서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 할 때 본 것 이후로 처음이네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촛불이 다른 사람 머리 태울까봐 조심 조심 조심.

시청역 5번 출구로 나왔는데 경찰 버스로 길을 좍 막아 놔서 명박산성까지 가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나중에 집에 오면서 보니까 3번 출구는 경찰 버스가 없어서 그리로 나왔으면 고생안했을 텐데 말예요.

암튼 양희은 씨가 직접 라이브로 아침이슬 부르는 것도 듣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명박 산성에 도착. 엄밀히 말해서 산성은 아니지만.

도착해서 보니까 장관이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콘테이너에 그리스 바른 것도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많은 분들이 아주 재미있는 포스터나 현수막을 많이 붙여 놓으셨더군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현수막이 제일 깼습니다.

이 콘테이너 장성만으로도 이명박은 국민들을 어떻게 보고 있나 확실히 보여 줬습니다. 이 인간은 끌어 내리는 거 외에는 정말 방법이 없겠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독립문까지 행진에도 참여하고 다시 시청 부근에서 돌아다니다가 돌아왔습니다.

가서 보니까 제가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것을 절감하겠더군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를 위해서 광장으로 나왔다는 생각을 하니 감개가 깊었습니다. 분명 분노해서 나온 것이지만 너무나도 평화롭고 즐거운 축제와도 같은 집회와 행진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시민의식이 이렇게 높아졌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아이들 이끌고 나오신 아저씨 아줌마들, 유모차 끌고 나온 젊은 엄마 아빠들, 풋풋한 중고생 여러분, 깃발도 당당한 대학생 여러분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위대한 국민들이 왜 2MB같은 수준 미달의 대통령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한탄스럽습니다. 그 쥐새끼가 청와대에서 내려올 그 날까지 이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ps. 이 글 쓰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다음 블로거뉴스에 추천 포스팅이 됐네요. O.O 놀랍기도 하고... 전엔 이오 아레나더니 이번엔 블로거뉴스. 명박이 덕에 이 썰렁한 블로그가 생전 처음 당하는 일을 연속으로 당합니다.

by 함부르거 | 2008/06/11 00:30 | 雜記 | 트랙백(4) | 덧글(12)

이명박이 살아 남는 법

아까 이명박에게 경고를 날렸으니 문득 살아날 방법도 가르쳐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명박이 살아 남는 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쇠고기 문제 재협상을 실시할 것.
둘째, 대운하 건설계획을 완전히 폐기하고 다시는 입 밖에 내지 않을 것을 약속할 것.
셋째, 각종 민영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수도, 전기 등 공공재 민영화는 완전 폐기할 것.
넷째, 폭력진압 책임자인 어청수 경찰청장을 경질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이상과 같이 선언한다면 일단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계속 시간 끌면서 꼼수만 부린다면............ 정말 그의 미래는 장담 못할 것 같다.



ps. 오늘 아침에 보니까 이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갔네요. 살다 보니 이런 일이 다... 이것도 이명박 덕인가요. ^^;;

by 함부르거 | 2008/06/05 20:19 | 雜記 | 트랙백 | 덧글(8)

변신의 귀재 전여옥

전여옥 "이명박 대통령 절실히 바란 사람 아니다…좌파정권 종식위해 지지"

나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이 여자야 말로 조변석개, 조삼모사, 곡학아세, 표리부동, 교언영색의 표본이 아닌가.

이젠 누구한테 붙을 건가? 몽준, 근혜, 명박 다 버렸으니 어디 갈 곳이 있을까? 정말 이 정도면 지조 없는 게 아니라 변절주의가 신념이고 지조라고 해도 좋은 여자 아닐까. 이러고도 잘도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만평 발견해서 인용한다.

출처 : 코카뉴스


by 함부르거 | 2008/06/04 15:08 | 雜記 | 트랙백 | 덧글(2)

내일자(6.3) 경향 만평 죽인당 ㅠ.ㅠ=b


출처: 경향신문 장도리

오늘 지하철에서 내일자 경향신문 보고 한참을 웃었다. 80년대의 부활을 이렇게 잘 보여주는 카툰이 있을까.

by 함부르거 | 2008/06/03 01:08 | 雜記 | 트랙백 | 덧글(0)

오늘 하루


하루 종일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아침부터 교수님 미팅 있어서 보고서 작성하느라 피가 말랐고...
저녁 6시 경에 집을 나와 학교로 갔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폭우가 쏟아져서 우산 사느라 뛰어댕기고... -_-;;;

교수님과의 미팅을 어찌 어찌 넘기고 시청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비가 쏟아져서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300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더군요. 쪼금 감동. ㅠ.ㅠ

마침 강달프 님이 연설 중이셔서 한 컷 찍었는데 어두워서 잘 안 나왔습니다. 이거야 원 SLR을 살까...


뭐라고 연설하셨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비도 오고 지치고 했으니까 오늘은 푹 쉬고 5일 6일 모두들 나와서 화끈하게 하자고 하사더군요. 그러니까  네~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오~ 하는 사람들도 있고... ^^;;;

암튼 다른 분들은 구호도 외치고 하는데 전 그런 거에는 익숙치 않아서 걍 조용히 있었습니다. 막상 거리로 나섰지만 여전히 피가 뜨거워지려면 오래 걸립니다. 이놈의 슬로 스타터 체질... -_-;;;

대강 집회가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광화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증산도 광화문 도장이 경복궁 옆에 있어서 그 곳을 목표로 삼았지요. 이 때 시간이 8:30 정도.

그리고... 교보 빌딩 앞 사거리를 빽빽이 메우고 있는 닭장차의 바리케이드... 아 이건 사진 찍는 거 깜빡 했네요. 암튼 어찌나 빽빽이 대 놨던지 사람 하나 빠져나갈 공간이 없더군요. 서쪽 인도로 가니까 가게 주인 아저씨가 못간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길을 건너 동쪽 길로 가니까 한사람 빠져 나갈 길은 열어 주고 있었습니다. 전경들이 빽빽이 서 있어서 약간 쫄기도 했지만 뭐 어제 밤새느라 쾡한 얼굴의 남자 하나 지나가는데 걔네들이 신경 쓰랴 싶어서 갔습니다.

막상 가긴 갔는데 길을 다 막아 놔서 결국 뺑 돌아서 갔습니다. 닭장차 구경 한번 거하게 했네요. 장관이었습니다. 앞 뒤 간격 없이 범퍼를 맞대고 서있는 닭장차의 대군들... 우리 나라에 이렇게 많은 닭장차가 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태어나서 볼 닭장차는 다 본 듯 싶을 정도입니다.

전경 아해들은 구호를 외치면서 구보도 하고... 서 있는 아해들을 보니까 오늘은 여유가 좀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은근히 살기가 풍겨 나오더군요. 가다가 보니까 닭장차 안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 경찰 간부도 보고... 암튼 얘네들도 고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디다. 쥐새끼가 대통령이 되니 엄한 사람들이 고생을 합니다.ㅇ

길을 돌아 돌아 세종로로 들어 섰습니다.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막은 덕에 저처럼 간간히 걸어가는 사람들과 경찰 차량만 한 두대 오갈 뿐 텅텅 비었습니다. 세종로 한복판을 걸어서 건너는 경험도 처음 해봤습니다. 오늘은 난생 처음 보는 게 많았네요. ^^


사진은 9:00 경 세종로에서 바라본 광화문입니다. 차가 한대도 없는 세종로는 처음이라 찍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나왔네요.

도장에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 수도를 하고... 집으로 오려고 길을 나섰더니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웠더군요. 집회가 마무리되서 치운 모양.

다시 시청역으로 걸어 가면서 보니깐 학생들이 길바닥에 앉아서 깃발 들고 있더라구요. '고생하십니다'라고 큰소리로 인사해 줬어요.

교보 빌딩 앞 사거리에서는 윤민혁님 블로그에서 본 그 시위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왕ㅋ 굳ㅋ. 동참하고 싶었지만 지치기도 했고 배도 고프고 -_-;; 해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

오늘은 경찰들 덕분에 걷기도 많이 걸었고 비는 비대로 홈빡 맞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고 젊은 학생들도 건재하다는 것도 봤습니다. 비 덕분에 시위대 여러분들도 전경들도 좀 쉴 수 있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푹 쉬고 사람 많이 나올 때 나가야겠습니다. 사람이 적으니까 재미가 없어요. ㅠ.ㅠ

ps. 이명박 잊지 않겠다... 수도하고 있어야 할 사람까지 거리로 나오게 만들고 말이야... -_-;;;

by 함부르거 | 2008/06/03 00:56 | 雜記 | 트랙백 | 덧글(0)

내가 거리로 나가는 이유


첫째,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에 항의하기 위하여.

둘째, 이명박 정부의 무지막지한 실정에 항의하기 위하여.

셋째, 핏덩이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는데... 부끄러워서라도.

넷째, 김충환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망발에 항의하기 위하여.


오늘 저녁부터 청계천 광장 출근합니다. 이길 때까지 계속합니다!


by 함부르거 | 2008/06/02 17:53 | 雜記 | 트랙백 | 덧글(0)

이젠 거리로 나서야 한다


나란 인간이 원래 발신보다는 수신을 더 많이 하는 인간이고 행동하기보다는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는 나를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젠 쇠고기가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방식, 그 사고, 그 사상, 그 인간에 문제가 있는 거고 이건 행동으로 바로잡을 수 밖에 없다. 국민을 개차반으로 아는 정부는 민주국가에 존재해서는 안된다.

정말이지 나 같은 사람까지 행동하게 만드는 쥐새끼의 능력에는 경의를 표한다. 90년대에도 도서관에서 뭉게던 나다. 이정도로 막장인 대통령은 내 34년 인생에 한번도 본 적이 없다.

by 함부르거 | 2008/06/01 12:57 | 雜記 | 트랙백 | 덧글(0)

이명박 뭐가 문제인가?


이 블로그에는 정치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 하 수상하여 몇 마디 적는다.


요즘 나라가 어지럽다. 철 없는 중고생들은 광우병 괴담에 거리로 몰려 나오고 주말마다 대통령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급기야는 무력충돌까지 빚고 있다. 어제 오늘 광화문에서 충돌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아무 정치적 연고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란다. 게중에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찍었다는 장삼이사도 많다 하니 이정도면 나라 돌아가는 꼴이 심상찮다는 것은 나 같은 무지몽매한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리라.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백성이 분노했기 때문인데, 시위 같은 것은 모두 북괴에서 사주한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조갑제 옹 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백성이 저토록 분노하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고로 민심은 천심이라 하지 않았나? 천심이 분노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연유가 있을 것이다.

천심이 분노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기 어렵다. 나라 일을 하는 자들이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일찌기 후한의 영제가 황음에 빠져 지내자 천재지변이 잇달았고 끝내 황건의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그 외에도 숱한 예가 있으나 일일이 쓰기 어려우니 찾아보기 바란다.

하면 지금 나라 일을 하는 어떤 자가 문제일까? 당연히 대통령 이명박일 것이다. 나랏님 아니던가? 어찌됐건.

이명박에게 문제가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무슨 문제가 있기에 백성이 저리 분노하는 것인가? 숱한 강호제현께서 명박의 부덕함을 성토하고 계시니 나 같은 초의한사가 무슨 말을 하겠냐만은 감히 헤아려 보건데 명박의 잘못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명박은 멍청하다.

멍청하다 함은 분별심이 없다는 것이다. 분별심은 옳고 그름을 가르는 마음인데, 옳고 그름을 올바로 판별하지 못하면 분별심이 없는 사람이다. 분별심이 없는 사람은 남이 하는 말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쁘게 함으로 판단한다.  최소한 멍청하지 않은 자라면 백성이 대운하를 그토록 반대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접을 일이다. 멍청한 인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절대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다는 것이다.


둘째, 명박은 부지런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부지런함은 미덕이련만 명박이 부지런함은 뭐가 잘못인가? 그것은 그가 멍청한데다 부지런하기까지 때문에 잘못이다. 똑똑한 이가 부지런하면 많은 일을 하련만 멍청한 자가 부지런하면 자기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힌다. 난데 없이 새벽 출근에 주말까지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공무원들의 곡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공무원들 뿐이랴? 부지런하게 전 정권의 인사들을 짤라내느라 후임자 임명도 없이 사표 받아 놔서 놀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부지기수란다.



셋째, 명박은 겁이 없다.

멍청한 인간들이 대체로 겁이 없다. 그냥 겁이 없는 거면 모르겠는데 두려워 해야 할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니 그게 문제다. 대저 나라의 일을 맡게 되면 꼭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민심이다. 옛 성현들께서도 민심을 두려워 할 줄 알라고 누누이 가르치셨건만 이 공사판에서 구르던 자는 성현의 말씀은 읽어 본 적이 없는 모양이다. 무식함에 있어서라면 명박과 어깨를 나란히 할 김영삼도 민심은 두려워 할 줄 알았건만 이 자는 그것도 안된다.

일찌기 조선 태종은 메뚜기때가 난리를 떨자 메뚜기를 먹어치우고 가뭄이 들자 스스로를 장작더미에 올려 놓는 퍼포먼스를 벌였단다. 왜? 겁이 나서. 백성이 들고 일어날까봐. 겁이 많은 사람은 미리미리 대비를 한다.


넷째, 명박은 잔꾀가 많다.

멍청한 주제에 온갖 뒷구멍은 다 찾아낼 줄 안다. 그러니 커다란 회사 사장까지 해먹었지. 물론 잔꾀로 하는 일은 언젠간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운하 안한다고 해놓구선 이름만 바꿔 들고 나오는 거 봐라. 나라의 수장이라는 자가 잔대가리만 굴리는 꼴이 한심하다.

정리해 보자.

명박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주제에 겁도 없는데다 잔꾀까지 많다.

어쩌다 이런 소인배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는지? 민심이 각박해지니 인물도 얄팍해지는구나! 오늘도 이름 없는 한사는 그저 한숨지으며 글 올리기 버튼을 클릭할 따름이로다.


ps. 이 글 때문에 잡혀 들어간다고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고발하려면 하라고 해!

by 함부르거 | 2008/05/26 00:53 | 雜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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