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나의 점수 : ★★★★★






간만의 판타지 수작. 19세기 초반의 실제 역사와 맞물려서 완전 실감나는 묘사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테메레르가 너무 귀여워.. ㅠ.ㅠ 몸무게 20톤짜리 귀염둥이라니 기절할 지경.

단숨에 2권까지 읽고 3권 읽고 있는 중인데... 점차로 테메레르의 용권(?) 투쟁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전제정치와 민주주의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며 각종 정치사상들이 피튀기게 싸우던 19세기 초반의 상황과 맞물려 노예상태에 있던 유럽의 용들이 자유로운 중국 용들을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사상적 갈등이랄까 이런 게 첨예해지는 느낌. 그 당시 실제 벌어졌던 노예해방운동, 시민혁명 이런 거에 맞물리면서 무지하게 리얼한 느낌을 준다.

다른 판타지와는 다르게 용에 대한 묘사가 매우 실감난다. 용들 하나 하나의 개성도 놀라울 만치 선명하다. 덕분에 용들이 정말 친숙하게 느껴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용과 비행사의 관계는 드래곤라자와 비슷한 느낌이고.

영국 공군의 문화 묘사도 인간의 살냄새가 느껴진달까. 남녀관계도 그렇고 19세기 초 당시 짐승 우리 같던 서민들의 생활과도 맞물려서 가상이지만 가상 같지 않은 리얼리티가 전해진다.

번역이 좀 거슬리는 게 유일한 흠. 특히 해군 계급 같은 부분은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이 써서 그런지 번역자 자신도 완전히 헷갈리고 있다. 인터넷에 군사분야 전문가도 많은데(채승병, 윤민혁 님 같은) 그런 사람들에게 물어봤으면 매끄럽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by 함부르거 | 2008/05/03 00:12 | 후기+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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